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을 읽고...

 



 

특이하게도 작가에 대한 어떠한 소개도 없이 바로 시작된 본문으로 인해 특이한 인상을 받은 책. 작가의 3번째 책인 ‘쿠션’을 먼저 접한 나로서는 50만부가 팔리면서 센셰이션을 일으켰다는 화제의 책 ‘경청’을 꼭 읽고 싶었다.

누구나 기독교인이라면, 그리고 일반적인 교양있는 사람에겐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인식되는 ‘경청’이란 주제가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었다. 그 전에 쿠션이란 책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대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쿠션보단 박진감이 없었지만 그래도 책을 잡고 그 자리에서 다 읽을만큼 나름 좋은 책임엔 틀림없는 듯 하다.

책의 주인공인 이토벤은 현악기 제조업체 홍보팀에 근무하는 과장이고, 구조조정을 통해 실직하고, 대리점을 오픈하는 날 뇌종양으로 쓰러지게 되고, 이 일로 자신의 삶을 찬찬히 돌아보며 가족과 대인관계에 있어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만드는 내용이다.

발달장애에 걸린 아들 현의 치료를 위해,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과 아들을 위해 자신의 손으로 남겨주길 원했던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갈등과 상황을 통해 왜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자신의 별명인 ‘이토벤’이 단지 베토벤을 좋아하거나, 곱슬머리가 닮아서라기 보다, 베토벤처럼 귀가 먹어서 도무지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 극단적 자기 중심주의라 붙여진 별명이라고 했기에, 어쩌면 주제인 경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소리에 관한 소재들을 많이 대입시킨 작가의 의중을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이러한 자기 손으로 만든 수제 바이올린을 유품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이청득의[以聽得意]’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작가가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임을 알게 되었다.

‘이청득의[以聽得意] -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다‘

남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줄 때 진정한 자신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소중한 진리를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때론 나랑 전혀 사고가 맞지 않은 사람이라 해서 터부시 여겨온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에서 들어주는 것, 특별히 남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에겐 없어서는 않될 소중한 덕목 ‘경청’, 사람을 얻는 것이 천하를 얻는 것이다란 말처럼 진심어린 경청이 소중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기억에 남는 말]

p. 84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명통(Sound Box)를 만드는 일이다.

사람의 공명통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이루려면 그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p. 93 암은 몸의 내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그런데 몸의 내부 문제는 마음의 스트레스나 소통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p. 108 말하는 사람은 되물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p. 125 “사람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누구에게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는 법이오. 상처 받을까봐 두려운 게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은 자신의 진정한 속마음은 꼭꼭 숨겨 놓은 채, 마음에도 없는 말들만 늘어놓게 되는게 아니겠소?”

p. 126. 기억하시게... 남의 말을 들으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것을...

p. 128 “마음으로 듣는다는 게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말입니다”

“ 듣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실이 입을 여는 법이오.”

p. 161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자신만의 사운드박스를 가졌다는 말씀이시군요.”

p. 165 "지혜는 지혜로운 자의 것이고, 아름다움은 사랑하는 자의 것.

지혜와 아름다움, 그 둘은 서로의 것이다.“

p.185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조직의 어느 위치에 있든 상관없이 모두가 귀를 열어놓고 배워야한다.”

p.204 “듣고 있으면 내가 이들을 얻고, 말하고 있으면 남이 이득을 얻는다.” - 아라비아 속담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억이고, 듣는 것는 지혜의 영역이다.

p.239 세상을 바꾸는 힘은 달변이 아니라 경청에 있다.

p. 241 귀 기울여 들으면 以聽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得心

나를 위한 경청|발견(發見)‖너와 나를 위한 경청|공감(共感) ‖모두를 위한 경청|상생(相生)

출처 : Tong - Mighty Warrior님의 생각 주머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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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s h i o n


 + 마음의 포용력 '쿠션'을 키우라 +

  


- 출판사: 비전과 리더십, 지은이: 조신영


- 줄거리 -  


주인공 '바로'는 경제적 어려움과 실직의 위기 가운데 하루하루를 마지못해 살아가는 매사가 신경질적이고 남의 탓만 일삼는 사람이다. 점점 꼬여만 가는 자신의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막대한 유산이 있음을 알게 되고, 유산을 얻기 위해 할어버지의 유언장에 적힌 퀴즈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내면의 깊은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유의지를 이용한 자극에 대한 반응은 내가 선택한 결과라는 명제 앞에서, 자극과 반응이라는 두 공간의 완충제 역할을 하는 마음의 ‘쿠션’을 키워가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우리는 남을 이해할 만큼의 포용력을 가지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경쟁적이고 이기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조그만 자극에도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지극히 극단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책은 옛날 자기 개발의 bible라고 불려 질 만큼 유명했던

스티븐 코비의 ‘7 habits'의 내용과 흡사한 점이 많다.

책의 내용 중 '자극'과 '반응'이라는 주제를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보다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7 habits'에 나오는 '반응의 자유'에 '쿠션'이라는 매개체를 추가하여

반응에 대한 선택의 폭을 보다 폭넓게 적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요즘들어 매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다.

주변의 사소한 자극에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내게도

'쿠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책이다.

주인공 '바로'의 할아버지가 물려준 또 다른 삶의 지혜인 ‘마음의 작은 배 한척‘은

더 깊은 감명을 던저준다. 




이 책은 잡는 순간 단숨에 읽어버릴 만큼 쉽고 재밌다.

마치 한편의 재미난 드라마를 보고 난 느낌이랄까?

이 책은 에상치 못한 놀라운 반전을 포함하고 있다.






‘쿠션’이라는 마음의 자유를 가장 잘 설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아래의 시(詩)다.



< 마음의 작은 배 한 척>

 

어떤 돌도 꽃처럼 물 위에 뜰 수 없다.

하지만 만일 그대가 배를 갖고 있다면,

그 배는 수십 킬로그램의 돌을 실어도

물 위에 뜰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 정도의 고통이 그대 안에 있어도

배만 갖고 있다면

그대는 여전히 뜰 수 있다.


“만일 그대가 배를 갖고 있다면”


 


마음의 쿠션, 어떠한 돌들(자극)도 능히 띄워낼 수 있는 최고의 쿠션 ‘배’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조각배를 띄우는 일이다.

강과 바다가 온갖 시냇물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자기를 낮추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은 겸손의 우물이 깊은 쪽으로 모이게 되어 있음을 명심하라.


 

<마음의 쿠션을 키우는 5가지 결심>


1. 고결함에 이르는 의식을 개발하라.


2. 풍부한 독서와 묵상으로 영혼을 살찌우라.


3. 날마다 겸손의 우물을 깊게 파라.


4. 호흡을 느낄 때마다 마음쿠션을 생각하라.


5. 부정적인 말을 입 밖에 내지 않기로 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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