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2006 네이버, yes 24 선정 올해의 책
2007 원북, 원부산 선정 도서
★★★☆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인 프린스턴 대학에 수시 특차 합격한 김현근군의 이야기.

몇 년 전 세간의 화제를 몰고 온 이 책을 접할 기회가 없다가 작년부터 시작한 원북, 원부산과의 관계 때문에 언젠가 한 번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책이었다. 아마도 저자인 김현근 군이 부산 태생이고 나름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하고 자신이 동경하던 유학의 꿈을 이루어낸 이야기라 더 많은 관심을 끌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로운 이 곳에서 3시간에 걸쳐 단숨에 읽어버렸다. 아무래도 학생이 적은 글이라 문체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책의 내용상 학문적인 부분이 언급됨으로 시간이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마치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보는 주위에 친구들에게 편하게 얘기하듯이 그렇게 책은 구성되어 있었다.(초반은 고등학교 지원기에 대해, 중반은 과학고등학교에서의 생활에 대해, 종반은 어떻게 유학을 준비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조언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초등학생이라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꿈을 정하고 한 길을 위해 꾸준히 달려갔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공부에 대한 성취욕이나 욕구가 정말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나름 공부에 타고난 자질과 노력을 갖춘 학생임에는 틀림없다. 공부에 자신감이 충천하던 시절 민족사관고에 떨어지고 나서 겸손을 배우고, 자신보다 뛰어난 과학영재학교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던 그의 열심에 어른인 나 조차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그러나 책의 제목과는 상이하게 특별히 가난하기 때문에 그가 힘들거나 어려웠다는 내용은 책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나을 듯 하다. 오히려 학문에 대한 자기성취의 욕구가 그를 더욱 부채질 했지 가난한 환경이 그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출판사측의 마케팅 차원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을 부각시켰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에서도 나오듯이 그와 함께 수학한 다른 학생들도 그 보다 다 방면에서 우수하여 먼저 유학의 길에 오른 친구들도 있었으니 과히 그가 최고라고는 말할 수는 없는 듯 하다. 그렇다고 저자의 노력과 수고를 폄하하고자 함은 절대 아니다. 다만 노력을 통한 최고의 자리에 나아간 또 한 명의 멋진 젊은이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암튼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저자 만큼 공부할 자신은 없다.^^

일단 미국 명문대 합격의 꿈을 이루어낸 그의 최근 근황이 궁금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최근 '자기주도학습법'이란 책을 또 출간한 모양이다. 아직 프린스턴 대학에서 수학중에 있는 듯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다. 내가 스스로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지 않는 한 무엇이든 억지로 해서는 탁월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은 진리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한 것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읽었던 한 권의 책 홍정욱의 '7막 7장'이 그에게 있어 꿈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를 했기 때문이었으리라. 

사람은 저마다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탁월한 점을 분명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개발하여 잘 사용하고, 어떤 이들은 죽을 때까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발견했다는 것 많으로도 어쩌면 그 사람은 다른 이보다 행복할 여지가 다분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는 무엇인지 스스로 반문해 보기도 했다. 

이 책은 인생의 중반을 달려가는 기성 세대보다는 지금 학업 중에 있는 학생들과 꿈을 위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기에 유익한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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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sent"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 박사가 쓴 두번째 이야기

옛날인가? 여렴풋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란 책에 세계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했다고 했는데, 나도 나중에야 하도 궁금해서 책을 잡고 잠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도 나름 좋은 책이다 정도 싶었지만 크게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은 아닌 듯 했다. 그 땐 아직 학생이라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그 책의 저자가 또 한 번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책 선물을 읽었다.
책의 출판연도가 2003년이니 나는 또 한참이나 지나서야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 와서 한국 책은 잠시 접어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정서적으로 메말라 가는 듯 해 책을 빌렸다. 처음엔 다른 책을 잡았는데, 옆에 계신 교회 분이 추천해 주셔서 읽게 되었다. 첫 느낌은 일단 책이 얇아서 좋고, 두 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자기 개발서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또 호기심이 갔다. 책을 빌려온 첫 날에 반을 읽고 며칠 후 다시 책을 잡고 1시간이 채 않되어 책을 다 읽었다.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현재)가 가장 소중하다"는 내용이다.
한 아이와 현명한 노인과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아이가 노인이 말한 선물이 무엇인지를 나이가 들어가면서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대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과거는 보다 나은 현재를 위해서 우리에게 교훈을 알려주는 선생과 같은 것이고,

미래는 현재보다 더 나은 우리가 지금 이순간 바라보고 꿈꾸는 이상 그것이다.

그 미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해 현재가 존재하고 지금 이 순간(현재)에 행복과 성공을 이루다 보면

언젠가 다가올 나의 현재(미래)는 더 큰 행복으로 다가 올 것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역설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큰 인사이트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적용할 점을 찾아 보았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모든 관심을 쏟아 집중하라는 것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바로 지금!'

가끔 내 자신도 내가 산만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직장생활에서도 내가 하는 일들이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 여러가지 일들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고, 또 분위기 자체가 한가지일에 몰두할 수 없는 분위기라 늘 산만해서 업무능률이 오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일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게 되었다. 황농문 교수의 '몰입'이란 책을 읽고도 많은 임팩트를 받았는데, 사무실 분위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돌아가서는 좀 더 한가지일에 집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아마도 이 책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서 많은 불만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든다. 지금을 살아가는 '현재[present]'가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선물[present]'임을 꼭 기억하고 살자.

귀중한 시간을 사용하는 세가지 방법

현재속에 살기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집중하라
소명을 갖고 살면서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과거에서 배우기
과거보다 더 나은 현재를 원한다면
과거에서 일어났던 일을 돌아보라.
그것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워라.
지금부터는 다르게 행동하라.

미래을 계획하기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라.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라.
지금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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