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우스이스턴 바이블 칼리지(SEBC)의 내부를 둘러볼 차례다.
학교 건물은 총 4개 정도의 건물들이 붙어 있는 구조인데, 지하 1층은 도서관과 창고가 있고,
1층은 교수 연구실 및 강의실, 2층은 강의실 및 각종 사무실과 휴게실, 강당이 있고,
3층은 강당 및 음악 연습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의 출입문이 많기 때문에 지하로 바로 들어갈 수도 있고,
1층 혹은 2층으로도 들어갈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있다.
그럼 잠시 학교 내부를 들여다 보자.

각 층마다 붙어 있는 시설안내도, 보시다시피 원형건물과 직사각형 건물들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학교의 주 출입로인 A Gate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복도...
좌우의 문들은 강의실이다.

주 출입로 복도 제일 안쪽에 위치한 Kitchen Room
학교는 따로 점심시간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곳을 이용해 음식을 데워먹는다. 
전자레인지에 오븐, 싱크대, 냉장고에 냉동고까지 있을 건 다 있다.
가끔 지나친 음식 냄새로 수업에 지장이 있을 때도 있다.

2층 주 출입로에 걸려진 안내판
학생지원실 총장실 교실, 비지니스 오피스 등 나름 안내가 잘 되어 있는 편...

학교 학생들의 필수품인 우편함. 모든 정보는 여기로 부터 시작된다.
학교 시험또는 레포트를 제출할 때 반드시 우편함 번호를 적어야 한다.
나중에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우편함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각종 안내문도 들어가 있다.
외부로부터의 우편함으로도 사용되는 없어서는 않될 중요한 공간이다.

우편함을 벗어나면 바로 보이는 로비 공간,
로비는 넓은 편이며 작은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공부도 하고 얘기도 나누는 공간이다.

반대쪽 편에서 찍은 로비의 모습

오른쪽을 보면 대형 유리에 채광이 잘 드는 쇼파 공간도 보인다.

딱딱한 의자들도 있다. 주로 여기서 공부도 하고 점심때는 모여서 식사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입학 사정관실... 이 곳은 수시 입학이 가능하며 여기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이 처음 온 사람들과 입학상담을 하게 된다.

입학 사정관실 앞에 있는 배너 및 브로셔들... 여기 있는 인물들은 다 이 학교 출신들과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입학 사정관 중에 한 명인 Paul Smith. 그는 특별하게도 고등학교 농구코치도 겸하고 있다.

학교와 관련된 각종 정보들을 수록한 브로셔들...
중앙에 있는 갈색 브로셔는 빌리 킴 스칼라십을 설명하는 브로셔다.


1층 아래에서 올려다 본 통로...
여기는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단이 없고 경사로만 있다.

1층에 위치한 초등교육학과 강의동. 좌우에 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딱 내 수준이다.

1층에 위치한 교수 연구실... 좌우 주변에 유명한 성경학자들의 액자들이 걸려져 있다.

일주일에 3번이나 만나야하는 열정적인 닥터 어니의 연구실 팻말...정말이지 말도 빠르고 액션이 엄청나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도서관... 다른 학교에 비해서 무척이나 작은 도서관...
그래도 나름 이 곳이 학교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서 대출 및 복사, 프린트가 가능한데 장당 10C(120원) 비싼 편...

또 다른 편에서 바라본 도서관. 나름 책들은 많은 편이다.
실제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친구들은 많지 않은 편.

도서관 한 편에 마련된 휴식 공간. 벽화를 통해 이미지를 잘 살렸다.

도서관 안에 있는 노아의 방주 모형.
제일 좌측에 녹색옷을 입고 있는 할아버지가 노아 기린 및 각종 동물들의 미니어처가 잘 만들어져 있다.

이 곳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오피스 웍 공간. 고성능 복사기에 프린터 전화등이 설치되어 있다.

학교에는 실험실도 있다. 아마도 교육학과 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중에 하나이지 싶다.

여기는 전산실...나름 초고속 인터넷이 깔려 있는 곳(그래도 한국보다 훨씬 느리다)

학교 로비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공간은 학생들의 각종 게시판 및 행사 홍보, 도서 판매등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역대 총장들의 사진이 한 쪽 벽면에 걸려져 있다. 지금의 총장은 단 홉킨스 박사님이시다.

C게이트를 통해 들어오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 탁자.
아주 오래된 성경과 학교의 사명선언문이 걸려져 있다.

행정 사무실의 입구 여기에 총장 사무실과 부총장 사무실도 위치해 있다.

클리프 목사님(Vice President)의 사무실 내부 모습

이 곳은 카페. 매주 월요일 수요일마다 채플이 여기서 이뤄지고, 각종 모임 및 행사가 거의 이곳에서 진행된다


1층에 위치한 체력단련실, 작은 공간에 기구가 많지는 않다. 운동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학생 휴게실인 ARC(번역하면 법궤)^^. 주로 학생들이 여기서 여가시간을 보낸다.
탁구대 1개, 당구대 1개, 쇼파와 TV 시청이 가능한 곳이 2곳 정도 있다.

가끔은 카페나 아크를 이용해 학생들이 교재와 식사를 하기도 한다.

3층 강당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제. 불이 켜진 것을 본적은 없지만 켜지면 운치 있을 것 같다.


학교는 여기 미국 학교들에 비해 작고 아담하지만 나름 갖추고 있을 것들은 다 갖추고 있다.
200여명의 직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곳이며
각 학기 마다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잘 갖춰져 있어
학교생활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좋은 학교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www.sebc.eud.를 방문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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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알라배마(Alabama)에 관해서 잠시 알아볼까?

우리나라에서는 알라바마, 앨라배마, 알라배마, 앨라바마 등 '아'와 '애'가 자주 혼동되어 사용되는 듯 하다. 나도 딱히 뭐가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영어사전에는 '앨러배머', 인터넷사전에는 '앨라배마'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 곳 사람들의 발음을 들어보면 "알라배마"에 가깝다. (물론 혹자들 중에서는 내 귀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알라배마 주는 미국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로는 테니시 주, 오른쪽엔 조지아 주, 왼쪽엔 미시시피 주, 아래엔 플로리다 주로 둘러쌓여 있다.  미국에서 30번째로 큰 주이며, 미국에서 가장 번개가 많이 치는 주로 유명한 곳이다.  예전 미국 최대의 공업도시이자 '코튼 스테이트(목화 주)'로 불리울 만큼 미국 제 1의 목화 재배지역이다. 알라배마 주의 꽃은 동백꽃(Camellia)다. 한국 부산의 시화도 '동백' 꽃인데... 우연의 일치일까?
  

나도 미국 오기전에 기껏 알라배마에 관해 아는 것이라곤 스티븐 포스터가 작곡했다는 오 수재너정도 말고는 아무것도 몰랐다.
"멀고 먼 알라배마 나의 고향은 그 곳/ 밴조를 메고 나는 너를 찾아 왔노라/ ! 수재너, 노래 부르자/ 멀고 먼 알라배마 나의 고향은 그 곳…" 어릴 적 학교에서 배웠던 노래가 다인데, 막상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알라배마에 대한 정보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다지 큰 이슈가 없엇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미국내에서 흑자를 내는 몇 안되는 주 중의 하나란다.

몽고메리에 위치한 주 의사당

(
)도는 몽고메리(Montgomery)다몽고메리는 얼마 전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공장라인을 증설해 지금은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기아차도 조지아 접경에 공장을 곧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혼다(Honda), 도요다(Toyota), 벤츠(Benz)공장도 들어서 있어서 이 곳이 새로운 신흥 공업지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놀라운 것은 현대자동차가 약진하고 있지만 아직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나 삼성, LG를 일본 기업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는 것. 한국회사라니까 다들 놀랜다. 그렇냐고...

흑인인권 운동 기념 분수

특히 몽고메리는 흑인 재봉사 로자 파크스의 '버스 사건'으로 잘 알려진 흑인인권 운동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버스 안 타기' 운동을 통해 미국 사회 내에서의 고질적인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해 마침내 382일 만에 연방법원 으로 부터 위헌이라는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한 곳이다. 남부지방은 아직도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백인과 흑인들의 보이지 않는 갈등들이 존재하며, 일부 흑인들은 아직도 백인을 두려워하는 성향이 강하다. 남부 특유의 여유와 써든 잉글리쉬가 존재하며 북부에 사는 미국인들에 비해 신사적이고 친절하다는 평이 많단다.
 

버밍햄의 스카이라인

내가 생활하는 버밍햄(Birminham)은 알라배마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디트로이트와 함께 옛날부터 철강업이 유명했던 곳이었는데, 한국의 제철업에 직격탄을 맞아서 지금은 거의 철강업이 거의 쇠퇴된 지역이라는 말을 들었다. 예전에는 땅을 손으로 긁으면 철이 나올 정도로 철이 풍부했던 곳이라고 한다. 버밍햄이라는 지명을 가진 곳은 전 세계에서 딱 두 곳. 영국과 이곳인데 이곳의 이민자들이 영국 철강산업의 중심지인 버밍햄의 이름을 본따 그대로 버밍햄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내가 생활하는 곳과 다운타운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다운타운의 야경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미국에서 수익이 10억달러 넘는 사기업이 8개나 있고 미국 10대 은행의 하나인 'REGIONS'과 유수의 회사들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모빌의 도심

퇴역한 전함 알라배마호

이외의 주요 도시로는 2번째로 많은 인구가 모여사는 모빌(Mobile), 모빌(Movil)은 미국 남부 최대의 항구도시이며, 미국내 9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곳이다. 멋진 해변이 위치하고 있고 제 2차 세계 대전시 위용을 자랑했던 3만5천톤급 전함 알라배마호 를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전함 알라배마호는 베트남전을 마지막으로 퇴역해 알라배마 주에서 사들여 전함기념 공원에 전시해 놓았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한 번 꼭 구경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미항공우주국(NASA) 기지

헌츠빌의 공원

세번 째로 큰 도시 헌츠빌(Huntsville)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로케트와 우주선을 연구하는 레드스톤 아스널과 조지 C, 마셜 우주비행센터가 위치해 있다. 미국 포춘(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중 42개가 이 곳에 위치할 정도로 번화한 도시다. 1982년 우리나라 LG의 전신인 금성사(Gold Star)가 진출했으며 지금까지도 LG전자의 생산 거점 도시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버밍햄의 야경

버밍햄의 기온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나 우리나라보다 더운 편이다
. 미국은 화씨()를 쓰는데 100() 38℃를 넘기는 일이 요즘 들어 많아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지구 전체의 온난화 영향인듯암튼 내가 8월말에 왔을 때도 낮에는 무척이나 더웠다
 버밍햄은 부시 행정부 중 최고의 엘리트로 손꼽히는 흑인 최초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의 고향이기도 하다. 어떻게 이런 환경 속에서 굴하지 않고도 위대한 인물이 되었는지 새삼 그녀가 새롭게 보인다. 세계적인 농구스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농구를 떠나 야구선수가 되겠다며 새로 둥지를 틀었던 곳도 바로 이곳 버밍햄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UA(알라배마 주립대)

알라바마에는 UA(University of Alabama) 버밍햄에는 UAB, Sanford 대학이 있다.
UA는 알라배마 주립대로 나름 이곳에서는 나름 유명한 대학이다. 미국의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중의 하나는 풋볼(Football)인데 여기는 지역 연고의 프로팀이 없는 관계로 대학팀을 응원하는데, UA 풋볼팀이 2009-2010시즌 우승을 할 정도로 실력있는 팀이라고 한다. UA에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고 UAB는 근자에 의대 때문에 유명해져서 이곳에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
Bio관련 한국인 유학생들이 부쩍이나 많이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Sanford는 신학과가 있으며, 약대가 유명해서 여기 와서 전과를 한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 밖에도 각 대학의 분교와 지역 대학들이 산재해 있다. 
 

버밍햄 식물원

알라배마주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남한의 1.5배나 되는 큰 땅이니 이 작은 지면을 통해 알라배마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내가 살고 있는 valleydale 지역도 버밍햄 다운타운과 불과 30분 정도 떨어진 이곳은 다소 미국적이지 않은 풍경을 지니고 있다. 울창한 숲과 나무에다가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하는 어쩌면 전형적인 한국의 한적한 시골 풍경과도 흡사하다고나 할까? 버밍햄에는 한인들이 1,000여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가끔 보이는 한국인들 때문에 오히려 버밍햄이 미국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더 한국적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혹 유학을 생각하거나 미국의 조용한 남부생활을 즐기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버밍햄에 사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Sweet Home Alabama, Where skies are so blue, Sweet Home Alabama, Load, I coming home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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