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봄도 되고 해서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고자 결심을 했다.
보다 날씬한 몸을 가꾸고자 수영(유산소운동)과 헬스(무산소운동) 중 고민하다가 헬스가 살빼기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는 헬스를 하기로 했는데...

그냥 무작정 헬스장에 가서 아무렇게나 운동하면 되는지 궁금증이 생겨서 조금 더 검색하다가 알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잘못된 피트니스가 되려 몸을 망친다'는 제목에 귀가 솔깃! 하루 이틀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먼저 올바른 지식을 습득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에 제목만 보고 인터넷을 통해 주저없이 구입했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제목 때문에 거침없이 읽었다.

모든 운동은 근자에 들어 새롭게 개발되어다기 보다,  이미 이전에 있었고 잘 알고 있던 내용들이 유행처럼 돌고 돈다는 것이다. 다만 그 내용을 겉포장(디자인)만 바꾸어 다시 써먹는다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정작 본인의 책도 피해갈 수 없을 듯 하다. 저자 또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운동들의 긍정적인 부분들보다는 부정적인 부분들에 대해 초첨을 맞추고 있다. 차라리 이런 운동은 절대로 해서는 않된다고 말하면 속이 시원하련만, 그런 강한 표현은 의외로 많지 않다.  물론 운동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도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의 모호한 태도 때문에 갑갑함을 느끼기도 했다. 저자가 운동의 필요성은 강하게 역설하지만 이런 운동이 정말 좋고, 저런 운동은 해롭다고 강하게 주장하지도 않는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드는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과유불급(過猶不及)'
이 책은 가슴 후련한 시원한 통찰력을 제공하지도 않고,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뚜렸한 주장도 없다. 다만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며 모든 운동을 할 때 반드시 주의할 부분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는 그런 기초적인 책이다.

이 책은 운동을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러나 집에서 보관하면서 보기에는 아까운 책이다.
이 책은 가까운 서점에 가서 읽거나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딱 좋은 책이다.
책의 내용을 처음부터 읽어갈 필요는 전혀 없다. 
궁금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충분하다. 


나도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혹 시간이 없어서 책 볼 시간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마지막 네 장만 읽어보라.
거기에 이 책의 모든 액기스가 들어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운동이 거기에 소개되어 있다. ^^

총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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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은 마술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그 행동을 습관과 삶의 훈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마라톤이나 등산이 저절로 되지 않으며,
좋은 결혼 생활이 저절로 되지 않듯이,
그리스도 중심의 인내도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영성의 열쇠는 성경 읽기와 암송과 기도 같은
작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우리가 날마다 한 걸음씩 내디딜 때 자라서 인내하는 사람이 된다.

_랜디 알콘, <믿음으로 굳게 서라> 中


반복된 작은 행동 하나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들이 쌓여서 좋은 인격이 된다.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 자라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이 매일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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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멈추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끊기는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고,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정반대인데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자동차도 기름도 모두 떨어지기 전에,
고장이 나기 전에 멈춰서야 합니다...(중략)

잠깐 멈춰 서서 보아야

나의 '속사람'도 보이고,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가
어띠쯤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의 위치를 알아야
목표와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습니다.

고도원의 '잠깐 멈춤' 中에서... 



내게 있어 지난 4개월여간의 미국생활은 '잠깐 멈춤'의 시간이었다.
바쁜 일상에서의 삶을 잠깐 멈추고 나 자신, 내 속사람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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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비전 선언문
FEBC-Korea Vision Statement



우리는 북방선교의 기수로서
동북아시아 영혼들에게 '오직 복음'만을 전해 온
극동방송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다.


우리는 영적인 선각자로서 시대 상황의 변화와 징조를 직시하고,
가치적 연대를 통하여 복음으로 모든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주님의 재림 때가지 조국의 복음화와 통일 시대의 북한 선교를 주도하며,
방송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 세계에 전하는 비전을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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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C Plan을 시작해 볼까나??  (0) 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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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산 역사
갈 대 상 자



 

한동대 설립자 김영길 박사와 김영애 박사의 후학들을 향한 무모한 도전기

 

개인적으로 한동대에 대한 얘기를 이래저래 많이 듣고, 좋은 학교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세상을 이끌어 가는 하나님의 인재를 키우고자 하는 두 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렇게나 많았는지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무수한 세계 석학 가운데서도 그 공로를 인정받은 한국을 빛낼 유능한 과학자에서 엉성한 대학 행정가로서 변신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겠는가? 책을 읽으면서 무모하리 만치 어리석게 보이는 김영길 박사님을 보면서 어린아이 같은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목은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서…”이다. 정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길을 아무런 준비없이 가는 그들의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해 놓은 제목이다. 갖은 음해와 핍박, 고통 속에서도 그저 무던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고 증거하는 그 분들의 삶과는 달리 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계산하며 사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어쩌면 하나님을 나의 스케쥴 속에 짜맞추려는 얄팍한 믿음을 가진 나에게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이 책은 보여 주었다.

 

세상을 이끌어가는 크리스천 인재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한동의 교수들과 학부모들, 학생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고 하겠다. 우리는 흔히들 말한다. 대학에서 고등학교 때처럼 공부하면 수석을 차지하고도 남는다고정작 어렵게 들어가서 너무 쉽게 놀다가 나오는 우리 나라 대학생들의 낮은 경쟁력을 한동인들이 끓어 올리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언젠가 자녀들을 한동대에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책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전과 감동을 받겠는가? 책 읽는 동안 눈물이 나려고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닐 정도로 이 책은 진실되고 감동적이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지금도 변함없이 살아서 움직이는가를 생생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의심되는 사람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볼 것!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35마일을 속도로 달려가는 어리석을 만큼 무던한 김영길박사의 삶을 통해, 끊이지 않는 갈대상자의 역사 속에서 한동행전은 끊임없이 씌어져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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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2006 네이버, yes 24 선정 올해의 책
2007 원북, 원부산 선정 도서
★★★☆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인 프린스턴 대학에 수시 특차 합격한 김현근군의 이야기.

몇 년 전 세간의 화제를 몰고 온 이 책을 접할 기회가 없다가 작년부터 시작한 원북, 원부산과의 관계 때문에 언젠가 한 번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책이었다. 아마도 저자인 김현근 군이 부산 태생이고 나름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하고 자신이 동경하던 유학의 꿈을 이루어낸 이야기라 더 많은 관심을 끌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로운 이 곳에서 3시간에 걸쳐 단숨에 읽어버렸다. 아무래도 학생이 적은 글이라 문체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책의 내용상 학문적인 부분이 언급됨으로 시간이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마치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보는 주위에 친구들에게 편하게 얘기하듯이 그렇게 책은 구성되어 있었다.(초반은 고등학교 지원기에 대해, 중반은 과학고등학교에서의 생활에 대해, 종반은 어떻게 유학을 준비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조언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초등학생이라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꿈을 정하고 한 길을 위해 꾸준히 달려갔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공부에 대한 성취욕이나 욕구가 정말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나름 공부에 타고난 자질과 노력을 갖춘 학생임에는 틀림없다. 공부에 자신감이 충천하던 시절 민족사관고에 떨어지고 나서 겸손을 배우고, 자신보다 뛰어난 과학영재학교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던 그의 열심에 어른인 나 조차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그러나 책의 제목과는 상이하게 특별히 가난하기 때문에 그가 힘들거나 어려웠다는 내용은 책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나을 듯 하다. 오히려 학문에 대한 자기성취의 욕구가 그를 더욱 부채질 했지 가난한 환경이 그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출판사측의 마케팅 차원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을 부각시켰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에서도 나오듯이 그와 함께 수학한 다른 학생들도 그 보다 다 방면에서 우수하여 먼저 유학의 길에 오른 친구들도 있었으니 과히 그가 최고라고는 말할 수는 없는 듯 하다. 그렇다고 저자의 노력과 수고를 폄하하고자 함은 절대 아니다. 다만 노력을 통한 최고의 자리에 나아간 또 한 명의 멋진 젊은이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암튼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저자 만큼 공부할 자신은 없다.^^

일단 미국 명문대 합격의 꿈을 이루어낸 그의 최근 근황이 궁금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최근 '자기주도학습법'이란 책을 또 출간한 모양이다. 아직 프린스턴 대학에서 수학중에 있는 듯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다. 내가 스스로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지 않는 한 무엇이든 억지로 해서는 탁월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은 진리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한 것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읽었던 한 권의 책 홍정욱의 '7막 7장'이 그에게 있어 꿈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를 했기 때문이었으리라. 

사람은 저마다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탁월한 점을 분명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개발하여 잘 사용하고, 어떤 이들은 죽을 때까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발견했다는 것 많으로도 어쩌면 그 사람은 다른 이보다 행복할 여지가 다분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는 무엇인지 스스로 반문해 보기도 했다. 

이 책은 인생의 중반을 달려가는 기성 세대보다는 지금 학업 중에 있는 학생들과 꿈을 위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기에 유익한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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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sent"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 박사가 쓴 두번째 이야기

옛날인가? 여렴풋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란 책에 세계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했다고 했는데, 나도 나중에야 하도 궁금해서 책을 잡고 잠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도 나름 좋은 책이다 정도 싶었지만 크게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은 아닌 듯 했다. 그 땐 아직 학생이라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그 책의 저자가 또 한 번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책 선물을 읽었다.
책의 출판연도가 2003년이니 나는 또 한참이나 지나서야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 와서 한국 책은 잠시 접어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정서적으로 메말라 가는 듯 해 책을 빌렸다. 처음엔 다른 책을 잡았는데, 옆에 계신 교회 분이 추천해 주셔서 읽게 되었다. 첫 느낌은 일단 책이 얇아서 좋고, 두 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자기 개발서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또 호기심이 갔다. 책을 빌려온 첫 날에 반을 읽고 며칠 후 다시 책을 잡고 1시간이 채 않되어 책을 다 읽었다.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현재)가 가장 소중하다"는 내용이다.
한 아이와 현명한 노인과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아이가 노인이 말한 선물이 무엇인지를 나이가 들어가면서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대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과거는 보다 나은 현재를 위해서 우리에게 교훈을 알려주는 선생과 같은 것이고,

미래는 현재보다 더 나은 우리가 지금 이순간 바라보고 꿈꾸는 이상 그것이다.

그 미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해 현재가 존재하고 지금 이 순간(현재)에 행복과 성공을 이루다 보면

언젠가 다가올 나의 현재(미래)는 더 큰 행복으로 다가 올 것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역설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큰 인사이트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적용할 점을 찾아 보았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모든 관심을 쏟아 집중하라는 것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바로 지금!'

가끔 내 자신도 내가 산만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직장생활에서도 내가 하는 일들이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 여러가지 일들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고, 또 분위기 자체가 한가지일에 몰두할 수 없는 분위기라 늘 산만해서 업무능률이 오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일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게 되었다. 황농문 교수의 '몰입'이란 책을 읽고도 많은 임팩트를 받았는데, 사무실 분위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돌아가서는 좀 더 한가지일에 집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아마도 이 책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서 많은 불만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든다. 지금을 살아가는 '현재[present]'가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선물[present]'임을 꼭 기억하고 살자.

귀중한 시간을 사용하는 세가지 방법

현재속에 살기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집중하라
소명을 갖고 살면서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과거에서 배우기
과거보다 더 나은 현재를 원한다면
과거에서 일어났던 일을 돌아보라.
그것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워라.
지금부터는 다르게 행동하라.

미래을 계획하기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라.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라.
지금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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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가장 상담가 중 한 명으로 뽑힌다는
게리체프먼의 최고의 역작.
상담가인 작가가 직접 경험하고 수 많은 임상 실험을 통해 그 결과를 입증해 보인 "5가지 사랑의 언어"
995년에 출간돼 지금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 

부산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목사님중의 한 분인 호산나교회 최홍준목사님은
수많은 주례사를 하사면서도 자신의 제자들이 결혼할 때

결혼에 앞둔 두 사람이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절대로 주례를 하지 않으실 정도로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로 강조하신다고 하신다.

늘 책 읽기를 미루어오다 호산나교회 최홍준목사님의 말이 기폭제가 되어 읽었는데, 처음엔 진도가 나지 않던 것이 내용을 어느정도 읽어가자 금방 몰입하게 되고, 재미가 있으니 단숨에 읽어버렸다.


결혼생활을 바라보는 그의 탁월한 분석력에 그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난이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결혼이나 심리에 대한 진부한 표현이나 전문적인 용어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일상에서 만나는 지극히 평범하고 이해하기 쉬운 사례들을 예로 들고 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들 알고 있는 결혼생활은 그저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위로해주고, 경청해주고, 봉사와 사랑으로 무장하라는 식의 만병통치약적인 해법을 제시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책은 배우자의 성향에 따른 맞춤형 처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양한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사랑의 언어는 다섯가지이다.

제1의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이다.
제2의 사랑의 언어는 '함께하는 시간'이다.
제3의 사랑의 언어는 '선물'이다.
제4의 사랑의 언어는 '봉사'이다.
제5의 사랑의 언어는 '육체적 접촉'이다.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는 순위가 매겨진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위 다섯가지 언어중에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사랑의 언어가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마다 사랑을 느끼는 1순위가 언어가 '인정하는 말'이 될 수 있고, '선물'도 될 수 있다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 사람마다 사랑을 느끼게 하는 '제 1의 사랑의 언어'가 다르다는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 '그랬었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었다.
누구나 결혼할때는 감정적 몰입에 앞서 마치 지옥끝까지라도 동행할 수 있는 천사들처럼 생각하지만
결혼은 현실이고, 같이 한 시간보다 혼자한 시간들이 더 많았기에 충돌과 갈등을 피할수는 없다. 
달콤한 신혼생활도 잠시...상대방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다시 말해 배우자의 제1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쩌면 알려고도 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만 사랑해 왔기 때문에
수 많은 가정이 위기를 맞고 어려움을 당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충분히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결혼에 대한 환상을 내려놓게 만들고,
결혼한 사람에게는 배우자를 좀 더 알아갈 수 있게 만들것이며
결혼 생활에 심각한 위기를 맞은 사람들에게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미운사람 사랑하는 법과 아이들과의 사랑의 언어도 보너스로 끼워져 있다.

책을 덮으면서 나 또한 아내에게 제1의 사랑의 언어를 많이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한배에서 나온 아이들도 사랑의 언어가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책을 통해 부부간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지고, 아이들과의 소통도 더 풍성해질 거란 소망에 기쁨으로 책을 덮었다.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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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Lecture
'마지막 강의'

 

저자: 랜디 포시/ 재프리 스릴로

출판사: 살림출판사


이 책은 췌장암으로 말기암 판정을 받은 랜디포시라는 대학교수가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면서 쓴 글이다. 랜디포시 교수가 자신의 제자들과 교수 400명을 앞에 두고 한 강의가 유투브를 통해 흘러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1,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은 그의 마지막 강의가 끝이 나고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킨 후 자신의 삶을 정리하면서 쓴 글이다.

랜디포시 교수는 글을 통해 정리된 또 한번의 '마지막 강의'를 한 셈이다.  

그리고 이 마지막 강의는 영상과 글을 통해 세계 많은 이들이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책은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일을 어떻게 이루어왔는지, 

직장과 학교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삶이라는 것,

죽음을 맞이하는 자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자신의 가족을 위해 마지막 강의를 결심하게 되는 과정까지의

내용을 자세히 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유언과도 같은 말들로

책을 마감하고 있다.

 

이 책은 한 편의 일기요 수필같은 아주 편하고 간결한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읽기 위해 많은 고민도 어려운 문장과 단어를 찾아가며 고생할 필요가 전혀 없는 그런 읽기 편한 책이다.

책의 내용 중 몇 가지 인상에 남는 글들을 모아 보았다.

출처 : Tong - Mighty Warrior님의 비밀노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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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그 뜨거웠던 6월 민주항쟁으로 여행을 떠나며...


☞ 저자: 최규석(만화작가)

☞ 출판사: 창비(창작과 비평)창작과 비평…

☞ 출간: 2009년 6월  

100˚C...
물이 끓어 오르는 온도...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수없이 외쳐온 그들의 함성이
마침내 끓어올라 결실을 맺어던 1987년의 6월 민주항쟁!

만화라 부르기에는 그 주제가 너무도 무겁고,
책이라 하기엔 내용이 간결하다. 
1987년 6월10일, 6월 민주항쟁을 배경으로 씌여진 이 책은 작가가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로부터 작품을 제안받아 제작한 책이다.


1977년생인 작가가 초등학교 3학년일때 일어난 이 사건을 어떠한 시선으로 재구성했을까하는 의문을 품게 하며 손에 들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작가 특유의 예리한 시선과 이야기 전개에 오히려 빨려들게 되었다. 마치 사건 현장의 중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면서... 

1987년 그 때나 지금이나 시민운동, 민주화 운동이라는 슬로건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다. 경쟁에 뒤지지 않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기 위해 피땀흘려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민주주의 수호'라는 명제는 어쩌면 분에 넘치는 사치일지도 모른다. 

독재와 폭력에 항거해서 피땀 흘려 싸워 온 기성세대들의 수고와 노력이 없었다면 어쩌면 지금의 자유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시절 시내 곳곳에서 날아오는 최루탄 냄새 때문에 수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시대의 암울함을 앉고 함께 투쟁하기에는 너무도 어렸다.    

불과 십수년전의 일이 마치 남의 나라 일처럼 들려질 만큼 지금의 사회는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 편견과 차별의 벽, 이념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회적 문제가 거론되지 않는 것은 나 자신을 추스르기에도 너무나 바쁘기 때문이다.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사고로 가득찬 현대에서 민주화란 그저 사회적 극소수의 관심분야일 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신문을 펼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정치면 보다는 오히려 사회면, 문화면에 먼저 시선이 간다.
국익보다는 당리당약을 위해서만 피 터지게 싸우는 한심한 정치인들을 보면 화가 난다.
도데체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너무나도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정치적 무관심은 지금의 질서에서 힘을 가진 기득권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준다'라는 사실 앞에서
결코 좌시할 수 없는 것이 정치다. 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민주주의는 더욱 그러하다.그러기에 국가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을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국민들은 그 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보내야만 한다.  

2009 올해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할 만큼의 작품력을 인정받은 최규석작가의 <100˚C>...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명제를 아는 국민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임에 틀림없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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