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보는 마트에서는 물건을 사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는 사실.
그러나 현금 구매와 카드 구매시 포인트 적립율이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 뿐더러 정확하게 얼마가 적립되는 지를 아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하긴 나도 몰랐으니...

얼마 전 우연찮게 발견한 E마트의 포인트 적립율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번 E마트 상품권(5만원권)을 선물 받아 보관하고 있던 참에 어제 상품권을 가지고 장을 봤다.

조금이라도 아끼는 것이 삶의 지혜이건만 상품권의 금액대로 다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평소에는 살수도 없던 어쩌면 조금 사치스러운 상품들도 구매했다.

 

푸짐한 장바구니를 보면서 오랜만에 뿌듯해 하던 아내의 얼굴이 보기 좋았다.

근데 우연찮게 영수증 내역을 보았더니 금번 이마트 포인트가 54점이 적립되었다.  

5만원은 상품권으로 결재하고 나머지는 카드로 결재했는데, 포인트가 카드 사용시 적립되는 요율이랑 똑같았다.

 

왜 이럴까 하는 생각에 다시 가서 물어볼까 했지만, 주말 오후라 많이 분주하고 그것 때문에 다시 가기 귀찮아 그냥 돌아왔는데 괜시레 또 궁금증이 발동됐다.

 

그래서 잠시 시간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인터넷 쇼핑몰 적립률과 마트에서 직접 구입한 적립률도 다르단다.

분명 현금 5만원과 카드 4천원을 사용했는데, 포인트 적립률이 동일하다니... 

 

<결재방법에 따른 포인트 적립률>

카      드 : 0.1%

현      금 : 0.6%

직불카드 : 1.0%
제휴카드 : 1.5%

 

그렇다면 상품권의 경우는 얼마일까?

정답은 0.1%.

카드와 적립률이 동일하단다.

아니 상품권 구매할 때 카드로 살 수 없고, 현금을 지불하고 사야 하는데

왜 현금처럼 적립해주지 않느냐고 고객센터에 물었더니

고객센터 왈 법인 또는 직불카드로 구입 가능하다기 때문에 그렇단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가 개인이 현금을 주고 사는데 이건 좀 아니라고 말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단다.

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것은 현금으로 구매할 때 보다 손해라는 점.

고로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상품권을 제 값 주고 사서 자기가 장보는 사람이다.



## 이 글은 지난 2008년에 작성한 글이므로 지금의 포인트 제도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마트 별로 신용카드사와 제휴하여 할인 폭을 다양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품권을 통한 적립율은 변동이 없으니 혹이나 상품권으로 물건 구매하실 경우에는 60%만 사용하시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돌려 받아서 결재하시는 것이 더 많은 포인트 적립율을 올리는 방법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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