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와서 본 것이 지하철 입구를 대기하고 있는 모범 택시...
택시 승강장에서 기사 아저씨가 손님이 없어 잠시 내려 쉬고 있군요. 내린 곳이 일본 도심의 한 가운데, 마침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로 거리로 나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우체국이 있어서 사진 한 컷. 우리나라는 빨간색인데 이곳은 주황색인가 봅니다.. 이건 아마도 일반 택시인듯...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노란 택시 있었는데... 어릴적에는 하루에 노란 택시 7대 보면 행운이 온다는 풍문(?)이 있었죠.. 혹 8대를 보게 되면 저주가 온다는 말에 어린 마음에 더이상 보지 않으려고 두 눈 꼭 감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마치 익명의 편지를 135명에게 보내지 않으면 엄마,아빠가 죽는다는 저주처럼... 생각해 보면 참 순진한 어린시절이었군요. 제일 먼저 발길을 향한 곳이 바로 일본의 천황(天皇)이 산다는 황궁(皇宮). 가는 길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 노숙자처럼 보이는 몇 명이 자연을 벗삼아(?)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 공원이 워낙 크게 조성되어 있어서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다 갈 수 있는 멋진 곳이죠. 간혹 조깅을 하는 외국인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곳이 바로 황궁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 옛날 중세시대 성주들이 성 주변에 고랑을 파서 입구외에는 어떠한 접근도 허용치 못한 것과 동일한 이치겠지요? 얼마전 이 곳 해자에서 스페인 남자가 친구 가방을 찾는다며 나체로 수영해서 큰 무리를 일으킨 적도 있었던 곳이었죠.
황궁 옆에서 부장님과 한 컷. 뒤에 보이는 것이 바로 유일한 입구인 메가네바시. 그 뒤에 보이는 성은 말 않해도 알겠죠?^^ 어깨에 매고 있는 노트북가방과 카메라 가방이 좀체 무거워 여행 내내 힘들었습니다. 첨에 노트북은 수하물에 넣었는데 파손을 보장못한다며 들고 타라는 직원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가지고 왔는데 여행 내내 후회 막급. 정말 무겁더군요... 황궁의 입구를 떡하니 지키고 있는 경비병들. 여기서는 궁내청이라고 하는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야 이 글을 정리하면서 한번 들어가봤는데 불행히도 영어와 일본어로만 안내가 되어 있네요. 혹 장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은 방문해 보시길... http://sankan.kunaicho.go.jp/
황궁에서 바라본 도쿄 도심가 넓은 자갈밭 넘어로 고층 빌딩이 즐비합니다. 역시 이곳도 우리나라 서울처럼 신구의 조화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군요. 아무리 비싸도 이곳을 개발하지는 않겠지? 멀리 건물 앞으로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멀리서나마 바로 일본인 관광객임을 한 눈에 알아차린 것이 제일 앞 가이드가 손에 든 삼각 깃발! 일본은 세계 어딜 가든지 삼각깃발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미국에서도 필리핀에서도 본 적이 있으니까요^^
깔끔하게 잘 정리된 일본의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니주바시, 사쿠라다몬, 화장실 표시가 되어 있네요. 일단 지도를 보고 대충 눈짐작을 깐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강 건너 멀리 보이는 곳이 국회 도서관인듯...
일본은 황궁을 끼고 각종 정부 기관들이 다 밀집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건물들이 많군요.
갠적으로 일본드라마나 영화를 잘 보진 않지만 독특한 타워를 가진 일본의 경시청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일본의 국회의사당. 우리나라 정치도 참 쉽지 않지만 가끔 언론에 비춰지는 일본의 정치도 그리 깨끗해보이지만은 않네요. 8월의 한 여름 날씨라 무지 더워서 가까이 가지는 않고 멀리서 한 컷.
독특한 건물 구조를 가진 일본의 법무성. 일본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유럽풍의 건물이라고 할 정도로 어쩌면 독특하게 생겨먹었군요.
무슨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도 고층이라 지나가면서 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도쿄역 주변은 마치 우리네 서울역과도 비슷한 것 같군요. 도심 중앙에 들어서 JR철도 밑에 그 옛날 수십년 전의 오래된 건물들이 간판과 함께 그대로 보전(?)되고 있었습니다. 신구의 조화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것도 우리와 비슷합니다.
JR동일본이라는 로고가 선명한 역 안내판. 나중에 도쿄역으로 돌아와야하는데 한 정거장 전에 입장하는 바람에 한 정거장 더 가서 Suica로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나리따행 열차가 도착하기 딱 2분전에 도착해서 역내 편의점에서 큰 맘 먹고 음료수 2개 구입해서(우리나라 돈으로 개당 157엔-2200원 정도..)바로 타고 다시 나리따공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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