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된 인터넷...그리고 UCC... 2.0. 쌍방향 방송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눈뜨고 나면 또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최첨단, 초고속의 시대를 사는 듯 하다.

 

블로그...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 놓은 공간....

 

이렇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예전엔 시간많은 백수들이나 하는 취미거리로만 치부하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제는 자신의 블로그 하나쯤 없는 것이 오히려 어색한 시대가 되어 버렸다.

 

나도 그런 시류에 편승하여 제일처음 시작한 것이 싸이월드...

앙증맞고 귀여운 무엇보다 메신저와 1촌이라는 막강한 커뮤니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싸이월드는 최고의 대박상품이었다.

하루 도토리 거래량이 한때 10억원이 넘었다는 발표도 있었지만,

근자에는 거래량이 많이 감소해 미니홈피 사용자들이 싸이월드를

떠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화면>

 

나또한 처음에 미니홈피를 시작했다가 이제는 거의 사용을 안하고 있는 실정이다.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너무 작은 화면에 실증이 났다는 것.

예전엔 웹서버의 고가성 때문에 자료등록에 제한이 많아 용량이 적은 파일을 올렸지만,

그런 제약이 적어진 상황에서 더 이상 작은 화면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아기자기한 면이 있지만, 퀄리티가 높은 시원하고 큰 사진을 올리기엔 싸이월드는 역부족이었다.

 

둘째,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다람쥐가 되어야한다?'

기나긴 겨울을 나기 위해, 자신의 삶을 풍성하기 위해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모으듯이,

제대로된 미니홈피를 꾸미기위해서는 가난한 다람쥐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싸이월드의 얄팍한 상술에 넘어가는 것 같아서 돈 많은 다람쥐가 되길 포기했다.

 

각 포털은 이러한 싸이월드를 견재하고, 더이상 가속화 되는 회원들의 이탈을 막고, 종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블로그 써비스를 야심차게 시작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듯 각 포털의 블로그 서비스는 많은 문제른 낳았다. 몇가지 되지 않는 써비스에, 적은 용량, 자료 등록의 불편함, 유료화된 써비스등... 결국 초창기에는 싸이의 다람쥐들을 많이 뺏어오지 못했지만, 상업적 유료써비스의 무료화와 과감한 변혁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싸이월드의 다람쥐들을 뺏어오기 시작했다.

이일에 가장 먼저 발빠르게 대처한 네이버는 결국에 우리나라 최고의 커뮤니티를 얻게 되었고,

이일에 등한시 한 Daum 만년 2위에 머무르고 말았다이러한 과도기적 상황에서 나름 최고의 커뮤니티를 구가했던 세이클럽과 프리챌은 썰물같이 빠져나가는 회원들의 이탈을 막지 못해 업계의 아웃사이더로 남게 되었다.

 

나 또한 이런 시대적 흐름에 편승하여, 다람쥐집을 포기키로 하고 낙원을 찾아 떠났지만,

블로그질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듦을 알고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던 중 만났던 써비스가 네이트에서 제공하는 ''써비스였다. 싸이월드의 좁은 공간을 벗어나 나름 넓은 화면과 복잡하지 않은 간단한 써비스가 마음에 들어 선택한 써비스였다.

 

 

<네이트 통의 화면>

 

처음엔 머뭇거렸지만, 통클리퍼란 새로운 강력한 도구 때문에 결국 열심을 내었고,

지금은 방문자 수가 18만을 넘었다

그치만 다른 포털이 그들만의 리그로 계속된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통은 많은 제약을 그대로 두었고, 그저 블로그질이 아닌 스크랩질만 하게 만드는 이상한 양상을 낳게 되었다.

 

<네이트 통의 강력한 무기 '통클리퍼'>

 

블로그의 특성상 자신의 Identity와 정보수집의 두가지 기능을 만족시키기에는 통은 정보수집으로서의 스크랩만 낳게 되는 자료 저장창고가 되어 버렸고, 이곳에서 활동하는 많은 유저들은 그저 자신의 저장고()을 배부르게 하기 위해 의미없는 댓글만 남기는 아주 삭막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또한 스크랩자료들이 넘쳐나다 보니 용량의 제한이 많고단순한 인터페이스와 무미건조한 분석자료등은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다.

 

통은 통클리퍼 때문에 많은 유저들을 유치했지만, 의미없는 댓글과 방명록 복사해 붙여넣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인간적 커뮤니티는 현재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다. (관리자도 댓글 자동으로 남기기의 획일성 때문에 고민한 흔적이 있다.)

 

너무도 사적이고 개인적 사진들로만 가득해 유익한 정보수집이 불가능한 미니홈피...

자신의 생각과 글은 온데간데 없고각종 스크랩 정보만 가득한 통...

결국 이젠 또 다른 공간으로 떠나야하는 시점이 왔는가?

 

몇 해동안 네이버도 블로그 써비스를 업그레이드 했고, 다음또한 네이버의 명성에 밀리지 않기 위해 티스토리를 인수 최근 화두가 되는 위젯(구글은 가젯)을 이용해 막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블로그안의 새로운 미니 프로그램 위젯>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여진히 지니찬 폐쇄성을 고집하고 있는 네이버...

 

 

<네이버 블로그 써비스 '시즌 2'>

 

 

많은 노력과 애정을 쏟고 있지만 네이버에 비해서는 여전히 뭔가 부족한 다음...

새롭게 등장한 태터툴즈나 티스토리같은 설치형 블로그...

갠적으로 이런 전문 블로깅 싸이트는 개인정보의 전달 뿐 아니라 지나친 상업성이 가미된 듯 하다.

 

 

<각종 제한으로 부터 떠나라. 전문블로깅 써비스 '티스토리'>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인지라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듯 하다

 

여러분이라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블로그를 택하겠는가?^^

 

## 이 글은 2009년 이전 블로그를 종료하고 새로운 블로그를 선택하면서 적었던 글입니다.
벌써 티스토리로 갈아탄지도 10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티스토리로 갈아탄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나름 좋은 써비스인듯..
그러나 절대로 이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각각의 서비스마다 일장일단이 있으니까요.
더 중요한 것은 서비스 없체보다 자기가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해 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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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재밌다.

 

블로그 대신 별 생각 없이 하는 통인데, 요즘 좀 뜸했더니, 대뜸 베스트 통에 선정되었다고 메일이 왔다. 궁금해서 들어가봤더니, 메인 화면에 베스트 통 목록에 소개되고 있었다.  통의 랭킹에는 관계없이 번외 순위로 소개되는 코너였다. 그리 특별한 내용도 없는데, 베스트 통이라....

 

노출의 효과였을까?  베스트 통에 올라간 뒤 방문자 수가 배 이상 늘었다.

내용은 바뀐 것이 없는데....

 

블로거들이 이런 재미에 사는가보다.

자신의 홈피, 블로그가 노출되고, 방문자 수가 급증 갑작스레 노출되는 것 때문에 기분이 좋고, 그 때문에 더 열심히 싸이트에 충성하게 되는 걸까?

 

지난 번에도 언급했지만... 방문자수나 랭킹에만 집중한 나머지 첫 마음은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들을 블로그로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엉뚱한 글들로 도배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많이 봐 왔다.

 

작은 격려가 큰 힘이 되었지만, 지나친 욕심으로 원 뜻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겠다.


# 이 글은 네이트 통 써비스에서 옮겨 담은 글입니다. 베스트 통에 노출되고 하루 2~300여명에 불구하던 곳이 며칠 간 하루 방문객이 1,000명이 훌쩍 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방문객 수가 뭐라고... 참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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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름날 네이트 통(Tong)=> 블로그 질 을 하는 나름대로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글이다.!

 

요즘 사람들은 인터넷에 적어도 하나 정도 자신의 생각이나 모습을 담은 블로그를 하나정도 가지고 있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다.

개인 블로그를 가진 사람들의 숫자를 파악해보면 몇 백만명이나 될 정도니, 그 열기는 과히 높이 살만하다.

개인블로그를 꾸밀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입자가 제일 많다는 싸이월드의 경우, 왠만큼 자신의 미니홈피를 꾸밀려면 도토리가 많이 필요하다.

돈이 든다라면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들테지만,,,,

도토리라고 하면 웬지 모르게 거부감도 없고 귀여운 느낌마저 든다.

그렇다고 미니홈피 캐릭터가 다람쥐도 아닌데.... 암튼 싸이질을 웬만큼 하려면 돈많은 부자 다람쥐가 되어야 한다.

개인 블로그를 지향하는 네이버나 다음, 야후도 마찬가지다.

홈피 음악이나 여려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료결재를 해야 하는 문제점들이 있다.

이러한 블로그를 제대로 꾸미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돈 뿐만이니라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도 짧은 글 하나 적는데 적어도 10여분 정도 소요되는데,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한개의 글로만 만족하느냐...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한 번 의욕적으로 시작하면 하루에 몇 시간은 그냥 흘러간다.

심지어 폐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자신의 블로그 앞에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또한 처음에 재미를 붙여보니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오게 되었다.

내가 알기론 통에도 거의 폐인 수준의 사람들이 몇몇 있다.

가끔 들어가보면 하루에도 수십개의 글들이 올라온다.

도대체 이런 사람들을 보면 직업이 뭘까 의구심마저 든다.

그런데 문제는

왜 이렇게 시간과 돈을 써 가면서 까지 블로그 생활에 열을 올리냐 하는 것이다.

왜 일까?

블로그질을 하면서 사람들은 과연 어떤 기쁨을 느끼는 걸까?

나는 어떤 이유로 블로그질(Blog)을 하는 것인가?

에 대한 물음이 먼저 일 듯 하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가까이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멀리는 친구에게 또 다른 익명의 제 3자에게 까지 인정받고 싶은 본능이 있다.

이런 본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곳이 블로그다.

블로그를 더 값지고 의미있게 만드는 것은

정작 본인의 글보다는 찾아와 같이 공감해주고 글을 남기는 사람들의 발자국이다.

싸이의 경우도 글을 올리는 것보다 더 재미난 것은 방명록과 댓글달기가 아닐까 싶다.

내가 쓴 글에, 내 개인의 공간에 남이 들어와 함께 공감해주고,

안부를 묻고 칭찬해주는 그것이 블로거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내가 올린 글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그런 설레임을 가지고 글을 쓰게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다.

예를 들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비밀스레 간직하고 싶어서 일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가가 독자의 평에 죽고 살듯, 방명록과 댓글에 죽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 곳 통을 둘러봐도 메인 페이지에 댓글을 남겨달라는 내용의 이미지들과 문구들이 즐비하다.

이 것이 바로 블로거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원동력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무엇 때문에 통(Tong)을 하는가?

나 또한 처음 통을 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생각과 생활을 남기고픈 마음과

친구들과 함께 좋은 얘기를 나누길 원하는 마음(너무 진부한 표현인가?)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글을 쓰고 스스로 만족하기 보다는 오늘은 내 통에 몇명이나 들어왔는지,

내 글을 몇개나 스크랩해갔는지, 누가 방명록과 덧글을 남겼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원래의 취지(개인의 주관적인 이야기들로 꾸미려는 블로그로서의 기능)는 잃어버리고,

남들에게 쉽게 어필하기 위한 가벼운 글들이나 이미지위주로 꾸며나가게 되고,

글 쓸 때는 어떻게 해야 남들이 한번이라도 더 스크랩해 갈까 라는 생각에 깨끗한 글이 되지 않는다.

결국 나 자신이 블로그를 운영해 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는 내 안의 욕구가 나를 이끌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남들의 글, 공감하지도 않는 그저 보기 좋은 것들만 모으다 보니

정작 관심 기울여야할 내 얘기는 뒷전이 되어 버린다.

이제 통을 리뉴얼 할 때가 되었다.

본래 통 개설의 취지대로 나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으로 꾸며나갈 생각이다.

쓴 글의 클릭수나 댓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생각이다.

내 생각이 내 홈피의 주인이지,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내 홈피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그러기에 겸허하게 솔직하게 나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려 한다.

남들에게 들려줄 얘기들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담는 것이다.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며  

 

 

 2007 6월의 어느날... 

할수있어!!!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친구들에게 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내 단기기억의 향상을 위해, 내가 얼마나 나아졌는지 알기 위해, 그 밖의 여러가지 이유였는데, 저도 어느 순간 방문자 수를 확인하고 있었고, 댓글을 받고 싶어서 다른 통에도 방문하게 되고, ㅎㅎ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꾸준히 일기를 쓴 통에 약의 변화나 필요한 기억들이 잘 저장되어 있어 초기의 목적에 어느 정도는 부합되는 것 같아요. ㅎㅎ
이젠 양손으로도 써야 할 텐데 양손은 아직은 어렵네요. 한 손 타자가 훨씬 쉬워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아자, 아자, 홧팅!!! 2007.06.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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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려했던 일들이 벌어졌다.

올것이 오고야 말았던 것이다.

 


 

이미 어느정도 예측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고 나니 기분이 모호하다.

여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많은 통지기들의 아쉬운 한숨이 전해지는 듯 하여 마음이 더 그렇다.

통을 접한지도 어언 3년이 지났다.

 

처음에 아는 지인의 소개로 재미삼아 시작한 미니홈피를 시작으로

네이버, 다음 블로그 도 잠시 알아봤었지만, 막상 자료를 옮기려 하니 엄두도 나지 않았던 적이 기억난다.

싸이월드의 유료 도토리, 작은 창으로 구속된 아기자기함(?)이 싫어서 고민하던 중

통이라는 써비스를 알게 되었고,

멋도 모르고 시작한 블로그질에 마냥 재밌어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처음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마치 수집광이나 된 것 처럼 좋은 자료를 모으기에 급급했던 적도 있다.

방문객 수를 늘리기 위해 관심 밖의 자료들을 모으느라 많은 애를 쓴 적도 있다.

통 클리퍼라는 막강한 기능 때문에 남의 소중한 지식들도 몰래 담아보기도 했었다.

그러다 잘못가고 있다는 판단하에 모든 것을 내려두고, 나 혼자만의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그렇게 소중한 자료들은 인터넷이라는 언제나 접속가능한 환경가운데 올려놓고 다양한 장소에서

수시로 기억들을 심겨 놓았는데...

 

얼마전 부터 시작된 통의 여러가지 제약된 서비스와 저작권 문제등이 거론되면서

도토리같은 아무런 수익구조가 없는 통써비스가 중단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 우려가 마침내 현실이 되는 것을 보면서 역시나 경제 논리 앞에서는 고객을 위한

어떠한 써비스도 참이 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돌이켜 보면 통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하다는 데 있었다.

여타 다른 블로그처럼 복잡한 것도 없고(처음엔 기능을 익히느라 무지 고생했지만...)

쉽게 자료를 모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하면서 좋은 점도 많았지만 아쉬운 점들도 무지 많았던 것을 기억한다.

그치만 이러한 단순성이 오히려 많은 유저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좋은 자료 수집이라는 명목보다는 좋은 커뮤니티를 알아가기 위해 블로그의 개념으로

시작한 통은 익명성과 도배성 댓글이라는 그 한계성 때문에 좋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없었다.

나 또한 그런 애정없는 댓글로 인해 씁쓸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저 위로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곤 누군가 나의 정보를 담아가고, 방문객의 숫자가 올라가는 정도이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이런 네이트의 부실한 써비스는 결국 다른 블로그를 알아보게 하였고,

다음네이버, 야후등을 다니면서 고민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설치형 블로그인 티스토리

지난 12월 갈아타게 되었다.

물론 갈아탔다고 통을 그만 둔 건 아니다.

솔직히 통에 대한 애정은 여느 블로거보다 더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는다.

통의 서비스가 아쉬웠다기 보다는 여기에 남겨놓은 내 삶의 흔적들이 아쉬웠을 뿐이다.

다른 블로그들로 옮겨보니 백업하는 시간이

새 글을 쓰는 시간보다 더 많이 들어 붙여넣기(Ctrl + V)는 포기했다.

통에서는 올 가을까지 백업 서비스를 한다고 하니 잠시 지켜볼 때인듯 하다.

아쉽지만 이젠 을 접어야할 시간이 된 듯하다.^^

 

 

출처 : Tong - Mighty Warrior님의 생각 주머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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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블로그를 향하여...

지금은 공사중...

블로그는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들이나 한다는 생각에 너무나 부정적이었는데...
많은 지인들의 권유로 처음 시작한 싸이월드
반신반의하며 시작된 미니홈피에 재미를 붙이며 이것저것 올려보다가
다른 이들이 말하는 아기자기한 면 보다는 작은 화면에서 오는 답답함에 결국 소홀해졌고,
도토리를 많이 가진 다람쥐가 되지 않고서는 제대로된 효과를 꾸밀 수 없다는 상술에 적지않게 실망하게 되었다.


그 즈음 새롭게 눈을 돌린 블로그는 가히 커다란 화면에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펼칠 수 있었지만
블로그를 가입해 새롭게 꾸미고 단장할 만한 심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벌써 이때는 내 삶의 기억들을 사이버공간에 남겨야한다는 의무감에 블로그를 찾아 헤메게 되었고,
다음과 네이버 사이에서 참 많이도 갈등하게 되었다.


이런 어정쩡한 시간이 흘러갈 즈음 '통 클리퍼'라는 막강한 스크랩 도구가 나오면서
나의 이야기 내 글을 쓰기보다는 좋은 정보들을 모으느라 정신없는 3여년을 보내게 되었다.
통의 원래 본질-스크랩-에 상관없이 나름대로 나만의 비밀노트로 폐쇄성짙은 블로그처럼 운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방문자 30만을 훌쩍 넘었지만, 정작 통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는 좋은 이웃 블로거들을 만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졌다.
3여년동안 안부를 묻고 친구처럼 지낸 사람은 2~3명 정도... 그리고 가끔씩 둘러보는 공간은 3~4명...
채 10명의 친구들도 만들지 못하는 지극히 삭막한 공간에 대한 실증이 났고,
때마침 네이트도 통 써비스에 대한 사업성을 찾지 못했는지 더이상 메인메뉴에 노출하지도 않고
폐쇄적인 정책을 고수하고 있던 터라 이제는 제대로된 블로그를 향해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티스토리
어제 초대장을 받고 처음 개설했다.
이전에 다른 블로그랑은 분명 차이가 있기에 공부하려면 나름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새롭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한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일진데,
남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나를 위한 공간으로 그리고 우리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가볼 생각이다.
좋은 님들과의 만남도 기대하면서...

당분간은 통에 있던 수 많은 글들을 백업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듯 하다.
좋은 모습으로 거듭 태어날 그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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