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초원에는 스프링벅(Springbuck)이라는 영양이 살고 있다.
이 영양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징이면서도 스포츠의 상징이기도 하다.
놀라거나 흥분했을 때는 목을 뻗뻗하게 세우고 수직으로 3.5m까지도 뜨는 재밌는 동물이다.
더 재밌는 사실은...
이들은 몇 몇의 스프링벅이 풀을 뜯다가 한 마리가 새 풀을 뜯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가면
다른 스프링벅들도 경쟁적으로 따라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 스프링벅이 달리기 시작하면 주변에 있는 다른 스프링벅들도 목적도 없이
무조건 달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한 두마리로 시작된 것이 수 백, 수 천의 거대한 무리가 되어 목적도 없이
그냥 달리다가 절벽을 만나면 속도를 조절하지 못해 모두가 절벽으로 뛰어내려 몰사하게 된다.
2010년은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
전 세계 곳곳에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있었고, 국내외적으로도 크고 작은 이슈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한 해를 돌아보는 마지막날에
나의 한 해는 어떠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혹 목적도 없이 그저 옆에서 뛰니까 따라 뛰었던 스프링벅의 모습이 내게는 없었는지 돌이켜보게 된다.
그저 주변의 눈치 때문에?,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냥 남들이 뛰니까?
목적이 없는 열심이 가져다 주는 것은 거대한 상실감이다.
무엇을 향해 뛰었는지 한 해를 조용히 뒤돌아보고,
목적을 분명히 하여, 목표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해야겠다.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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