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멈추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끊기는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고,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정반대인데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자동차도 기름도 모두 떨어지기 전에,
고장이 나기 전에 멈춰서야 합니다...(중략)

잠깐 멈춰 서서 보아야

나의 '속사람'도 보이고,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가
어띠쯤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의 위치를 알아야
목표와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습니다.

고도원의 '잠깐 멈춤' 中에서... 



내게 있어 지난 4개월여간의 미국생활은 '잠깐 멈춤'의 시간이었다.
바쁜 일상에서의 삶을 잠깐 멈추고 나 자신, 내 속사람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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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2006 네이버, yes 24 선정 올해의 책
2007 원북, 원부산 선정 도서
★★★☆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인 프린스턴 대학에 수시 특차 합격한 김현근군의 이야기.

몇 년 전 세간의 화제를 몰고 온 이 책을 접할 기회가 없다가 작년부터 시작한 원북, 원부산과의 관계 때문에 언젠가 한 번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책이었다. 아마도 저자인 김현근 군이 부산 태생이고 나름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하고 자신이 동경하던 유학의 꿈을 이루어낸 이야기라 더 많은 관심을 끌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로운 이 곳에서 3시간에 걸쳐 단숨에 읽어버렸다. 아무래도 학생이 적은 글이라 문체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책의 내용상 학문적인 부분이 언급됨으로 시간이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마치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보는 주위에 친구들에게 편하게 얘기하듯이 그렇게 책은 구성되어 있었다.(초반은 고등학교 지원기에 대해, 중반은 과학고등학교에서의 생활에 대해, 종반은 어떻게 유학을 준비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조언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초등학생이라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꿈을 정하고 한 길을 위해 꾸준히 달려갔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공부에 대한 성취욕이나 욕구가 정말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나름 공부에 타고난 자질과 노력을 갖춘 학생임에는 틀림없다. 공부에 자신감이 충천하던 시절 민족사관고에 떨어지고 나서 겸손을 배우고, 자신보다 뛰어난 과학영재학교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던 그의 열심에 어른인 나 조차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그러나 책의 제목과는 상이하게 특별히 가난하기 때문에 그가 힘들거나 어려웠다는 내용은 책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나을 듯 하다. 오히려 학문에 대한 자기성취의 욕구가 그를 더욱 부채질 했지 가난한 환경이 그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출판사측의 마케팅 차원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을 부각시켰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에서도 나오듯이 그와 함께 수학한 다른 학생들도 그 보다 다 방면에서 우수하여 먼저 유학의 길에 오른 친구들도 있었으니 과히 그가 최고라고는 말할 수는 없는 듯 하다. 그렇다고 저자의 노력과 수고를 폄하하고자 함은 절대 아니다. 다만 노력을 통한 최고의 자리에 나아간 또 한 명의 멋진 젊은이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암튼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저자 만큼 공부할 자신은 없다.^^

일단 미국 명문대 합격의 꿈을 이루어낸 그의 최근 근황이 궁금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최근 '자기주도학습법'이란 책을 또 출간한 모양이다. 아직 프린스턴 대학에서 수학중에 있는 듯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다. 내가 스스로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지 않는 한 무엇이든 억지로 해서는 탁월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은 진리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한 것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읽었던 한 권의 책 홍정욱의 '7막 7장'이 그에게 있어 꿈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를 했기 때문이었으리라. 

사람은 저마다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탁월한 점을 분명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개발하여 잘 사용하고, 어떤 이들은 죽을 때까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발견했다는 것 많으로도 어쩌면 그 사람은 다른 이보다 행복할 여지가 다분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는 무엇인지 스스로 반문해 보기도 했다. 

이 책은 인생의 중반을 달려가는 기성 세대보다는 지금 학업 중에 있는 학생들과 꿈을 위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기에 유익한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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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sent"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 박사가 쓴 두번째 이야기

옛날인가? 여렴풋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란 책에 세계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했다고 했는데, 나도 나중에야 하도 궁금해서 책을 잡고 잠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도 나름 좋은 책이다 정도 싶었지만 크게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은 아닌 듯 했다. 그 땐 아직 학생이라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그 책의 저자가 또 한 번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책 선물을 읽었다.
책의 출판연도가 2003년이니 나는 또 한참이나 지나서야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 와서 한국 책은 잠시 접어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정서적으로 메말라 가는 듯 해 책을 빌렸다. 처음엔 다른 책을 잡았는데, 옆에 계신 교회 분이 추천해 주셔서 읽게 되었다. 첫 느낌은 일단 책이 얇아서 좋고, 두 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자기 개발서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또 호기심이 갔다. 책을 빌려온 첫 날에 반을 읽고 며칠 후 다시 책을 잡고 1시간이 채 않되어 책을 다 읽었다.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현재)가 가장 소중하다"는 내용이다.
한 아이와 현명한 노인과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아이가 노인이 말한 선물이 무엇인지를 나이가 들어가면서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대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과거는 보다 나은 현재를 위해서 우리에게 교훈을 알려주는 선생과 같은 것이고,

미래는 현재보다 더 나은 우리가 지금 이순간 바라보고 꿈꾸는 이상 그것이다.

그 미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해 현재가 존재하고 지금 이 순간(현재)에 행복과 성공을 이루다 보면

언젠가 다가올 나의 현재(미래)는 더 큰 행복으로 다가 올 것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역설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큰 인사이트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적용할 점을 찾아 보았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모든 관심을 쏟아 집중하라는 것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바로 지금!'

가끔 내 자신도 내가 산만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직장생활에서도 내가 하는 일들이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 여러가지 일들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고, 또 분위기 자체가 한가지일에 몰두할 수 없는 분위기라 늘 산만해서 업무능률이 오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일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게 되었다. 황농문 교수의 '몰입'이란 책을 읽고도 많은 임팩트를 받았는데, 사무실 분위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돌아가서는 좀 더 한가지일에 집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아마도 이 책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서 많은 불만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든다. 지금을 살아가는 '현재[present]'가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선물[present]'임을 꼭 기억하고 살자.

귀중한 시간을 사용하는 세가지 방법

현재속에 살기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집중하라
소명을 갖고 살면서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과거에서 배우기
과거보다 더 나은 현재를 원한다면
과거에서 일어났던 일을 돌아보라.
그것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워라.
지금부터는 다르게 행동하라.

미래을 계획하기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라.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라.
지금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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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그 뜨거웠던 6월 민주항쟁으로 여행을 떠나며...


☞ 저자: 최규석(만화작가)

☞ 출판사: 창비(창작과 비평)창작과 비평…

☞ 출간: 2009년 6월  

100˚C...
물이 끓어 오르는 온도...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수없이 외쳐온 그들의 함성이
마침내 끓어올라 결실을 맺어던 1987년의 6월 민주항쟁!

만화라 부르기에는 그 주제가 너무도 무겁고,
책이라 하기엔 내용이 간결하다. 
1987년 6월10일, 6월 민주항쟁을 배경으로 씌여진 이 책은 작가가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로부터 작품을 제안받아 제작한 책이다.


1977년생인 작가가 초등학교 3학년일때 일어난 이 사건을 어떠한 시선으로 재구성했을까하는 의문을 품게 하며 손에 들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작가 특유의 예리한 시선과 이야기 전개에 오히려 빨려들게 되었다. 마치 사건 현장의 중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면서... 

1987년 그 때나 지금이나 시민운동, 민주화 운동이라는 슬로건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다. 경쟁에 뒤지지 않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기 위해 피땀흘려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민주주의 수호'라는 명제는 어쩌면 분에 넘치는 사치일지도 모른다. 

독재와 폭력에 항거해서 피땀 흘려 싸워 온 기성세대들의 수고와 노력이 없었다면 어쩌면 지금의 자유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시절 시내 곳곳에서 날아오는 최루탄 냄새 때문에 수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시대의 암울함을 앉고 함께 투쟁하기에는 너무도 어렸다.    

불과 십수년전의 일이 마치 남의 나라 일처럼 들려질 만큼 지금의 사회는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 편견과 차별의 벽, 이념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회적 문제가 거론되지 않는 것은 나 자신을 추스르기에도 너무나 바쁘기 때문이다.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사고로 가득찬 현대에서 민주화란 그저 사회적 극소수의 관심분야일 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신문을 펼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정치면 보다는 오히려 사회면, 문화면에 먼저 시선이 간다.
국익보다는 당리당약을 위해서만 피 터지게 싸우는 한심한 정치인들을 보면 화가 난다.
도데체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너무나도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정치적 무관심은 지금의 질서에서 힘을 가진 기득권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준다'라는 사실 앞에서
결코 좌시할 수 없는 것이 정치다. 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민주주의는 더욱 그러하다.그러기에 국가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을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국민들은 그 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보내야만 한다.  

2009 올해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할 만큼의 작품력을 인정받은 최규석작가의 <100˚C>...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명제를 아는 국민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임에 틀림없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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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을 읽고...

 



 

특이하게도 작가에 대한 어떠한 소개도 없이 바로 시작된 본문으로 인해 특이한 인상을 받은 책. 작가의 3번째 책인 ‘쿠션’을 먼저 접한 나로서는 50만부가 팔리면서 센셰이션을 일으켰다는 화제의 책 ‘경청’을 꼭 읽고 싶었다.

누구나 기독교인이라면, 그리고 일반적인 교양있는 사람에겐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인식되는 ‘경청’이란 주제가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었다. 그 전에 쿠션이란 책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대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쿠션보단 박진감이 없었지만 그래도 책을 잡고 그 자리에서 다 읽을만큼 나름 좋은 책임엔 틀림없는 듯 하다.

책의 주인공인 이토벤은 현악기 제조업체 홍보팀에 근무하는 과장이고, 구조조정을 통해 실직하고, 대리점을 오픈하는 날 뇌종양으로 쓰러지게 되고, 이 일로 자신의 삶을 찬찬히 돌아보며 가족과 대인관계에 있어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만드는 내용이다.

발달장애에 걸린 아들 현의 치료를 위해,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과 아들을 위해 자신의 손으로 남겨주길 원했던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갈등과 상황을 통해 왜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자신의 별명인 ‘이토벤’이 단지 베토벤을 좋아하거나, 곱슬머리가 닮아서라기 보다, 베토벤처럼 귀가 먹어서 도무지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 극단적 자기 중심주의라 붙여진 별명이라고 했기에, 어쩌면 주제인 경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소리에 관한 소재들을 많이 대입시킨 작가의 의중을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이러한 자기 손으로 만든 수제 바이올린을 유품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이청득의[以聽得意]’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작가가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임을 알게 되었다.

‘이청득의[以聽得意] -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다‘

남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줄 때 진정한 자신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소중한 진리를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때론 나랑 전혀 사고가 맞지 않은 사람이라 해서 터부시 여겨온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에서 들어주는 것, 특별히 남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에겐 없어서는 않될 소중한 덕목 ‘경청’, 사람을 얻는 것이 천하를 얻는 것이다란 말처럼 진심어린 경청이 소중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기억에 남는 말]

p. 84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명통(Sound Box)를 만드는 일이다.

사람의 공명통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이루려면 그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p. 93 암은 몸의 내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그런데 몸의 내부 문제는 마음의 스트레스나 소통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p. 108 말하는 사람은 되물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p. 125 “사람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누구에게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는 법이오. 상처 받을까봐 두려운 게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은 자신의 진정한 속마음은 꼭꼭 숨겨 놓은 채, 마음에도 없는 말들만 늘어놓게 되는게 아니겠소?”

p. 126. 기억하시게... 남의 말을 들으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것을...

p. 128 “마음으로 듣는다는 게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말입니다”

“ 듣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실이 입을 여는 법이오.”

p. 161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자신만의 사운드박스를 가졌다는 말씀이시군요.”

p. 165 "지혜는 지혜로운 자의 것이고, 아름다움은 사랑하는 자의 것.

지혜와 아름다움, 그 둘은 서로의 것이다.“

p.185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조직의 어느 위치에 있든 상관없이 모두가 귀를 열어놓고 배워야한다.”

p.204 “듣고 있으면 내가 이들을 얻고, 말하고 있으면 남이 이득을 얻는다.” - 아라비아 속담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억이고, 듣는 것는 지혜의 영역이다.

p.239 세상을 바꾸는 힘은 달변이 아니라 경청에 있다.

p. 241 귀 기울여 들으면 以聽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得心

나를 위한 경청|발견(發見)‖너와 나를 위한 경청|공감(共感) ‖모두를 위한 경청|상생(相生)

출처 : Tong - Mighty Warrior님의 생각 주머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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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s h i o n


 + 마음의 포용력 '쿠션'을 키우라 +

  


- 출판사: 비전과 리더십, 지은이: 조신영


- 줄거리 -  


주인공 '바로'는 경제적 어려움과 실직의 위기 가운데 하루하루를 마지못해 살아가는 매사가 신경질적이고 남의 탓만 일삼는 사람이다. 점점 꼬여만 가는 자신의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막대한 유산이 있음을 알게 되고, 유산을 얻기 위해 할어버지의 유언장에 적힌 퀴즈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내면의 깊은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유의지를 이용한 자극에 대한 반응은 내가 선택한 결과라는 명제 앞에서, 자극과 반응이라는 두 공간의 완충제 역할을 하는 마음의 ‘쿠션’을 키워가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우리는 남을 이해할 만큼의 포용력을 가지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경쟁적이고 이기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조그만 자극에도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지극히 극단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책은 옛날 자기 개발의 bible라고 불려 질 만큼 유명했던

스티븐 코비의 ‘7 habits'의 내용과 흡사한 점이 많다.

책의 내용 중 '자극'과 '반응'이라는 주제를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보다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7 habits'에 나오는 '반응의 자유'에 '쿠션'이라는 매개체를 추가하여

반응에 대한 선택의 폭을 보다 폭넓게 적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요즘들어 매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다.

주변의 사소한 자극에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내게도

'쿠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책이다.

주인공 '바로'의 할아버지가 물려준 또 다른 삶의 지혜인 ‘마음의 작은 배 한척‘은

더 깊은 감명을 던저준다. 




이 책은 잡는 순간 단숨에 읽어버릴 만큼 쉽고 재밌다.

마치 한편의 재미난 드라마를 보고 난 느낌이랄까?

이 책은 에상치 못한 놀라운 반전을 포함하고 있다.






‘쿠션’이라는 마음의 자유를 가장 잘 설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아래의 시(詩)다.



< 마음의 작은 배 한 척>

 

어떤 돌도 꽃처럼 물 위에 뜰 수 없다.

하지만 만일 그대가 배를 갖고 있다면,

그 배는 수십 킬로그램의 돌을 실어도

물 위에 뜰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 정도의 고통이 그대 안에 있어도

배만 갖고 있다면

그대는 여전히 뜰 수 있다.


“만일 그대가 배를 갖고 있다면”


 


마음의 쿠션, 어떠한 돌들(자극)도 능히 띄워낼 수 있는 최고의 쿠션 ‘배’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조각배를 띄우는 일이다.

강과 바다가 온갖 시냇물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자기를 낮추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은 겸손의 우물이 깊은 쪽으로 모이게 되어 있음을 명심하라.


 

<마음의 쿠션을 키우는 5가지 결심>


1. 고결함에 이르는 의식을 개발하라.


2. 풍부한 독서와 묵상으로 영혼을 살찌우라.


3. 날마다 겸손의 우물을 깊게 파라.


4. 호흡을 느낄 때마다 마음쿠션을 생각하라.


5. 부정적인 말을 입 밖에 내지 않기로 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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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모닝 리더십 '8일간의 기적'을 읽고...



<먼데이모닝 리더십 - 8일간의 기적, 데이비드 코트렐 지음>


 

요즘은 신앙서적보다는 자기개발에 관한 책들이 익숙하게 손에 쥐어진다.

얼마 전 집안 청소를 하면서 책장정리를 했다. 책들을 나름대로 각각의 주제별로 분류하다보니 자기관리분야에 관한 책들을 정리하다가 하다가 받아놓고 읽지못한 책을 한권 잡았다.

 

제목이 ‘먼데이모닝 리더쉽 8일간의 기적’이란 책이다. 표지도 커피색깔에 커피잔까지 그려넣어 커피 한 잔하며 읽기에 딱 좋은 책일거란 생각에 들고 읽게 되었다. 그런데 몇 장 넘기고 나니 내용은 좋은데 책의 레이아웃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암튼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나가니 나름대로 재밌는 내용이었다.

 

 

->아래 내용은 어떤 독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책을 읽고 내용을 잘 정리해 놓은 것이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젊은 나이에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제프는 어느 순간부터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다.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이었던 그는 자신의 이상형이었던 토니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8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토니는 제프에게 1대1 코칭을 해주었고 이 책은 그 8주동안의 가르침을 엮어 낸 것이다.

 

당신이 절대 빼먹을 수 없는 8번의 레슨

 

1.운전자와 승객

 

토니와 제프의 첫번째 만남에서 토니는 '리더'의 위치를 운전자에 비유했다. 운전자가 된다는것은, 승객일 때 누렸던 자유나 권리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이상, 운전 중에 일어난 모든 사건, 사고는 모두 기꺼이 책임을

져야 한다. 리더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것 이다.

 

2.핵심과업을 상기하라.

 

어떤 일이든 주어진 시간내에서 효율적으로 모든일을 끝마치기 위해선 핵심과업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한 조직안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핵심과업은 제각각이기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조직간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내 하나의 핵심과업을 확실하게 하고, 그 핵심과업에 포커스를 맞추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3.관리자 세상에서 벗어나라.

 

관리자 세상이란 '팀 안에서 일어난 혼란을 무시해 버리는, 대다수의 관리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이다. 이러한 관리자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팀원들과의 잦은접촉, 그리고 업무 수행 능력별로 직원들을 분류해서 그들에게 적절한 조취를 취해주어야 한다.

 

4.'옳은일을 하라' 원칙.

 

이 장에서는 업무 수행능력이 뛰어난 한 직원의 부정적인 행동을 목격한뒤 그 직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는 제프에게 '위기가 닥치기 전에 행동계획을 세워 놓을것' , '관리자의 가장 소중한 재산인 도덕성을 지킬것' 이라는 충고를 해준다.

 

5.직원채용은 까다롭게 하라.

 

한조직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산은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다. 반면 그 조직에서 가장 큰 손실은 부적절한 구성원이다. 상황이 급하다고 해서 리더가 직원채용 기준을 낮춰 사람을 채용하게 된다면, 결국엔 그 조직에 큰 손실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 이다.

 

6.일을 덜하거나 빨리하라.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동등하다. 그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시간의 가치는 각각 달라지는것이다.20%의 활동만으로 80%의 결과를 얻게 된다는 '파레토 원리'는 시간 관리에도 유용하게 접목시킬 수가 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방해요소를 최소화 시켜 최대한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7.양동이와 국자.

 

여기서 양동이란 '동기(motivation)을 채울 양동이' 이며 국자는 '그러한 동기에 제재를 가하는 요소들(냉소, 부정적인생각, 의심등) 이다. 리더는 구성원들의 양동이를 채워주기 위해 그들을 잘 관리해야 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리더의 양동이는 자연스레 가득차게 된다.

 

8.학습지대에 머물러라.

 

최고가 되기위해선 안전지대에서 머물러선 안되고 학습지대로 옮겨와야 한다.

'독서, 경청, 나눔, 목표 그리고 긍정적 사고' 이 네가지 요소가 학습지대에서 실천해 나가야 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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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나름대로 가장 생각에 깊이 와 닿았던 것은

‘사람들은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먼저 사람을 포기한다’란 말에 크게 공감했다.

나도 직장생활을 해 보지만 정작 일이 힘들어서 못하는 경우는 없으니 나름 대인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리더십에 대한 가상의 이야기들로 꾸며진 책이지만 결론적으론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재산도 사람이요, 조직을 이끌어 가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 또한 사람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 문구를 정리하자면...

상관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p.49)

슈퍼스타 30%, 미들스타 50%, 폴링스타 20% 이론(p.63)

팀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맨 마지막에 가서야 관리자가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p.83)

관리자의 가장 중요한 재산은 도덕성이다.(p.87)

까다롭게 채용하여 쉽게 관리하던가, 쉽게 채용하여 힘들게 관리하던가...(p.98)

파레토의 원리 -20%의 활동만으로 80%의 결과를 얻게된다.(p.111)

시간관리 - 서류는 한번에 정리, 책상을 정리, 이메일 관리, 일을 일괄해서 처리(p.113)

독서방(reading room) - 독서를 많이 하면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p.147)

경청방(listening room), 나눔방(giving room)

목표가 자발적 동기부여를 위한 가장 강력한 힘이다.(p.150)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과 상사와 직원들의 미션과 핵심과업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업무를 수행하면서, 직원들을 자신들의 미션과 핵심과업에 따라 올바르게 평가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모든 직원들이 지켜야만 할 행동강령과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에 따른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조직의 미션과 핵심과업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직원들만 채용하고, 자신이나 상사와 직원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제한되이 있다는 사실을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직원들이 역량이 줄더라도 그들에게 의욕intent이나 동기motivation, 열정passion이 없으면 탁월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미션과 핵심과업에 때한 피드백을 해 주며 그들의 공로를 인정해 주고 조직의 성적(성과)을 주기적으로 알려주는 올바른 리더들은 자신의 잠재력, 즉 역량이 커지는 것만큼 조직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독서방reading room에 들어가고, 오만과 자기통제 불능, 무감각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경청방listening room에 주기적으로 들어가며, 또한 가르침을 통해 확실하게 배운다는 것을 알고 지속적으로 나눔방giving room에 들어간다.

그들은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알고 자발적 동기부여를 위해 항상 SMART(Specific, Measurable, Attainable, Result-oriented, Time-bound: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하고, 달성가능하며, 결과 지향적이고, 시간이 정혜져 있는)한 목표를 수립하고 학습한다(.p.169. 옮긴이의 글 중에서...)

출처 : Tong - Mighty Warrior님의 생각 주머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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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온 암소 9마리'를 읽고...



옛날 어느 목사님의 설교 도중에 드신 예화중에 하나였던 아프리카에서 온 암소9마리...
그 때 기억이 너무 좋았는데, 우연찮게 독서모임에서 읽어야할 도서로 추천해 주었다. 


책의 처음은 예상밖으로 우라니라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전형적인 자기개발서의 플롯을 띄고 있는 책이지만 읽다보면 나름 그 재미에 쏙빠져들게 된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이 쉽고 간단하기에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은 아래 내용만 읽어도 책 전체의 내용이 이해될 듯 하다.


책의 큰 흐름은 3부분으로 나뉘어 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소개하는 1부와 책의 엑기스를 담고 있는 2부,
친구의 죽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3부와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자하는 주제인 4부로 나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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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


주인공은 준태는 부인과 아들 한명을 둔 모 회사 홍보기획팀의 팀장으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늘 사람들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안정적인 것만 추구하는 전형적인 이 시대의 가장과 직장인 모델이다.


그러나 최근 부쩍되는 가족과의 갈등, 신제품 런칭을 앞두고 벌어지는
각부서간의 경쟁과 팀원간의 불화 때문에 힘들어 했다.


그래서 CEO로 성공한 사촌형 성현에게 가서 문제 해결에 대한 자문도 구해보지만,
바쁜 스케쥴로 속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의사직을 포기하고 스리랑카에 의료 사역를 나간 친구 동기의 메일을 받는다.

그 메일의 내용이 바로 '암소 9마리'였던 것이다.(작가는 잘 알려진 얘기를 외부스토리를 덧 씌워 설명했다)



## 2부 ---------------------------

암소 9마리


친구인 의사 동기는 NGO단체 소속으로 아프리카 줄루족이 사는 토고자 마을에서 의료사역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줄루족에게는 신부를 데려올때 그 집 앞에 암소를 데려다가 청혼을 하는 풍습이 있다.


마을 여자들은 모일 때마다 '누구 집은 암소 2마리를 가져왔데,
저 집은 암소 대신에 염소를 가져왔데~"라며 얘기꽃을 피웠다.
이 마을에서 암소를 제일 많이 받은 기록은 3마리였다.

암소는 줄루족 여인들에게 있어 자신의 가치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부족의 추장 아들인 '쿠타사'가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추장 '라담'은 임기를 단축해 조기 퇴진하고
추장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마을의 원로들과 만장일치로 결의한다.

쿠타사가 마을 추장으로 추대받기 위해서는 결혼이 전제되어야 하기에,
쿠타사의 청혼은 마을 사람들과 처녀들에게 이목과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내기를 하며, 쿠타사가 누구랑 결혼할 것인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또한 이번에는 과연 몇 마리의 암소를 가지고 청혼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다.


드디어 청혼식 날....

쿠타사는 암소를 무려 9마리나 거느리고 나타났다.
이 마을에서는 유래가 없는 일이었다. 제일 많은 기록이 3마리였는데, 9마리라니...

마을 사람들은 숨죽여 쿠타사의 뒤를 따랐고,
청혼을 앞둔 마을 여자들은 집에서 자신이 그 주인공이 되기를 가슴 졸이며 기다렸다.


쿠타사가 자신을 따르던 축제 행렬과 함께 마을 이곳저곳을 다닐 때마다
마을 사람들은 숨죽여 그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쿠타사가 똑똑하고 착하기로 소문난 마을 원로의 집도 지나치고,
마을 최고 부자의 집도 그냥 지나치자 사람들은 더욱 관심을 가지고 그의 행동에 관찰했다.
관습에 따르면 해가 지기 전에는 청혼을 해야 한다.


어느덧 해가 질 무렵....

관습을 어기지나 않을까하는 마을사람들의 불안감 속에
쿠타사의 행렬은 마을에서 많이 떨어진 외딴 오두막 앞에 멈춰 섰다.
집 옆 기둥에 암소 9마리를 묶은 쿠타사는 오두막집의 주인인 늙은 노인에게 
'은타비쌩에게 청혼하러 왔습니다. 결혼을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선언한다.


은타비쌩은 삐쩍 골아 볼품이 없어 마을 총각들에게 관심 밖의 인물이었다.

게다가 노인은 딸린 식구도 많고 집 또한 허름하기 그지없는 가난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쿠타사는 가난한 말라깽이 은타비쌩에게 청혼을 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이상한 행동을 두고 밤새도록 얘기꽃을 피웠다.


그 후로 동기는 본부의 발령으로  스리랑카로 사역지를 옮기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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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이 지나 스리랑카에서 사역하던 동기에게 국제우편이 도착한다.

바로 지난번 근무했던 토고자 마을의 추장 '라담'의 부고 소식을 접한 것이다.

동기는 휴가를 내고 토고자 마을로 갔다.


동기가 도착한 마을의 모습은 옛 추장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으로 가득 차있었다.

거기서 동기는 마을사람들의 어수선함을 정리하고, 위로하고 있는 한 명의 우아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가족도 위로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그 여자는 모든 상황을 하나 둘 차분하게 정리해 나가고 있었다.
동기는 이 여성이 누굴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마침 동기를 반갑게 맞이한 추장 쿠타사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동기는 추장의 집에서 이 곳에 머무를 때 즐겨마시던 아프리카 홍차를 내 오던 여인을 보고는 또 한번 놀라게 된다.
바로 마을에서 모든 상황들을 잘 추스리고 있던 바로 그 여자를 본 것이다.

그 여자는 바로 쿠타사 추장의 부인 말라깽이 '은타비쌩'이었다.


동기의 기억 속에 은타비쌩은 그저 가난하고 말라비틀어진 외모를 가진 여인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도 아름답고 화려한 여인으로 변신해 있었던 것이었다.

그 후 동기는 은타비쌩과 쿠타사의 만남에 대한 오래전 얘기를 듣게 된다.

.....

.....


쿠타사는 소년시절 마을 사냥대회에서 아무 성과도 없이 맹수에 쫓겨 개울가로 도망치다가 상처를 입게 된다.
겁쟁이 쿠타사의 상처를 치료해주었던 사람이 바로 은타비쌩이었다.
그리고 겁에 질려 개울가에 앉아있던 쿠타사에게 마을에서 내려오는 옛 전설
(시간이 흘러 나중엔 꾸며낸 얘기로 밝혀지지만...)을 얘기해 주며 새로운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은타비쌩의 격려를 받은 쿠타사는 그날 밤 맹수사냥에 성공해 마을에서 가장 용맹한 소년으로 선출되었다.
두려움에 질려 도망 다니던 쿠타사를 용맹한 전사로 만들어준 은타비쌩을 쿠타사는 마음속 깊은 곳에 데려다 놓았다.


시간이 흘러 장성하게 되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 채로 각자의 길로 가게 된

두 사람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청혼식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다.



연약한 겁쟁이 소년 쿠타사를 용맹한 전사로 만든 은타비쌩과

가난하고 볼품없는 말라깽이 처녀 은타비쌩을 마을에서 가장 존귀한 여인으로 변화시킨 쿠타사의 얘기를 통해

동기는 믿음과 신뢰, 격려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이다.




## 3부 ------------------------- 

그리고 한 달 후.....


동기의 메일을 읽고 무심코 덮어버리고 일상을 살고 있던 준태는
저녁뉴스에서 스리랑카 내전으로 인한 동기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된다.
장례식장에 가서 유족을 위로하던 준태는 장례식장에 마련된 동기의 사역앨범을 보다가
메일 속에 나타난 쿠타사와 함께 활짝 웃고 있는 동기의 사진을 보면서 큰 충격에 휩싸인다.


게다가 동기 어머니의 "평생 자기가 좋아하던 일을 하다 갔으니 행복할께다"는 말과
조문 온 친구들이 동기가 보내준 아프리카 이야기(암소9마리)로 인해 자신들의 삶이 변화되었다는 얘기들을 들으면서
집으로 돌아와 잊고 있던 동기의 메일을 다시 한번 꺼내 읽어본다.   


준태는 한 동안 충격에 빠져 자신을 멍하니 쳐다본 후 잘 못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 4부 ------------------------

자신의 삶이 부정적인 삶이란 것을 깨닫게 된 준태는
동기가 남겨준 유산인 '암소 9마리'를 가지고 새롭게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가족에게 신뢰와 참음의 모습으로 대하게 되고, 회사 팀원들에게는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몇 달이 흘러서....

준태의 삶은 완전히 다른 삶으로 변화되어 있었다.


가정에서는 아내와 아들과의 절대적인 친밀감과 화목함이 있었고,

직장에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에 기인한 확고한 팀웍이 구축되어 있었다.

또한 성공적인 제품 런칭으로 인한 사장의 격려와 인정도 받을 수 있었다.


동기가 자신의 삶과 바꿔 남겨 놓은 '암소 9마리'를 준태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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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종하'는 이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 사고의 힘을 역설하고자 한다.


그러나 실상 이 이야기의 주제는 긍정적 사고의 힘이 아닌 서로에 대한 신뢰와 격려가 더 어울릴 것이다.


은타비쌩이 쿠타사를 격려해주고, 쿠타사가 은타비쌩을 신뢰하였기에
두 사람 모두 마을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인물이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주제를 믿음과 신뢰, 격려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암소 9마리에 대한 나의 생각은 한 사람의 가능성이
어떻게 현실이 되어지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교훈이라 생각한다.


염소 1마리로도 충분한 여인을 암소 9마리의 최고의 가치로 만든 것은
이미 되어진 것을 취한 것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보고 가치를 부여했기에 더더욱 의미가 있다.

이미 다 만들어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자신과 상대를 가꾸어 가느냐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치있게 생각하고 바라보면,
그 사람은 어느 순간 내가 바라고 기대하던
그 가치에 도달한 사람이 되게 마련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암소 9마리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Tong - Mighty Warrior님의 Mighty Warrior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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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아름답게 늙은 청소부 밥 아저씨가 들려주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인생이야기....

일에 쫓겨 회사와 가정에서 위기를 맞게 되는 젊은 CEO 로저에게 이 회사 청소부로 일하는 밥 아저씨는 인생의 구원투수와도 같은 사람이 된다.

일상의 소박하고 작은 얘기 속에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청소부 밥은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가장들에게 추천할 만할 필독서라고 하겠다.

 

이 책은 사회적 성공과 일에 대한 집념으로 가정을 버려두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가장들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쉽고 명료하게 풀어놓고 있다.


♣ 짧지만 강한 인생의 6가지 지침들...♣


1.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2.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3.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4. 배운 것을
전달하라


5.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6.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그냥 가볍게 읽기 시작해 잡지 읽듯이 금새 읽어버린 이 작은 책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인생을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는냐가 더 중요하다는

밥 아저씨의 이야기 속에서 기독교의 본질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기도 한다.

 

"2천년을 살든 20년을 살든 중요한 것 그 기간이 아니라네.

정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거지."

 

단 한 번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사느냐?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그 목적에 맞게 살아가라고 충고하는

소박하지만 결코 작지 않은 소중한삶의 지침서, 청소부 밥!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들과 진정한 멘토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지침을 제공하는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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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유태인의 탈무드, 이솝우화같이 짧은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빵장수 야곱은 매일 아침 자신의 오븐에 불을 지피고 반죽이 다 부풀 때까지 종이쪽지에 삶과 우주, 신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놓는다. 빵장수 야곱의 쪽지 속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있다.
 
 
 
 
저자 및 역자소개
 
 
역자 : 공경희 
서울대 영문과 졸업 후 전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고 성균관대 번역 테솔 대학원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대표 역서로는 <시간의 모래밭>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코마><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소박한 밥상> 등이 있다.
 
 
저자 : 노아 벤샤
시인인 동시에 철학자, 명상가. 백여 개의 대학에서 종교와 철학을 가르쳤다. 그의 유명한 책 <빵장수 야곱>은 전세계로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북미공동체"의 고문이고 실제로 빵장수이기도 한데, 세계적인 제빵회사 뉴욕 베이글 사를 경영하고 있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새로운 책을 집필하며 아내, 자녀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산타 바바라에서 살고 있다.
 
 
 
목차보기
 
 
1. 물살을 거슬러 여행하는 자는 무리지어 다니는 자들보다 또렷이 본다.
2. 진실, 기적, 더 많이 갖는 것
3. 종교는 논리가 아닌 것을
4. 두려움 쌓기
5. 이미 밝아오는 빛
6. 인내심이 있으면 영원은 언제라도 열린다네
7. 옳음과 그름
8. 분노는 분노로 벗겨지지 않는다네
9. 무지라는 오만
10. 바보가 된 기분을 못 느끼는 사람만 바보
11. 기도는 길이 없는 곳에 난 길
12. 우정
13. 왜 그대면 안 되나?
14. 음악을 이루는 것은 곡조 사이의 침묵
15. 무지함을 찾지 못할 때, 지혜를 잃어버린 것
16. 자신을 잃는 것
17. 아 이스라엘아, 들을지어다
18. 등불을 들고 빛을 찾는 사람
19. 물고기는 잡힌 후에야 물에 대해 말할 수 있지
20. 스치는 진실
21. 꿈에 빠져 길을 잃는 게 아니라, 길 잃은 꿈을 꾸는 것뿐.
22. 문은 우리가 쌓은 벽에 내는 구멍
23. 겸허는 지혜의 실천
24. 세상이 무시하는 순간이 그의 접시를 채웠다
25. 야곱의 수수께끼
26. 손으로 귀를 가리면 들을 수 없지
27. 이해가 지혜는 아니지만 지혜가 열리는 길
28. 부유함의 최고 보상은 자선
29. 자유는 노예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억이다
30. 현실은 물결을 탄다
31. 말하지 않은 것도 듣기
32. 죽음도 하나의 문
33. 저편에서
34. 내 정신만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 가슴은 알지
35. 우리는 상대방의 근원
36. 만나는 길보다는 엇갈리는 길이 많은 것을
37. 베풀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38. 산 것만이 죽는다
39. 이해란 방마다 경치가 좋은 집에서 사는 것
40. 기대에 다다를 때
41. 백일몽 속에서 깨어나고, 순간 속에서 시간으로 돌아오네
42. 잿더미 속에서
 
 
 
출판사 리뷰
 
 
유태인의 탈무드, 이솝우화같이 짧은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가난하지만 경건하고 성실한 빵장수 야곱.
그는 매일 아침 자신의 오븐에 불을 지피고 반죽이 다 부풀 때까지 종이쪽지에 삶과 우주, 신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놓는다.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적어 놓았던 쪽지가 우연히 빵 속에 들어가 동네 아주머니에게 팔린 이후 사람들은 지혜의 말을 듣기 위해 그를 찾게 된다.

빵장수 야곱의 쪽지 속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있다. 실제로 뉴욕 베이글사를 경영하는 빵장수이기도 한 노아 벤사는 미국의 100여 개 대학에서 철학과 종교를 강의한 철학자이자 명상가로 그가 야곱을 통해 전하는 지혜는 마음의 평화, 믿음, 겸손함, 이웃에 대한 애정, 관대함, 인내심, 연민들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그들과 대화할 줄 아는 야곱이 자신의 생각을 설교하거나 강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빵 속에 담아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전했듯이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세상의 지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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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장수 야곱을 읽고....
 
 
2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잠시 생겨 책꽃이에 있는 책을 잠시 집어들었다.
 
어디선가 낯설지 않은 제목의 책. "빵장수 야곱"....
 
유대인의 탈무드처럼 철학적이고도 지혜로운 짧은 얘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아침마다 빵을 굽던 야곱이란 주인공이 습관처럼 메모하는 단상이 어느날 손님의 빵에 들어가
 
빵을 먹은 고객이 지혜를 얻고 동네에 소문이 퍼져 인생의 지혜를 배우러 온다는 플롯....
 
톡특한 소재의 전개방식이라 더욱 맘이 들었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빵장수 야곱은 짧지만 심오한 지혜들을 쏟아낸다.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삶과 죽음, 지혜, 빛 , 침묵 등)에 대한 간결한 대답을 제시해주는 이 책은
 
짧게 읽고 지나기에는 어려울듯 하다.
 
그러나 한번쯤 들어지는 삶의 목적과 철학의 난제가 떠오를 때 이 책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어떠한 치장도 없이 단순하게 씌여진 책표지의 소개글 처럼
 
복잡한 세상을 사는 소박한 지혜가 나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책평가 : ★★★★☆

출처 : Tong - Mighty Warrior님의 생각 주머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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