사우스 이스턴 바이블 칼리지의 교육학과에는 3가지 교육과정이 있다.


교육학과 교실에 붙어 잇는 안내판
개인적 생각이지만 특별히 이곳에서는 안내판 같은 것에
격식을 차리거나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 편인 것 같았다. 
초등교육, 교회교육, 상담교육등으로 나뉘어 수업되고 있다.



오늘 살펴볼 것은 초등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의 작품을 잠시 살펴보는 것.
이 작품들을 통해 어떻게 아이들에게 수와 사물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잠깐 구경해 보자.


4학년이 된 도저의 아내 메케일라의 작품
학생들에게 계량단위를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독특하게 세계 단위기준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계량단위를 쓴다.
온스, 갤런등... 아무래도 지나친 우월주위가 아닐까?

6년차인 도저가 만든 작품으로
이스라엘를 시작으로 한 다양한 패스들을 보여준다.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구구단표
재미난 것은 0단과 10단도 있다는 것.


아이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고자 만든 작품으로 나름 기발하다.


세계의 기하학에 대한 자료들
생각보단 단순하다.



아이들에게 수의 연산 순서를 가르쳐 주는 보드
Parenthesis > Exponent > Multiplication & Division> Addition & Subtraction

계산할 때는 괄호 안>지수>곱/나눔>더하기/빼기 순으로 한다는 걸 가르쳐주는 보드.



  

세계의 바다속 풍경, 아이들의 다양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의 다양한 색을 이용해 만든 보드


아이들을 위한 교구들이나 작품들이 그렇게 세련되었다는 느낌은 없지만
나름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만든 작품들이다.
그래도 이것들이 있었기에 알파벳으로 가득찬 학교 생활에서 그나마 시선의 쉼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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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생활했던 곳이 있었던 곳이 미국을 대표하는 동부나 서부지역이 아니라 동남부라 그런지
평소에 내가 알던 그런 미국 사람과는 또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통적으로 남부 지방 사람들이 북부나 동부 지역 사람들에 비해 순하고 착한 편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남부 사람들은 북부 사람들에 비해 친절하다는 게 이 곳 이민자들의 비슷한 평인 듯 하다.
특별히 함께 생활한 SEBC는 신학교라 그런 부분에서 더욱 도드라지는 듯 하다.
SEBC의 교수들과 강사들에 대해 잠시 소개해 보면.


학교에 상주하는 교수들은 총 13명 이며 외부강사는 1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과는 신학과, 교육학과, 예술과 과학과(Arts & Science) 이렇게 3가지로 나뉘어 진다.


학교 총장이신 홉킨스(Hawkins, Don) 박사님.
 학교의 총책임자이면서 지역 라디오 방송도 함께 진행하고 계시다



학생들과 외부인들에게 친절하고도 허물없이 잘 지내시는 탁월한 성품의 소유자시다.
2010 fall season에 드려진 그 분의 시편 강의는 탁월했다.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한국에 살고 싶어하시는 클리프(McArdle, Cliff) 목사님
개를 사랑하시는 사모님과 함께 학교인근에 살고 있으며
학교의 부총장으로서 모금을 담당하고 계시다.
극동방송 중앙사에서 근무했으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유머도 겸비한 한국인 같은 미국인이다.



선교학을 가르치시는 휴글리(Huguley, Hugh) 교수님
본인이 선교사로 사역하셨고, 학교에서 무려 40여년간이나 강의를 해오신 교수님이다.



참 검소하시고 좋으신 분, 중국이나 일본은 다녀오셨지만 정작 한국은 다녀오지 못했다는 분.
사모님을 병으로 잃고 제자와 재혼하셔서 현재 초등학생인 아들과 유치원 딸과 함께 살고 계시다.



Personal Fitness를 강의하셨던 다겟(Daggett, Jason)목사님
2m에 가까운 키에 굉장히 빠른 말투로 인해 수업듣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수업은 이론보다는 실기 위주였고,
다양한 체력테스트 및 피트니스 방법을 강의해 주었다.
비만왕국답게 탁월한 칼로리 관리법도 큰 인상을 주었다.



영어작문을 가르치신 헤일(Hale, Michael)교수님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했지만 가장 유익했던 수업시간
매주 내어주시는 숙제가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가장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미국엔 의외로 알파벳 철자나 맞춤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영작에 어려움을 격는 사람들이 있단다.
아무래도 글보다는 말에 익숙한 문화적 환경 때문인듯...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중에 하나인 교수와 학생간의 대화
누가 교수이고 학생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자유분방하다.
한국 같으면 버릇없다고 당장에 문제삼겠지만 미국은 그만큼 자유(?)스럽다.



기껏 4명만 듣는 수업이라 가축적인 분위기에서 가끔 햄버거를 먹으면서 수업을 하기도 한다.
남부지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탄산음료 닥터 페퍼(Dr.pepper)와 맥도널드 햄버거.



학교의 영성을 책임지는 교목 마이카(Simpson, Micah)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학교의 학생들에게 정말 친구같은 형님같은 존재.



매주 드리는 채플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오른쪽에 숙쓰럽게 서 있는 분이 스나이더(Snyder, Jason)교수
목회와 선교학을 가르치며 영국에서 수학한 유학파이다.


 


잘생긴 외모와 축구실력으로 많은 학생들의 사랑과 관심을 갖는 인기강사다.



성경을 가르쳤던 어니(
Aernie, Matt)교수
그는 열정의 소유자이자 만능 스포츠 맨이다.



학교에서는 영화 '300'의 주인공인 스파르타의 왕 '레오디나스'로 풍자되기도 한다.
과도한 액션과 빠른 말투를 자랑하는 속사포 강의로 유명한 분이다.



아무래도 신학교이다 보니 성경관련 과목이 필수과목이고,
가장 넓은 강의실에서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다.


전반적으로 학교는 충실한 기독교 정신아래 교수들과 학생들 모두 착하고 친절했다.
좋은 교수진과 신실한 학생들이 있는 한 SEBC의 미래는 밝다고 하겠다.
75년의 역사를 넘어 100년에 이르기까지 영향력 가득한 SEBC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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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SEBC(Southeasten Bible College:사우스 이스턴 바이블 칼리지)의 주변을 잠시 살펴보면...
일단 기숙사 앞에 핀 백일홍부터 한번 감상하시고...(백일홍은 원래 산지가 중남미다.^^.
여기 남부지방이 따뜻하니까 백일홍이 흔한 편이다.


학교 뒷편 주택가 지역을 가리키는 도로 표지판.
Shelby '369' County라는 표지판이 눈에 선명하다. 
미국은
State - County - city로 이루어지는데,
이곳이 shelby 카운티(인구 17만명)에 위치한 369도로라는 뜻이다.


그 오른쪽 편에 학교를 안내하고 있는 안내판 왼쪽으로 가면 카페테리아와 도서관이 있다는 표지^^

학교 한 켠 주자창에 늘 세워져 있는 아주 오래됐음직한 자동차...
자동차를 잘 몰라 무슨 기종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주 오래된 구형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나름 엔틱하다.


여기 알라배마주는 자동차 번호판을 앞 뒤로 붙이지 않고 뒤에만 붙이고 다닌다.
알라배마에서는 운전중에 핸드폰 받아도 불법이 아니다.


학교 초입에 있는 운동장. 아무도 이 곳에 차를 세우지 않는다.
미국 사람들은 건물 바로 앞에 주차한다. 여기는 건물과 20~30M 정도 떨어져 있다.

여기는 학교 운동장 및 테니스 장. 학교 운동장은 잔디구장(?)이다. 한국의 잔디구장처럼 생각하면 오산.
여기 풀들은 다 억새다. 축구하다가 잠시만 미끄러져서 피부가 따가울 만큼 거칠고 두껍다.
테니스 코트는 멋있는데 아직 사용하는 걸 한번도 못봤다.
오직 직원이랑 학생 전용이라 하는데 늘 자물쇠로 잠겨져 있다.


학교를 지나가면서 보이는 홍보판.
구약의 영웅들이라는 타이틀로 월요일 저녁과 목요일 아침에 성경공부 모임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

 
SEBC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불꽃놀이 용품점... 보기에도 허름한데 막상 장사가 되는지 모르겠다.
간혹 거리에 보면
저렇게 불꽃놀이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SEBC 봉고차... 늘 세워진 자리가 다른데 누가 운전하는지는 모르겠다.
한번도 타본적이 없으니. 유일한 학교 전용 미니밴.


기숙사 주자장에 위치해 있는 농구 골대. 평상시에는 아무도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

학교 주차장에 있는 장애인 주차 가능 구역 표지판. Van(봉고)은 주차 가능하다는 말인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제일 아래 문구는 알겠다. 위반시 벌금 $50 달러. 영어는 몰라도 이런 건 바로 눈치채지...^^


학교 뒷편에 위치한 유일한 정원...나름 차 마시면서 담소 나누기에는 좋을 듯 하다.

옆에는 조그만 탁자와 의자들도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평상 정도 될려나?
암튼 조용히 앉아 차 마시기엔 좋은 장소다.

기숙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학교의 측면... 몇 개의 건물들이 내부에서 다 연결되어 있다.
이상 간단하게 학교 주변을 둘러봤다. 

실제론 학교 외부 시설을 둘러본 거나 마찬가지지만...^^



[버밍햄 여행에 해당하는 글들]

[버밍햄 여행_9]┃SEBC 둘러보기 ⑨ ☞ 기숙사 룸(Room)
[버밍햄 여행_8]┃SEBC 둘러보기 ⑧ ☞ 부엌과 세탁실
[버밍햄 여행_7]┃SEBC 둘러보기 ⑦ ☞ 기숙사
[버밍햄 여행_6]┃SEBC 둘러보기 ⑥ ☞ 카페와 학생휴게실
[버밍햄 여행_5]┃SEBC 둘러보기 ⑤ ☞ 기도실
[버밍햄 여행_4]┃SEBC 둘러보기 ④ ☞ 체력단련실
[버밍햄 여행_3]┃SEBC 둘러보기 ③ ☞ 각종 표시

[버밍햄 여행_2]┃SEBC 둘러보기 ② ☞ 학교 시설
[버밍햄 여행_1]┃SEBC 둘러보기 ① ☞ 학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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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직접 생활하는 남자 기숙사 방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기숙사는 2인 1실 또는 1인 1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 그럼 한번 살펴 볼까요?^^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방 문이겠죠?
우리 성을 따서 누군가가 LEE & LEE 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여기 기숙사 친구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
플라스틱 군인 인형을 숫자대로 방문에 붙여놓았습니다.
강한 군사로 잘 훈련받아라는 뜻이겠죠?^^


문을 열어 내부를 살펴보면 짜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별 것 없죠? 
책걸상, 침대 및 매트리스, 수납장 딸랑 이렇게만 있습니다.
매트리스에 까는 침구는 개인이 다 구입해야 한답니다.
도착 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조금 정리가 덜 된 모습이군요.


수납장을 2개 꺼내 놓기엔 공간이 너무 많이 차지해서
이렇게 수납장을 옷장 안으로 넣었습니다.


처음엔 휑하던 옷장이 제법 번잡해졌네요.
풀어놓은 옷가지에 얻은 옷들까지 제법 복잡합니다.


사시 사철 나오는 냉, 온풍구.
천정에 달리 저 통풍구를 통해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을...
겨울에는 따뜻한 온풍을 빵빵 넣어 준답니다.
청소는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덕트에 묵은 때가 잔뜩 끼었네요 -_-;


미국에 와서 적응 안 되는 것 중에 하나 바로 전등.
전체적으로 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밝은 조명을 쓰지 않고 은은한 조명을 많이 씁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려면 시력이 금방 나빠질 텐데...쩝...


방에 딸려 있는 세면대와 큰 거울.
따로 주방이 없는지라 세면대 위와 아래에 필요한 것들을 두었습니다.


첨엔 아무 것도 없이 횡하게 살다가
주변에서 이것 저것 얻어다가 제법 구색을 갖춰 살고 있습니다.


화장실 변기...바닥이 썩 깨끗하게 나오진 않았군요.
정기적인 청결 상태 확인 때문에 청소는 하지만 묵은 때는 없어지질 않네요.
미국 와서 제일 당황한 것 중에 하나 화장실 내에 배수구(Bent)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물 흘리면 닦아내야 한다는 거죠.^^


목욕탕 입니다.
작은 욕조가 하나 있고, 사시사철 시원하고 따뜻한 물이 나옵니다.
한국의 수도꼭지와는 달라서 첨에 작동하느라 조금 애 먹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달력이 있어야 하는 듯...
첨엔 시계와 달력이 없어 많이 불편했는데,
어떻게 알고 교회에서 제작한 달력을 주셔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 처럼 하루씩 지워나가는 재미로 살고 있죠. 


창 문.
내가 유일하게 세상과 통하는 통로입니다.
제가 방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이역 만리 한국에서 여기까지 가방 한짐에 생필품만 가지고 오느라
진땀 꾀나 흘렸지만 어찌나 유용한지...
아내가 싸준 정성 어린 비상식량들이 이 곳 생활에 정말 유용했습니다
미국 생활에 가장 유용한 고추장과 라면, 김, 햇반과
세면도구들, 주방용품들.


나그네의 삶에 어울리지 않게 신발을 3개나 준비해 왔습니다.
실내용으로 사용되는 여름 샌달(여름 내내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제일 편한 운동화(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짱입니다요~!)
교회나 공식행사에 갈 때 신을 구두(교회 말고는 쓸 때가 별로 없죠^^)


첨에 와서 가장 불편했던 것 중에 하나인 의자
무슨 유원지도 아니고 무슨 흔들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라고...ㅋ,ㅋ


한 달이 흘러서야 다른 룸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몰래 바꾸려고 하다가
정직이 최선이라고 어설픈 영어로 RA에게 불편함을 호소하고
튼튼하고 편한 알미늄 철제 의자로 바꿨답니다. ^^


제 책상입니다. 정리가 하나도 않되었네요.
아무튼 구색은 갖췄습니다.
옆에 냉장고랑 밥솥도 보입니다.

미국의 기숙사 생활은 참 단순합니다.
잠깐 동안의 생활이지만 이 곳에 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낍니다.
아마 한국에 돌아가면 이 곳 생활이 많이 생각 날 것 같네요~~^^

이상 기숙사 룸 내부를 살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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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들에게 들어서 안 얘기들이지만 미국 식품의 대부분이 전자렌지를 이용한 패스트푸드(fast food)와 정크푸트(junk food)라는 말을 들었을 땐 그렇구나 했는데 막상 미국에 와서 보니 그것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니 정말 패스트푸드 천국이다. 또 다른 혹자는 달러 내고 남은 동전은 세탁할 때 필요하니 절대 버리지(?)말라는 말도 들었다. 그렇지만 생활해보니 여기 기숙사에서는 세탁에 동전이 필요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짜니까...^^

                                              일단 부엌과 세탁실을 잠시 들여다 보자.

                                              이 곳엔 부엌과 세탁실이 함께 있다.
                   부엌과 세탁실은 물을 사용하는 곳이라 유일하게 카페트가 깔려있지 않다.

                                    미국에 처음 오면 항상 볼 수 있는 표지판 중에 하나.

                          일단 부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싱크대와 냉장고 전자렌지
                        미국에서는 전자렌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않된다. 당연하지. 필수품이니까...
                                이미 학생들 방에도 전자렌지 하나쯤은 필수적으로 다 있다. 
                 단지 공동취사구역이니까 하나 더 있는 것 뿐이다. 그릇을 씻기 위한 싱크대도 있다.

                                                그 반대편에 있는 공동 요리기구들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지저분하고 오래되었다.
                                   그래도 가끔씩 저기에 요리해 먹은 흔적이 남아있다.
                         바퀴도 가끔 출현(웩~!, 미국 바퀴는 정말 크다. 징그러울 정도로...)

                                          싱크대 밑에 위치한 각종 청소용 세제들.
                                  종류는 많아 보이는데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냉장고 및 냉동고(Freezer)에는 패스트푸드가 거의 90% 이상이다.
           봉투에 각자 이름이 적혀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결국은 렌지를 이용해 먹는 패스트푸드들...
                                여기서는 절대 화기를 이용한 직접 가열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처음엔 여기와서  와서 정말 막막했다. 
                          들고온 한국 음식들은 끓이고 요리해 먹어야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여기서는 무용지물..(도구가 있어야지 원...)

               결국 햇반과 김, 김치, 고추장으로 연명하다가 컵라면 채로 렌지에 돌려먹기도 했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지금은 이곳 교회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음식을 해먹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 이다.!!(장하다 대한의 아들들~^^)


                                       부엌 안 쪽에 위치한 세탁실(Laundry Room)
                                        각 층마다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씩 있다.

                                냉동고 위에 올려져 있는 각종 세제들. 물론 학생들 개인의 것들이다.
                          이름을 적어놓고 쓰는데 액체로 된 것, 고체로 된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곳에 처음 와서 빨래값 아낄려고 일 주나 이 주에 한 번 빨래를 하려고 모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곳에서는 빨래와 건조가 공짜였다. 헐~~!
                                  저기 동전 넣는 구멍이 구라였음을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껄~^^!

                                   영어를 잘 못해도 그림이 있다는 게 이럴 땐 얼마나 반가운지...
                           우선적으로 1_세제를 넣고,  2_빨래감을 넣은 후,  3_코스를 정하고, 
                              4_뚜껑을 닫고,  5_동전을 넣은 후  6_섬유유연제등도 첨가하라. 
                                                          뭐. 대충 이런 내용...^^

                               세제를 먼저 넣어라 했는데 바닥에 있는 구멍 때문에 처음엔 망설였다.
                        배수구처럼 생긴 저곳으로 세제가 다 빠져 나가면 어쩌나는 괜한 염려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설마 기계가 거짓말 하겠나 해서 나중엔 그대로 따라했다.

                                 미국의 옷감은 한국의 옷감보다 천이 좋지 않고 질긴 편...
               그래서 그런지 한국 옷감을 가지고 여기서 뜨거운 물로 무겁게 돌리게 되면 한국 옷
                 다 상한다는 정보를 입수! '젠틀'모드에 가장 짧은 코스(fast, cold)로 빨래한다.

                                                    옆에 있는 건조기도 마찬가지.
                                           가장 약한 코스로 돌려도 충분히 잘 마른다.

                              건조가 끝이 나면  따뜻한 감촉과 함께 뽀송뽀송한 빨래를 만날 수 있다.
                                         다만 정전기가 심하기 엄청 심하다.(합성섬유는 특히...) 
                                           달러트리에 가면 정전기 방지하는 세제 파는 데
                                                   $1에 구입해서 같이 돌리면 된다.

                     처음에 세탁비 아껴보고자 2주 동안 최대한 버틴 것을 생각하면 참 미련한 짓이었다.
                          호부 $1~2 가 큰 돈은 아니지만 가난한 유학생에게는 그것도 큰 돈이다.
        나중에 세탁실이 무료란 사실을 알고 나서는 세탁실을 제 집 드나들 듯 드나드는 단골 손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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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미국 생활에 처음 격는 기숙사 생활...

처음엔 도데체 뭐가 뭔지 처음엔 하나도 몰랐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서도 해보지 않은 기숙사 생활을 먼 곳 미국에서 다 해보니 그 어색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숙사에서 지켜야할 공동 수칙이나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 만으로도 몇 주가 걸렸으니...그러나 사람사는 것이 다 똑같다고 일단 부딪혀 보면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이젠 여기서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다. 물론 영어 실력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ㅋ,ㅋ

일단 기숙사 안을 잠시 살펴보자!

넓은 주차장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남자 기숙사... 2층 건물이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건물을 높게 지을 필요가 없다.
높게 지으면 지을 수록 더 많은 건축비가 소요되는 나라가 미국이다.^^

기숙사 정문에 설치되어 있는 IC카드 감식기.

기숙사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를 갖다 대야지만 문이 열린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안내표지판.

여기는 각 기숙사별로 기숙사 생활을 돕는 RA(Residence Assosiate)들이 2명씩 있다.
RA들이 매번 필요한 알림이나 소식들을 보드판에 적어서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1층과 2층을 연결해주는 중앙통로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폭이다.
 
각 방을 이어주는 중앙통로 입구와 공동취사구역을 제외하곤

바닥이 모두 카페트로 깔려져 있다.

기숙사에 거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지켜야하는 기숙사의 청소의무(Doullos)

구역을 나누어 일주일에 2번(월,목) 각자 맞은 구역을 청소하고 RA에게 확인을 받는다.
가끔 청소를 빼먹고 벌점을 부과받는 친구들도 자주 있다.

이곳도 각별히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직접적인 화기를 사용하는 제품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도에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어떠한 물건도 놓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개구장이 친구들이 사는 듯한 기숙사 방의 문

여기 애들은 마카펜을 이용한 각종 낙서나 메시지를 적는 일이
평소의 일이다. 지저분해 보이지만 재밌다.

개별적으로 기숙사 방안에서 취사도 하지만 공동취사구역인 Kitchen이 층별로 있다.

부엌에는 간단한 취사도구와 냉장고(refrigarator)와 냉동고(Freezer)가 있고
세탁실(Laundry Room)이 같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곳은 Common Room. 굳이 번역하자면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

아무나 사용할 수 있도록 쇼파와 TV등이 갖춰져 있다.

남녀 기숙사는 2주에 한번 정도 번갈아 가면서 개방한다.

그 때는 주로 기숙사 친구들이나 밖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비디오를 보던지
낱말 맞추기나 보드 게임등을 즐긴다.

Common Room에 붙어 있는 영화포스터.

이곳에서도 이연걸(Jet Lee)의 인기는 좋은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초절정 고수...이소룡(Bruce Lee)도 여전히 인기있는 편이다.


정말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친구들이 영어라는 공통된 언어로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된다.

겨울옷과 여름옷을 함께 입고, 운동화와 맨발을 같이 볼 수 있는 이 곳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도 자신의 생김새나 차림새에 대해 이렇타 저렇다 코멘트를 날리지 않는 자유함...
그러나 그 속에서도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것이 수 많은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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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C는 크게 남녀 기숙사와 학교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 안에는 채플실을 비롯해 강의동과 교수 연구실, 실험실, 교직원실, 학생회실
카페, 휴게실, 체력단련실, 도서관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은 건물의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Cafe와  학생휴게실 ARK를 둘러보려고 합니다.
그럼 간단하게 둘러보겠습니다.

학생들의 공식적인 모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카페입니다.
이곳은 다른 대학의 카페와 달리 식음료를 판매하거나 식사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학생수가 적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므로 지금은 채플을 비롯한 각종 모임 장소로 활용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10시에 진행되는 채플
의무사항이지만 매번 출석할 필요는 없고 정해진 시수만큼 관심있는 시간에 드리면 됩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에는 특별히 갈 곳도 없고 영어도 배울겸 100% 참석했습니다.


2010 fall season 처음 드리는 채플
이 학교의 총장님이신 Dr. Hawkins 박사님의 친절하고도 자세한 강의가 참 인상적입니다


이외에도 Cafe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집니다
3층에 큰 채플실이 있지만 수가 적어 대형집회에만 개방되는 듯 합니다.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한번도 개방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카페는 이외에도 간단한 이벤트가 있을 때에는 학생들의 친목도모에도 활용됩니다.
지금은 신학기 질문지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서스럼없이 만나고 인사하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습니다.


특별한 기념품이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관계로 한국에서 가져간 자일리톨 껌을 주었더니
이곳에서도 나름 인기입니다. 미국에도 정말 다양한 껌들이 있지만,
씹는 질감에 있어서 부드러운 맛은 한국 껌을 능가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미국에 여행할 일이 있으면 한국 껌과 사탕 정도는 가볍고 좋은 선물이 됩니다.
가끔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음료와 스낵, 간단한 식사는 공짜로 나누어 줍니다.


이곳은 학생 휴게실인 ARK.
신학교라 그런지 학생 휴게실을 ARK(노아의 방주)라 지었군요.
여기에는 TV와 편안한 쇼파들 그리고 학교가 자랑하는(?) 탁구대와
당구대 그리고 간단한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등이 있습니다.

 
탁구대에서 탁구를 치고 있는 학생들
이곳에서 발견한 재밌는 사실 중에 하나는 탁구채가 모두 쉐이크핸드 라켓으로 되어 있다는 것.
펜 홀더 라켓을 사용하는 것을 본적이 없는 이 곳 학생들은 나의 그립법을 한 참 신기해 했습니다.


교수와 제자간에도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탁구를 치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여가 선용을 위해 설치된 포켓볼 당구대
대부분 남학생들이 사용합니다. 한국의 학생들처럼 특별한 기술이나 기교를 정식으로 배운 사람은 없습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점 중에 하나는 우리나라처럼 지나친 경쟁의식이나 승부욕이 없다는 것
미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특별히 이기고 지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지는 않는가 봅니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어릴 때 부터 다양한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이것 저것 이해하고 참여하는 데 빠지지 않습니다.
한가지 우물만을 파서 그것 말고는 다른 것을 전혀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와는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전반적으로 약자를 보호하고 함께 참여하는 데 의의를 두는
그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SEBC의 시설을 살펴 보는 것을 마치고 다음 글부터는 본격적인 미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See yo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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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곳은 학교의 가장 중요한 시설 중 하나인 기도실(Prayer Room)입니다.

미국의 국가 정서상 학교에 기도실 하나쯤 있는게 당연한지도 모르지만
특별히 신학교에서는 기도실의 중요성이 더 크게 대두됩니다.
그럼 학교의 심장 SEBC의 Prayer Room으로 가 볼까요?

기도실은 학교의 주 출입로 바로 옆 주차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령의 상징인 비둘기로 Prayer Room이라 표시해 놓았네요.


기도실 입구에 붙어 있는 경고 문구.
신발을 신을 수 없고, 음식이나 마실 것을 가지고 입장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학교는 휴일이나 밤12시를 제외하고는 잠금장치가 되어있지 않습니다만
의외로 기도실은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도록
항상 전자자물쇠로 잠겨져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제일 먼저 반기는 건 입구의 매트
여기서 신발을 벋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은 철제 바닥으로 되어 있습니다.
겨울에는 철판에 발이 바로 닿으면 굉장히 시렵습니다.


계단의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기도실의 전경
바닥에는 카펫트가 깔려 있어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하늘로 자연채광이 들어오도록 설계가 되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사물함
시계와 각종 알림판 나무로 만든 작은 십자가
그리고 기도와 관련된 책자들이 보입니다.


왠 출석부??
출석 체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도실에서 누가 기도하고 갔는지
자발적인 체크를 위해 마련된 노트입니다.
남자 사역반의 리더인 오스틴(Austin)과 여자 RA인 (Niki)의 이름이 자주 보입니다.


기도요청 게시판에는 학생들의 기도제목들을 적는 란인데,
학기 초에 찍은 사진이라 다른 기도제목은 없고 며칠 전 작고하신
Dr. Greene의 가족을 위한 기도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입구가 하나이기 때문에 나갈 때는 불끄는 것과 스테레오, 테이블 팬 끄는 것 잊지마라는 문구와
항상 74˚F(화씨)로 유지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도실 벽에는 큰 글씨로 이사야 56:7절 말씀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는 말씀이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기도실은 총 3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공간에는 커튼으로 가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각 기도실에는 의자 1개, 방석 1개, 그리고 스탠드와 램프가 있습니다.
커튼을 치고 들어가 있으면 참 아늑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기도하든지 무릎 꿇고 기도하던지는 자유인 듯...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기도함과 램프
그리고 간단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 까지...


야고보서 5:16절
'믿음의 기도는 병든자 자를 구원하리니....'
라는 구절이 적혀 있는 기도함


기도를 돕기 위해 마련된 미니컴퍼넌트와 성찬 테이블


이곳에서도 묵상을 돕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도 신기했고,
더 신가한 것 중 하나는 LG 상표가 있었다는 것.
왠지 모르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성찬을 돕기 위해 준비되어 있는 전병과 포도주
우리네 정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
우리나라에서는 목사님이 집도해야 먹는데...


자세히 확인해 보면 위에는 전병이 아래는 포도주가 들어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이 것 하나로도 족하게 만들었네요.


기도실 제일 안쪽에 위치한 작은 쇼파와 쿠션
여름엔 괜찮았지만 겨울에는 제법 쌀쌀한 찬 기운이 기도실을 감돌았습니다.
새벽에 기도하느라 늘 비몽사몽간에 와서 제일 먼저 앉아 몸을 기대는 곳.
나중에는 무릎꿇고 기도하는 것 보다 여기 앉아서 기도하는 게 더 좋을 뻔 한 곳.


문자 그대로 변역하면 통곡의 벽(Wailing Wall)인데
주로 감사의 제목만 적어 놓았네요.
저도 나중엔 용기내어 말씀도 적어보고 짧은 문장도 적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하지 않던 새벽기도를 이곳에 와서 하려고 하니 막상 부담이 되었지만
오히려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것도 좋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일 새벽마다 이 곳에 와서 기도했습니다.

멀리 브라이어우드 한인교회에도 새벽기도가 있었지만,
차량이 없는 관계로 하루의 시작을 이곳에서 열었습니다.
새벽에 도우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지...
한국처럼 새벽기도가 없고 자발적인 기도를 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의 발걸음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드리는 기도들이 하늘 보좌를 움직일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참 뿌듯했습니다.

이 곳에서의 잊을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기억 중에 하나인 이 곳이 왠지 그리워집니다.
이상 SEBC의 Prayer Room 이었습니다.


 
그러나 11월이 넘어가면서 새벽 공기가 너무 차가워지고, 생활이 익숙해지다 보니
이곳 기도실에 오는 것이 점차 늦어지고 게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게으름과 익숙함이라는 두 가지 적을 물리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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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SEBC 1층에 위치한 체력단련실(Excersize Room)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간단하게 종이 한장으로 표시된 안내판



체력단련실의 전체 모습. 5명이 운동하기도 복잡합니다. 참 단촐합니다.



작은 공간에 그나마 효과적으로 운동하도록 제작된 헬스의 아버지 조 웨이더의 종합 운동기구



거의 매일 했던 운동용 매트입니다. 5 Setps으로 되어 있는데 제법 난이도 있습니다.
처음 한 달 정도는 3step 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매트에는 각 스텝별로 운동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설명해 놓았습니다.
스텝이 올라갈 수록 난이도와 반복횟수가 증가합니다.



3단계 이후 요구되는 횟수가 증가합니다
처음엔 팔굽혀 펴기 10개 하기도 힘든 저질 체력이었는데 꾸준히 하니 5단계도 크게 무리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골동품 박물관에 온 느낌의 자전거. 여름철에는 짱이겠습니다.
페달을 돌릴 수록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함께 올라올 것 같은 먼지들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았죠.



그나마 요즘 나올 법만한 서서 운동할 수 있는 워킹 머신
러닝 머신을 이용하느라 이것도 거의 이용 안했습니다.



스트레칭과 복근 운동에 도움이 되는 기구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운동 후에는 꼭 메달리기를 통해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사용할 줄 몰라 가끔 기분 내킬 때 발로 차던 짐볼^^
여자들에겐 좋은 데 남자들에겐 그다 별로?



우리나라 70년대 체육관을 연상케 하는 샌드백
정말 딱딱해서 맨 손으로 몇 번 치면 손이 아플 정도
바닥에 글러브도 있었지만 너무 노후되어 위생상 착용 금지



후반기 부터는 나름 조금씩 사용했던 벤치프레스
미국인들이 역시 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저보다 체구가 작은데도 무거운 것은 번쩍 번쩍



쪽 팔려서 사람없을 때에 작은 싸이즈로 변경해서 이용^^



싸이즈별로 구비된(?) 아령 세트
너무 가볍던지 너무 무겁던지 해서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사용했던 일자형 덤벨과 EZ
그나마 이건 들 수 있겠는데...


체력 단련실에서 혼자 처량하게 운동하려니 처음엔 귀찮기도 하고 재미도 없기도 하고 했는데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집념으로 나름 꾸준하게 운동했습니다.

주로 Excersize mat로 운동한 후 러닝머신(Tradmile)을 이용했습니다.
역시 땀 흘린 보람으로 건강과 살을 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죠.
문제는 한국에 돌아와서 두 달만에 다시 원상태로 복귀했다는 점.


사실 미국의 헬스장(GYM)은 굉장히 크고 화려합니다.
각종 좋은 장비들과 영화나 잡지에서 볼 만한 그런 몸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특별히 이 곳이 많이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나마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은 한 두사람 정도이고
나머지는 거의 이곳을 이용하지 않았으니 시설 투자는 더 기대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죠.

낙후되고 열악한 조건이었지만, 그나마 가장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곳이
이곳 체력 단련실이었음을 부인할수는 없겠네요.


여러분 꾸준히 열심히 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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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 후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한국에 돌아와서 바쁜 일상에 쫓겨 글을 정리할 시간도 없었네요.
'' 아니면 ''식의 성격 때문에 글 쓰는데 너무 지나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군요.
미국생활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이 더 이상 아른해지기 전에 
글을 남겨야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다시 글을 적기로 했습니다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보다는 그저 나자신의 생각들을 가볍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태클 걸지 마시길...^^)

오늘은 사우스이스턴 바이블 칼리지(SEBC)의 각종 표시들을 가볍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내가 지금 서있는 위치를 포함해 나름 상세하게 잘 표시되어 있군요.



우리내 학교와 다르게 강의실 표시를 딸랑 종이 한장에 해 놓았네요.
우리처럼 알뜰하게 살려고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단지 편해서 붙여놓은 표시입니다.
체면과 위신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사람들은 철저하게 실리적이지요.



발코니 출입구 표시인데 여기도 역시나 유리에 종이 한장 달랑~



영어가 모국어인 미국학생들의 글 맵시가 보통(?)이 아닙니다.
왠만한 한국인들보다 영어 못 적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점점 컴퓨터에 더 익숙해서 더욱 그렇겠지요.



학교 생활 게시판에 붙은 자동차 판매 광고입니다.
오히려 개인이 붙여놓은 건데 학교 표시들보다 더 깔끔합니다
4기통 엔진을 단 마쯔다 626, 13Km를 뛴 차량을 450만원 정도에 판매하더군요.
미국 생활에 꼭 필요하긴 하지만 제겐 너무 큰 금액이라 포기...^^



한 때 기숙사를 벗어나 외부에서의 생활도 한 번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특별 할인가에 모신다는 소형 아파트 광고인데 이것도 그림의 떡...^^ 



학교 수업료에 납부 방법에 관한 광고입니다.
부모님이 학비를 대신 내주는 우리나라와 달리 학생들 대부분이
다양한 방법으로 학비를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교 로비에 뿌려져 있던 헌혈 전단지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나름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객지 생활에 혹 무슨 문제라도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진 못했습니다



영작 수업을 맡은 교수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강사가 정해지지 못해
수업이 연기가 되었습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 외에도 몇가지 이유로 수업들이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한국의 대학문화와 특별히 다르지는 않은 듯 하네요. 휴강은 좋은 것이여~^^



어딜 가든지 항상 비치되어 있는 다양한 종류의 감미료(설탕)...
상표도 많고 종류도 많았지만 특별한 맛의 차이는 볼 수 없었는데
이곳 한국분들의 말을 들어보니 차이가 있군요.
합성 감미료를 사용한 것들도 많은 데 될 수 있으면 순수 정백당을 골라서 먹어야 한다네요.
분명 차이가 있으니 잘 확인하고 섭취하시길...^^



기숙사(Dorm) 내부에 붙여진 알림판이네요. 수시로 돔을 관리하는 RA가 적어놓습니다.
짧은 영어에 'Dorm Refuge'가 특별한 이벤트인줄 알고 잔뜩 기대했는데,
알고보니 학교 연휴기간동안 오갈 때 없는 학생들을 조사해서
기숙사에 머물도록 확인하는 모임이었습니다..



학교 도서관 입구에 비치된 스텝 안내판.
제일 오른쪽 분이 디렉터(관장)이시고, 남편이 이학교 교수인 Deanne여사,
아래에 있는 친구들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근로장학생이죠. 줄리와 데이나 룩과 사라
학교 친구들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주 출입로에 있는 학생 게시판.
학생회에서 꾸민 게시판인데 약간 촌티나기도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1학기 학생회에서 마련한 활동 이벤트 게시판
궁금증이 많은 난 될 수 있으면 모임에 빠지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번 이벤트는 나름 재밌었네요.
이 일로 신입생, 재학생간의 친목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별히 내가 심혈을 기울이던 것 중에 하나인 challenge 게시판.
1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챔피언십에 도전하는 건데,
다양한 참여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획득하여 랭킹을 정하는 제도입니다.
강제성은 없지만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활동으로
탁구를 비롯해 배구, 볼링, 디스크 골프 등의 구기종목과 그리기 대회, 모방하기,팀별 퀴즈풀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있어 학교생활이 무료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제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입학관련 테이블
학교를 처음 방문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입학관려 자료들을 모아놓은 로비입니다
학교를 알리는 배너와 브로셔들 그리고 입학사정관들의 연락처가 적힌 명함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곳에서도 다양한 안내표지와 유인물들을 봤었는데,
그것들을 통해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해 내는
미국인들의 합리적인 사고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답니다.

좋은 글도 아닌데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벌써 한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역시 글 쓰는 연습이 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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