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자 조선일보에 재미있는 광고가 눈에 띄였다.

동두천시를 비롯해 경기 북부지역 5개 지자체 약사회가 조선일보에 ‘반값 건강보험료 즉시 가능합니다’ 라는 제하의 광고를 게재한 것이다.



약사회는 광고를 통해 (환자들이)초진기준 13분 진료비에 해당하는 1만3000원의 진료비를 내고 3분 밖에 진료를 못받고 있다면서 진료를 받지 못한 약 10분에 해당하는 진료비를 도둑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국민들이 병의원에서 내는 진료비는 최소 13분(초진) 내지 9분(재진) 이상 진료를 받는 것으로 간주한 비용이 포함돼 있지만 3분에서 5분 정도만 진료 받고 진료비는 13분에 해당하는 비싼 진료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만 3000원을 13분으로 나누어보니 1분당 1,000원꼴이다.  
이 주장에 따른다면 거의 1만원 이상을 의사에게 공짜로 주는 셈이다.
이런 아까울 때가...

미국은 의료보험료가 비싼 대신에 하루에 평균적으로 환자를 20명 내외 정도만 보고 충분한 상담과 조치를 취해준다고 들었다. 부산의 유명한 모 대학 내과 교수는 하루 보는 환자수가 400명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진료시간을 하루 8시간으로 간주할 때 하루 총 진료시간은 8시간 X 60분 =480분이다.  실제로 환자 한명당 1분 정도를 할애하고 있다는 말이다.
 
굳이 대학병원만 아니라 보통 감기로 동네병원에 가면 증세를 잠깐 물어보고는 바로 처방전을 내려주면서 2~3일후에 다시 오란다. 병이 낫지 않아 다시 가면(재진) "어때요?" 물어보고, "아직 낳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면 "이틀치 더 지어줄테니 그래도 낫지 않으면 다시 오세요"라며 돌려보낸다. 이것이 병원의 현실이다.

물론 친절하고 자세하게 상담해주시는 의사선생님도 계시지만, 우리나라 의료여건이나 의사들의 정서(?)로는 이렇게 대충 물어보고 처방해주는게 현실이다.

다시 광고로 돌아가서, 2010년 의료보험비 4대항목 지출내역을 공개하면서 “병의원 등의 진료비로 전체 건보재정의 60%인 26조 1648억원이 나가지만 조제료는 6.3%인 2조7503억원 밖에 지출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만약 이들의 주장이 현실이라면 정말 병원은 폭리를 취하고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은 그저 국가에서 정한 법에 의해 환자의 올바른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게 된다. 제대로 된 권리를 찾을 수 없다면 진찰비라도 삭감해야 되는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상호 비방성광고가 아닌 이런 식의 광고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국민들의 돈을 눈먼돈으로 생각해서 폭리를 취하는 이익집단을 고발하는 그런 광고들 말이다. 이번 기사는 그런 의미에서 나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어떻든...


나랏님들은 제발 국회에서 구태의연한 자리 싸움만 하지 말고, 정말 서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민생현안에 관심 좀 가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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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우리나라 신문 매체의 광고 지배력에 대해 방송한 적이 있었다.

요즘은 신문사도 보도,편집국보다는 광고국의 힘이 더 커졌다고 할 정도로 광고 비율이 높아졌다.
요즘 나오는 신문은 기사보다 광고가 지면의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독자들은 광고지를 돈주고 보는 셈이다.
요즘 신문들은 정규지면 말고도 섹션지를 별개로 삽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광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 기사를 빙자한 광고지와 같다.  

지난 4.14일 조선일보 섹션지에 실린 삼성 광고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매주 목요일 발행되는 '주말메거진+2'는 신문 본연의 역할을 아예 저버린 최대의 광고지였다.


늘상처럼 삽지되어 배달되는 주말 메거진의 1면 내용이다.
뜬금없이 항공권 이야기가 나오길래 또 안쪽 면에 항공사나 여행사 광고가 있겟지 생각하고 지면을 펼쳤는데...


전면을 넘어서 양면에 대문짝만하게 삼성전자 스마트TV 광고가 실려있었다.
가끔 이런 일들이 있었기에 광고비 좀 들었겠네 했는데...
나를 더욱 놀래킨 건...


바로 이 것!
신문을 펼쳐보자 마자 총 4면에 걸쳐 삼성광고가 실려있었던 것이다.
(카메라 앵글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길어 비스듬히 찍었다.)

조선일보에 들어가보니 평일 섹션지 전면(15단) 광고비가 5,550만원이던데,
그럼 도대체 이날 광고를 위해 얼마나 들인걸까?
대충 계산해 보니 광고비로 들인돈이 자그마치 3억이 넘는다.
캬~~~~!
(참고로 조선일보 제일 비싼 지면광고는 전면 기준 1억 6천만원이다) 


이런 광고비를 투자하는 삼성도 대단하지만, 이렇게 날로 먹는 조선일보도 대단하다는 생각...^^
자본주의 사회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단한 스케일의 광고가 아닐 수 없다.
이날 씁쓸하게도 주말매거진+2의 전체 8면 중 1면과 8면만 빼고는 6면이 광고로 도배되어 있었다.
신문 지면 한면의 가로폭이 40cm조금 안되니까.. 1.6m 사람키높이만한 광고지를 본 셈이다.
한달에 꼬박꼬박 내 돈주고 이런 광고 보게 되니까 기분이 씁쓸하다.

프랑스는 지면의 80%가 기사라는데, 오늘 조선일보 섹션란은 75%가 광고다...

아마 이 광고를 보고 LG는 분통을 터트릴꺼고, 며칠 후 지면을 통해 LG의 광고도 보게 될 것이다.
덕분에 조선일보만 신 나겠군...
하루에 신문에 3억을 쏟아부을 수 있는 삼성의 통큰 스케일도 많은 얘기거리를 낳겠지만,
독자들을 우롱하는 자본주의의 힘을 보는 것 같아서 왠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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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나라...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2차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서도 꿏꿏이 일어나 경제대국이 된 일본이지만 

거대한  자연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연일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는 일본의 아픔을 그저 남의 일처럼 여기기에는 

일본은 우리에게 너무나 가깝다.



"사망의 그늘에 앉아 울고 있는 나의 백성들...

나는 이제 일어나 저들의 멍에를 벗고 눈물 씻기기 원하는데..."

누가 내게 부르짖어 저들을 구원케 할까...

누가 나를 위해 가서 나의 사랑을 전할까...

나는 이제 보기 원하네,

나의 자녀들 살아나는 그 날...

기쁜찬송 소리 하늘에
 
웃음 소리 온 땅 가득한 그날..."

오늘따라 CCM 가사가 유난히 귓가에 맴돈다. 

 



폐허가 된 땅이 속히 회복되고

일본 땅에 영적 자유가 선포되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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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들어 집에 있는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이달초에는 연거푸 에러가 계속 났다.
 
바이오스 설정이 잘못됐다며 오류메시지가 뜨더니 급기야는

마스터 드라이브(HDD)에  프로그램 충돌이 생겨 오류가 나고 말았던 것이다.

안전모드로도 부팅이 안되고, 명령프롬프트로도 부팅이 안되었다. 

아마도 프로그램상의 오류로 하드의 시스템파일이 에러가 났나보다.

자료를 살리고 싶은 마음과 포맷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복구 시디를 통해 복구를 해보려고 했지만

심각한 오류가 나서 복구가 불가능했다. 

문제는 그러기를 몇번 반복했더니 이제는 아예 컴퓨터가 부팅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혹 쇼트로 인한 고장인가? CPU상의 문제인지...

메인보드가 맛이 갔는지 갖가지 추측을 해 보았다.

데이터 복구를 위해서는 다른 컴퓨터에 연결해서 백업을 받아야 하는데, 

하필이면 설상가상이라고, 노트북마저도 말썽을 일으켜 액정을 새로 갈아야 하는 처지였기 때문에

백업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어쨌든 데이터를 살려보고자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부팅조차 않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지나친 점검으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하여 

처음부터 배우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접근해보기로 했다. 

부팅이 되다가 아예 부팅조자 되지 않는 상황이 오자,

상황이 많이 심각할 거란 생각이 들어 심도깊은 지식을 인터넷을 통해 모으기 시작했다. 

어설프게 덤빈 첫날 저녁 혹 CPU에 문제가 있었는지 억지로 힘을 주다가 핀이 휘는 사고가 발생하고,

하드를 고정하지 않은채 작동시켜 하드의 물리적 에러가 났다고도 생각하고, 

램 소켓이 정확하지 않는 것 같아. 다시한번 확인하고, 

가장 빈번한 에러중 하나인 메인보드 콘덴서 부풀림을 진단하고, 별 짓을 다해 봤다. 


결론은 되었다, 안되었다...를 반복... 결국 컴퓨터 수리업체에 맡기려고 했다.

명색이 컴퓨터 쫌 한다면서 컴퓨터 수리업체의 도움을 빌린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상했고,

특별한 고장 없이도 점검만으로도 비용을 받는 그들의 행태가 못마땅하고 아까워

다시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먼저 메인보드 제조사와 CPU 제조사에 모델명을 묻고 필요한 정보들을 모았다.

컴퓨터를 조립한지 벌써 3년이 되어가는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부품들도 거의 단종되어 A/S도 불가한 제품들이었다.

어쨌든 최후엔 램부터 CPU, 메인보드까지 고장나서

전부 새로 교체할 수 도 있다는 비장한 마음을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접근했다.  

아래는 CPU와 메인보드에 관한 기본적인 A/S정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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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경우 A/S 처리는 이렇게 진행되었다.

1. 보증기간(3년)이 경과된 제품은 유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나 거의 수리가 불가능하고 새로 구입해야 한다.

2. 보증가긴 내에 제품은 고객과실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새제품으로 교환해준다.

3. 혹 제품이 단종되었다면 최근에 나온 제품중 그 제품과 가장 가까운 모델로 교체해 준다.


 

메인보드의 경우

1. 메인보드를 떼어서 보급사에 보낸다.

2. 메인보드 보급사는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메인보드 불량을 판단하고, 간단한 고장은 바로 수리해서 보내준다.

3. 수리가격은 1만원~4, 5만원 정도

4. 수리가 불가능하고 보증기간(1년 무상, 2년 유상)이 남아있는 경우는 제조사에서 이전에 같은 모델중 고장난

보드를 미리 받아놓았다가 수리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고, 고장난 보드는 제조사에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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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며칠간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실시해보았지만 허사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바이오스 설정값을 자꾸 물어보았던 며칠전 생각에

혹시 메인보드 약이 다 되었던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며칠 뒤 마트에가서 건전지를 구입했더니 950원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메인보드 건전지를 갈아넣고 컴퓨터를 부팅시키니 예전의 에러메시지를 내며 부팅이 되었다.

어쨌든 부팅이 되었고, 몇번의 확인 후에 1차적으로 메인보드의 건전지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꼴랑 950원, 그것도 건전지 하나때문에 며칠간 이런 고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자

얼마나 허탈하고 한심하던지 절로 한탄섞인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작은 것에 집중하지 않고, 큰 것을 바라보고,

가장 기본적인 것을 배제하고, 더 이상의 복잡한 고난이도의 기술을 생각했던

내 생각이 짧고 어리섞었음을 깊이 깨달았다.


지극히 작은 것 하나가 전체를 망칠 수 있고,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꼴랑 950원짜리 건전지 때문에 몇 십만원의 비용을 그냥 날릴뻔 한 것이다.

작은 것의 힘이 이런것이 아닐까?

결과적으로 SATA 케이블을 하나더 구입해서 데이터를 백업받기로 결심하고, 이전에 구입해 놓았던

새로운 하드에 윈도우를 다시 깔고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새롭게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프로그램들을 새로 깔고 백업받아야하는 번거로움들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는 값진 깨달음을 얻었다.

 

이와 같이 인생도 마찬가지로

화려하고 큰 것에 마음을 두고 그것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가장 작고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지 않으면 큰 것을 이룰 수 없으며

작은 것에 소홀히 하면 더 많은 것들을 잃어버림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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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통장 재발급 비용이 왜 2,000원??

며칠전 1년전에 맡겨놨던 정기 예금을 찾으러 은행에 다녀왔다.

수시 입출금을 하는 통장이 아니라 한번 돈을 넣고 1년 동안 묶어놓는 상품인지라 

통장을 어디에다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일단 만기가 다 되어 돈을 찾기 위해 통장 없이 은행에 방문했다.

돈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더니, 해지하실려면 통장이 있어야 한단다.

본인 확인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신분증과 통장 재발급 수수료 2,000원을 내란다.

재발급 수수료가 2,000원이라는 말에 집에 가서 다시 찾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집에 다녀오는 기름값이

더 많이 들것 같아 그냥 2,000원을 주고 통장을 새로 발급받았다.

 

근데 여기서 한가지 궁금점이 들었다.

왜? 은행은 통장 재발급 비용을 2,000원이나 받을까?

 

은행원은 고객과실로 인한 사고이기 때문에 발급비용을 2000원 받는다고 했다.

고객의 과실을 묻겠다는 의도이지만, 2,000원은 너무 비싼 것 아닌가?

그런 내용이 사규에 나와있나고 했더니, 모든 은행권이 다 그렇게들 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만든 통장(종이)에다가 잉크로 인쇄 몇자해서 주는 건데, 비싸도 너무 비싸다.

통장 원가는 500원도 채 안할 것 같은데, 이런 바가지도 없는 듯하다.

어쩔수 없이 통장을 재발급받고, 다시 예치를 하고 왔지만, 맘이 썩 좋지 않았다.

 2,000원에 대한 근거가 대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려다가  아래처럼 재미난 기사가 발견됐다.

  

" 은행들 수수료 올려 사상 최대 흑자 기록해..."

 

불경기 속에서도 시중은행들이 지난 한해 13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돈벌이에만 급급했지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부실했습니다. 
그러나 사상 최대의 호황 이면에는 고객들의 고통이 깔려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만들어진 각종 수수료는 이제 1,000가지 이상으로 늘었고 액수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의 한 대목이었다.

은행이 돈벌이에 급급한 나머지 각종 수수료를 올려 서민들의 피같은 돈을 받아 가는 것이었다.

결국 통장 재발급 비용도 은행 이익을 위해 터무니 없이 높게 받고 있다는 결과다.

은행에 100만원 넣어놓으면 한달 이자가 2000원도 안되는데,

한번 실수에 수수료 2,000원은 정말 과하다. 

비단 이번 사례뿐만 다른 부분에서도 은행권의 자기욕심은 끝이 없는듯하다.

아니라 서민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이루어 놓은 돈을 가지고 장사해서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은행의 태도는 분명 문제가 많다.

 

고객 감동, 고객제일주의라고 말로만 떠들지 말고,

정말 고객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각종 수수료부터 내리는 건 어떨까?

작성일: 200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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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구라파의 숲속에 사는 흰 담비라는 짐승은
그 털 모피로 이름 있는 짐승이다.

옛날부터 귀족들이 즐겨 사용하던
이 하얀 모피 털의 주인공인 흰 담비는 본능적으로
자기의 하얀 털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
흰 담비를 잡으려는 사냥꾼들은
그 짐승의 굴을 먼저 찾아낸다.
그리고는 더러운 껌정으로 굴 입구의
안팎을 다 칠해 논다.

수풀 속에서 사냥개들이 흰 담비를 찾아내면

흰 담비는 도망을 치고 개들은 뒤를 쫓는다.
도망하여 자기 굴로 달려온 흰 담비는
굴의 입구가 온통 껌정으로 더러워진 것을 발견한다.

이 작은 짐승은 자기의 깨끗한 털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버티다가 사냥꾼에게 잡히고 만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상반되는 두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
하나는
남의 눈에 비춰지는 외모를 중시하다가
결국 제일 중요한 목숨을 잃게 되는  어리석음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는 절대가치라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똑 같은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면서도
다른 생각을 낳게 하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생각의 차이,
접근의 다양성이란 교훈을 
또한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당신은 이 이야기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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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burbuck@chosun.com



오늘 아침 조선일보 신문에 난 짧은 기사를 읽었다.
내용인즉슨...

TV에 비춰지는 연예인의 집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돈을 얼마나 벌어야 저런 집에서 호화 인테리어를 갖추고 살 수 있을까?라는
로망이 어느 사람들에게나 있기 마련인데, 실상은 연예인들이 돈 한 푼 안들이고 마련한 것이란다.


기자가 가구업체 관계자를 만나서 한 인터뷰에는 협찬이라는 미끼를 가지고
연예인들이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하여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것이다. 
가구 업체들은 무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홍보효과를 노리고 협찬에 응하지만,
일부 '진상'연예인들은 인테리어가 끝마치고 집을 공개하지 않는 '먹튀'들도 있다고 했다. 
그나마 양심있는 연예인들은 인건비의 일부라도 부담하지만,
어떤 연예인들은 그것 마저 날로 때먹는 '파렴치한'들도 있다고 하니 너무 부러워 할일도 아니듯 하다.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닌 세상의 현실에서 어쩌면 땀흘려 번 돈으로
정정당당하게 댓가를 지불하고 사는 것이 오히려 더 떳떳하다.
남의 것, 땅의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보아 부끄러움이 없는 삶이야 말로
가장 가치 있는 삶 중에 하나일 것이다.

기사 전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20/20110120025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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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인생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10년을 보내고, 새로운 2011년을 맞았다.

세계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심지어 개인적으로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들이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인생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롭게 주신 2011년의 기회를 새롭게 다져보고자 다짐했다.

매년 결심하고 또 실패하고 후회하는 인생이지만...

새해는 나에겐 보다 더 큰 값진 의미로 다가오리라.


부산에서의 오랜 생활을 접고, 이제 창원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제 2기의 사역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1이라는 숫자가 향후 내 삶의 10년의 새로운 지표로 삼을 수 있어서 좋다.

비상하는 한 해.

새하얀 도화지에 주께서 주신 시간의 물감을 가지고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그림 '2011'을 그려보리라.

멋지고 행복한 최고의 한 해가 되기를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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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초원에는 스프링벅(Springbuck)이라는 영양이 살고 있다.
이 영양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징이면서도 스포츠의 상징이기도 하다.
놀라거나 흥분했을 때는 목을 뻗뻗하게 세우고 수직으로 3.5m까지도 뜨는 재밌는 동물이다. 

더 재밌는 사실은...
이들은 몇 몇의 스프링벅이 풀을 뜯다가 한 마리가 새 풀을 뜯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가면
다른 스프링벅들도 경쟁적으로 따라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 스프링벅이 달리기 시작하면 주변에 있는 다른 스프링벅들도 목적도 없이
무조건 달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한 두마리로 시작된 것이 수 백, 수 천의 거대한 무리가 되어 목적도 없이
그냥 달리다가 절벽을 만나면 속도를 조절하지 못해 모두가 절벽으로 뛰어내려 몰사하게 된다.


2010년은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
전 세계 곳곳에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있었고, 국내외적으로도 크고 작은 이슈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한 해를 돌아보는 마지막날에
나의 한 해는 어떠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혹 목적도 없이 그저 옆에서 뛰니까 따라 뛰었던 스프링벅의 모습이 내게는 없었는지 돌이켜보게 된다.
그저 주변의 눈치 때문에?,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냥 남들이 뛰니까?
목적이 없는 열심이 가져다 주는 것은 거대한 상실감이다.

무엇을 향해 뛰었는지 한 해를 조용히 뒤돌아보고,
목적을 분명히 하여, 목표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해야겠다.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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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갔다가 한국에 온지도 벌써 12일이 흘렀습니다.

1년의 1/3을 다른 곳에서 보내고 맞는 년말은 남다릅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돌아와보니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남편이 없는 빈 자리를 잘 지켜준 아내와

제법 의젓해진 첫 째, 키가 자란 둘째, 말 솜씨가 부쩍 는 셋째.

한국의 사회와 정서는 가기 전과 더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쟁의 불안과 치솟은 물가, 더 심해진 당파 싸움 등...

그리고 새롭게 출근해야하는 직장과 지역


모든 것이 익숙했던 것이었지만 새삼 새롭게 다가옴을 느낍니다.

한 해가 이렇게 저물어 가나 하는 아쉬움이 여느 해보다 더 크게 느껴진 것은 왜일까요?


남은 며칠, 여전히 적응해야할 많은 일들로 바쁘고 분주하겠지만,

없는 시간을 내어서라도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10년이 의미없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도록 말입니다.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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