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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해보기]┃가정은 성공의 목표가 될 수 있을까? 2 2010.10.29
  2. 목마는 괴로워! 2010.06.05

일과를 마치고 그날 하루를 돌아보게 될 때면 하루가 어떻게 시작되고 끝이 났는지 잘 모를 때 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퇴근했다. 매일 이런 반복되는 직장 생활로 몸과 마음은 항상 피곤하다. 직장을 다니는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이 그렇겠지만 휴일이면 아무에게도 간섭 받지 않고 쉬고 싶다.

 

그러나 가끔 쉬는 날이면 아이들이 아빠를 그냥 놔두지 않는다. 아이들은 일주일 동안 아빠가 쉬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저녁에 잠시 보는 것만으로는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채워줄 수 없다. 그 동안 밀린 빚 청산하듯이 아이들의 성화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늦잠은 꿈도 못 꾼다. 오히려 더 빨리 일어날 때도 있다. 어쩌면 휴일이 평일보다 더 피곤할 때도 있다. 그래서 어떤 아빠는 휴일에 아이들과 노는 것 보다 직장에 출근하는 게 더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이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체력이 필수인데, 아쉽게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빠들에게는 그런 체력이 없는 듯 하다. ,. 불쌍한 아빠들

 

오늘도 그런 아이들과 놀다 보니 파김치가 되었다. 정말 평소보다 더 힘든 하루였다. 아 피곤해

그래도 마음만큼은 행복하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대신할 수 있으니가족을 위해서 나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
성공을 위해서 일을 선택할 것인가? 행복을 위해 가족을 선택할 것인가
?"

우리는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이 질문의 요점은 성공하려면 가족을 잠시 내려놓아야만 한다는 암묵적 조건이 걸려있다. 하루 24시간 한정된 시간에 직장과 가정이라는 두가지 다른 명제 앞에서 고민하게끔 하는 질문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 질문을 받게 되면 성공을 위해 일을 선택한다. 그것이 곧 닥처올 미래에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까. 젊은 시절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다 보면 정작 일에서는 도태되고 마는 현실이 이 땅의 많은 아빠들에게 가족을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 이렇듯 가족을 위한 시간 투자는 성공과는 거리가 먼 듯 하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자신의 행복, 가족과의 시간을 잠시 접어두고 일에 올 인해서 성공했다는 얘기를 종종 듣게 된다. 그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들 중 하나가 젊은 시절 성공하기 위해서 가족을 위해 함께 놀아주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는 말이다. 충분히 공감이 간다. 우리 사회는 일과 가족 모두에게서 성공하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르기 마련인데, 주로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자신의 젊음과 가족을 희생하고 그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다. 성공을 위해 가족간의 행복은 잠시 접어둔 것이다. 주변에서도 이런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되는데, 사회적인 성공은 이루었지만 가족간에 친밀함을 잃어버려 고민하는 모습을 봐 왔다. 아내와 아이들은 아빠를 지금 필요로 하는 데, 아빠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포기한다. 그런 생활들이 지나고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루고 나면 이미 자녀들은 아빠의 품을 벗어나 버리게 된다. 가족을 내팽겨 치고 일에 매달려 성공한 후에 가족을 돌아보고자 할 땐 이미 때가 늦었다. 사회적 부와 명성을 얻은 후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할 땐 그 땐 이미 아빠의 관심은 지나친 간섭이 되어 버린다.

 

막상 나 또한 가정을 이루고 보니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을 투자할 여유도 부족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도 줄어 들었다. 직장에서 년 차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책임과 과제들이 주어진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직장에 충성 봉사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 거기에는 많은 시간적 희생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자연히 줄게 된다.

 


가족은 성공의 목표가 될 수 있을까
?

세계 최고의 부호 중 한 사람인 워렌 버핏에게 어느 대학생이 물었다.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입니까?” 란 질문에 그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고 답했다. 다른 답을 기대했던 학생들은 실망했지만 적어도 그가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에 충분히 공감한다. 성공하고 싶은가?”란 방법론적 질문 이전에,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의가 우선되어야 한다. 성공에 대한 명확한 정의없이 그저 바쁘게 살다보면 인생을 후회하게 될 날이 반드시 찾아오게 된다. 세상은 우리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저 바쁜 일상 가운데 이런 생각들은 사치에 불과하다고 부추기고 있다. 그치만 출발선이 중요하고 목적지가 분명해야지 가치 있는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산을 힘들게 오르고 정복한 후에 돌아보니 이 산이 아니었네라고 말한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사회적 성공을 위해 가족은 잠시 미뤄둘 수 있는 짐이 아니다. 가족 그 차제가 성공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진정한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지금 가족을 돌아보는 것이다. 먼 훗 날이 아니라 지금 당장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내어야 한다.

내가 가정에 충실함으로 비록 경쟁에서 밀린다 할지라도 괜찮다. 성공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남은 인생이 결정되게 된다. 내게 있어서 진정한 성공은 가족과 함께 하는 지금 이순간이다.  


가족은 성공의 걸림돌이 아니라 내게 인생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그 선물을 누리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과 함께 놀아줘야겠다.
가족이 함께 즐거워하는 지금 이시간이 진정한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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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지만 때로는 힘에 붙일때가 가끔 있다. 

어제도 침대에서 예담이랑 하람이랑 함께 셋이서 잠을 잤는데,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예담이는 잠 잘때 많이 움직이지 않는 편이지만,  

하람이는 잠 자는 동안 온 방을 돌아다닌다.  

문 열고 자면 밖으로도 나갈 기세다. 

암튼 이런 하람이랑 침대에서 잤으니 셋이서 누운 침대가 좁은데, 아이들 잠 깨우지 않으려고 새우잠 자고, 

둘이서 몸부림치다 충돌할까봐 노심초사하다보니 날이 새 버렸다.  

이젠 늙었나 보다. 하루 잠 잘못잤다고 왠종일 피곤하니...

 

 

그래도 아이들은 아빠의 그런 수고도 모른 듯 그저 신이나서 놀잰다. 

어릴적부터 유난히 애들이랑 장난을 많이 쳐서 그런지 애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날엔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도 자기네들은 차타고 이동할 때 잠시 잠시 자지만, 난 운전한다고 자지도 못하니.... 

오후에 집에 와서 애들이 신문지를 한가득 찢어놓고 수영장이라고 허우적거리고 놀고 있길래 또 같이 어울렸더니 

하람이가 목마를 태워달란다.

유난히 키작은 하람이는 요즘 목마타고 높은 세상을 바라보는게 좋은가 보다. 

예담이는 너무 커버려서 목마를 태우면 목이 다 아픈데, 아직 하람이는 가쁜하다.  

녀석은 떨어질까봐 내 머리를 꼭 감싸고 앉아있는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도 몇 번의 기억이 없지만, 목마를 타고 가던 기억이 왜그리 정겨운지 모른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자주 목마를 태워주는데... 

오늘은 하람이가 엽기적인 행동을 했다. 


목마를 태우고 언니를 잡으러 다니는데.... 

갑자기 아빠를 부른다. 

"아빠".....

그 한마디 후에 들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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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우~~~~~~웅! 

녀석이 목마를 타고 빵구를 끼는게 아닌가?!@.@ 

바로 귀 뒤에서 뀌는 소리니 얼마나 크고 또 목덜미는 왜그리 따뜻한지....

ㅋ,ㅋ,ㅋ, 

바로 내려놓고 목덜미를 손으로 쓸어내렸지만, 구수한 방귀냄새는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아이 키우다 보니 별 희한한 꼴 다 본다. 

그래도 이 일뿐이겠는가? 앞으로 더 무궁무진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텐데... 

그래도 아이는 아이다. 빵구끼고 즐거워 하는 녀석들을 보니 나도 절로 웃음이 난다.  

늘 그렇게 행복한 아이들로 자라기를....



할수있어!!! 공주님들이 넘 이뻐요. ^^ 2007.07.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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