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SEBC(Southeasten Bible College:사우스 이스턴 바이블 칼리지)의 주변을 잠시 살펴보면...
일단 기숙사 앞에 핀 백일홍부터 한번 감상하시고...(백일홍은 원래 산지가 중남미다.^^.
여기 남부지방이 따뜻하니까 백일홍이 흔한 편이다.


학교 뒷편 주택가 지역을 가리키는 도로 표지판.
Shelby '369' County라는 표지판이 눈에 선명하다. 
미국은
State - County - city로 이루어지는데,
이곳이 shelby 카운티(인구 17만명)에 위치한 369도로라는 뜻이다.


그 오른쪽 편에 학교를 안내하고 있는 안내판 왼쪽으로 가면 카페테리아와 도서관이 있다는 표지^^

학교 한 켠 주자창에 늘 세워져 있는 아주 오래됐음직한 자동차...
자동차를 잘 몰라 무슨 기종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주 오래된 구형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나름 엔틱하다.


여기 알라배마주는 자동차 번호판을 앞 뒤로 붙이지 않고 뒤에만 붙이고 다닌다.
알라배마에서는 운전중에 핸드폰 받아도 불법이 아니다.


학교 초입에 있는 운동장. 아무도 이 곳에 차를 세우지 않는다.
미국 사람들은 건물 바로 앞에 주차한다. 여기는 건물과 20~30M 정도 떨어져 있다.

여기는 학교 운동장 및 테니스 장. 학교 운동장은 잔디구장(?)이다. 한국의 잔디구장처럼 생각하면 오산.
여기 풀들은 다 억새다. 축구하다가 잠시만 미끄러져서 피부가 따가울 만큼 거칠고 두껍다.
테니스 코트는 멋있는데 아직 사용하는 걸 한번도 못봤다.
오직 직원이랑 학생 전용이라 하는데 늘 자물쇠로 잠겨져 있다.


학교를 지나가면서 보이는 홍보판.
구약의 영웅들이라는 타이틀로 월요일 저녁과 목요일 아침에 성경공부 모임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

 
SEBC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불꽃놀이 용품점... 보기에도 허름한데 막상 장사가 되는지 모르겠다.
간혹 거리에 보면
저렇게 불꽃놀이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SEBC 봉고차... 늘 세워진 자리가 다른데 누가 운전하는지는 모르겠다.
한번도 타본적이 없으니. 유일한 학교 전용 미니밴.


기숙사 주자장에 위치해 있는 농구 골대. 평상시에는 아무도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

학교 주차장에 있는 장애인 주차 가능 구역 표지판. Van(봉고)은 주차 가능하다는 말인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제일 아래 문구는 알겠다. 위반시 벌금 $50 달러. 영어는 몰라도 이런 건 바로 눈치채지...^^


학교 뒷편에 위치한 유일한 정원...나름 차 마시면서 담소 나누기에는 좋을 듯 하다.

옆에는 조그만 탁자와 의자들도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평상 정도 될려나?
암튼 조용히 앉아 차 마시기엔 좋은 장소다.

기숙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학교의 측면... 몇 개의 건물들이 내부에서 다 연결되어 있다.
이상 간단하게 학교 주변을 둘러봤다. 

실제론 학교 외부 시설을 둘러본 거나 마찬가지지만...^^



[버밍햄 여행에 해당하는 글들]

[버밍햄 여행_9]┃SEBC 둘러보기 ⑨ ☞ 기숙사 룸(Room)
[버밍햄 여행_8]┃SEBC 둘러보기 ⑧ ☞ 부엌과 세탁실
[버밍햄 여행_7]┃SEBC 둘러보기 ⑦ ☞ 기숙사
[버밍햄 여행_6]┃SEBC 둘러보기 ⑥ ☞ 카페와 학생휴게실
[버밍햄 여행_5]┃SEBC 둘러보기 ⑤ ☞ 기도실
[버밍햄 여행_4]┃SEBC 둘러보기 ④ ☞ 체력단련실
[버밍햄 여행_3]┃SEBC 둘러보기 ③ ☞ 각종 표시

[버밍햄 여행_2]┃SEBC 둘러보기 ② ☞ 학교 시설
[버밍햄 여행_1]┃SEBC 둘러보기 ① ☞ 학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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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미국 생활에 처음 격는 기숙사 생활...

처음엔 도데체 뭐가 뭔지 처음엔 하나도 몰랐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서도 해보지 않은 기숙사 생활을 먼 곳 미국에서 다 해보니 그 어색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숙사에서 지켜야할 공동 수칙이나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 만으로도 몇 주가 걸렸으니...그러나 사람사는 것이 다 똑같다고 일단 부딪혀 보면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이젠 여기서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다. 물론 영어 실력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ㅋ,ㅋ

일단 기숙사 안을 잠시 살펴보자!

넓은 주차장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남자 기숙사... 2층 건물이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건물을 높게 지을 필요가 없다.
높게 지으면 지을 수록 더 많은 건축비가 소요되는 나라가 미국이다.^^

기숙사 정문에 설치되어 있는 IC카드 감식기.

기숙사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를 갖다 대야지만 문이 열린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안내표지판.

여기는 각 기숙사별로 기숙사 생활을 돕는 RA(Residence Assosiate)들이 2명씩 있다.
RA들이 매번 필요한 알림이나 소식들을 보드판에 적어서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1층과 2층을 연결해주는 중앙통로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폭이다.
 
각 방을 이어주는 중앙통로 입구와 공동취사구역을 제외하곤

바닥이 모두 카페트로 깔려져 있다.

기숙사에 거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지켜야하는 기숙사의 청소의무(Doullos)

구역을 나누어 일주일에 2번(월,목) 각자 맞은 구역을 청소하고 RA에게 확인을 받는다.
가끔 청소를 빼먹고 벌점을 부과받는 친구들도 자주 있다.

이곳도 각별히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직접적인 화기를 사용하는 제품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도에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어떠한 물건도 놓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개구장이 친구들이 사는 듯한 기숙사 방의 문

여기 애들은 마카펜을 이용한 각종 낙서나 메시지를 적는 일이
평소의 일이다. 지저분해 보이지만 재밌다.

개별적으로 기숙사 방안에서 취사도 하지만 공동취사구역인 Kitchen이 층별로 있다.

부엌에는 간단한 취사도구와 냉장고(refrigarator)와 냉동고(Freezer)가 있고
세탁실(Laundry Room)이 같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곳은 Common Room. 굳이 번역하자면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

아무나 사용할 수 있도록 쇼파와 TV등이 갖춰져 있다.

남녀 기숙사는 2주에 한번 정도 번갈아 가면서 개방한다.

그 때는 주로 기숙사 친구들이나 밖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비디오를 보던지
낱말 맞추기나 보드 게임등을 즐긴다.

Common Room에 붙어 있는 영화포스터.

이곳에서도 이연걸(Jet Lee)의 인기는 좋은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초절정 고수...이소룡(Bruce Lee)도 여전히 인기있는 편이다.


정말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친구들이 영어라는 공통된 언어로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된다.

겨울옷과 여름옷을 함께 입고, 운동화와 맨발을 같이 볼 수 있는 이 곳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도 자신의 생김새나 차림새에 대해 이렇타 저렇다 코멘트를 날리지 않는 자유함...
그러나 그 속에서도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것이 수 많은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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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알라배마(Alabama)에 관해서 잠시 알아볼까?

우리나라에서는 알라바마, 앨라배마, 알라배마, 앨라바마 등 '아'와 '애'가 자주 혼동되어 사용되는 듯 하다. 나도 딱히 뭐가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영어사전에는 '앨러배머', 인터넷사전에는 '앨라배마'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 곳 사람들의 발음을 들어보면 "알라배마"에 가깝다. (물론 혹자들 중에서는 내 귀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알라배마 주는 미국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로는 테니시 주, 오른쪽엔 조지아 주, 왼쪽엔 미시시피 주, 아래엔 플로리다 주로 둘러쌓여 있다.  미국에서 30번째로 큰 주이며, 미국에서 가장 번개가 많이 치는 주로 유명한 곳이다.  예전 미국 최대의 공업도시이자 '코튼 스테이트(목화 주)'로 불리울 만큼 미국 제 1의 목화 재배지역이다. 알라배마 주의 꽃은 동백꽃(Camellia)다. 한국 부산의 시화도 '동백' 꽃인데... 우연의 일치일까?
  

나도 미국 오기전에 기껏 알라배마에 관해 아는 것이라곤 스티븐 포스터가 작곡했다는 오 수재너정도 말고는 아무것도 몰랐다.
"멀고 먼 알라배마 나의 고향은 그 곳/ 밴조를 메고 나는 너를 찾아 왔노라/ ! 수재너, 노래 부르자/ 멀고 먼 알라배마 나의 고향은 그 곳…" 어릴 적 학교에서 배웠던 노래가 다인데, 막상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알라배마에 대한 정보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다지 큰 이슈가 없엇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미국내에서 흑자를 내는 몇 안되는 주 중의 하나란다.

몽고메리에 위치한 주 의사당

(
)도는 몽고메리(Montgomery)다몽고메리는 얼마 전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공장라인을 증설해 지금은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기아차도 조지아 접경에 공장을 곧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혼다(Honda), 도요다(Toyota), 벤츠(Benz)공장도 들어서 있어서 이 곳이 새로운 신흥 공업지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놀라운 것은 현대자동차가 약진하고 있지만 아직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나 삼성, LG를 일본 기업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는 것. 한국회사라니까 다들 놀랜다. 그렇냐고...

흑인인권 운동 기념 분수

특히 몽고메리는 흑인 재봉사 로자 파크스의 '버스 사건'으로 잘 알려진 흑인인권 운동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버스 안 타기' 운동을 통해 미국 사회 내에서의 고질적인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해 마침내 382일 만에 연방법원 으로 부터 위헌이라는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한 곳이다. 남부지방은 아직도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백인과 흑인들의 보이지 않는 갈등들이 존재하며, 일부 흑인들은 아직도 백인을 두려워하는 성향이 강하다. 남부 특유의 여유와 써든 잉글리쉬가 존재하며 북부에 사는 미국인들에 비해 신사적이고 친절하다는 평이 많단다.
 

버밍햄의 스카이라인

내가 생활하는 버밍햄(Birminham)은 알라배마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디트로이트와 함께 옛날부터 철강업이 유명했던 곳이었는데, 한국의 제철업에 직격탄을 맞아서 지금은 거의 철강업이 거의 쇠퇴된 지역이라는 말을 들었다. 예전에는 땅을 손으로 긁으면 철이 나올 정도로 철이 풍부했던 곳이라고 한다. 버밍햄이라는 지명을 가진 곳은 전 세계에서 딱 두 곳. 영국과 이곳인데 이곳의 이민자들이 영국 철강산업의 중심지인 버밍햄의 이름을 본따 그대로 버밍햄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내가 생활하는 곳과 다운타운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다운타운의 야경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미국에서 수익이 10억달러 넘는 사기업이 8개나 있고 미국 10대 은행의 하나인 'REGIONS'과 유수의 회사들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모빌의 도심

퇴역한 전함 알라배마호

이외의 주요 도시로는 2번째로 많은 인구가 모여사는 모빌(Mobile), 모빌(Movil)은 미국 남부 최대의 항구도시이며, 미국내 9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곳이다. 멋진 해변이 위치하고 있고 제 2차 세계 대전시 위용을 자랑했던 3만5천톤급 전함 알라배마호 를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전함 알라배마호는 베트남전을 마지막으로 퇴역해 알라배마 주에서 사들여 전함기념 공원에 전시해 놓았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한 번 꼭 구경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미항공우주국(NASA) 기지

헌츠빌의 공원

세번 째로 큰 도시 헌츠빌(Huntsville)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로케트와 우주선을 연구하는 레드스톤 아스널과 조지 C, 마셜 우주비행센터가 위치해 있다. 미국 포춘(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중 42개가 이 곳에 위치할 정도로 번화한 도시다. 1982년 우리나라 LG의 전신인 금성사(Gold Star)가 진출했으며 지금까지도 LG전자의 생산 거점 도시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버밍햄의 야경

버밍햄의 기온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나 우리나라보다 더운 편이다
. 미국은 화씨()를 쓰는데 100() 38℃를 넘기는 일이 요즘 들어 많아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지구 전체의 온난화 영향인듯암튼 내가 8월말에 왔을 때도 낮에는 무척이나 더웠다
 버밍햄은 부시 행정부 중 최고의 엘리트로 손꼽히는 흑인 최초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의 고향이기도 하다. 어떻게 이런 환경 속에서 굴하지 않고도 위대한 인물이 되었는지 새삼 그녀가 새롭게 보인다. 세계적인 농구스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농구를 떠나 야구선수가 되겠다며 새로 둥지를 틀었던 곳도 바로 이곳 버밍햄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UA(알라배마 주립대)

알라바마에는 UA(University of Alabama) 버밍햄에는 UAB, Sanford 대학이 있다.
UA는 알라배마 주립대로 나름 이곳에서는 나름 유명한 대학이다. 미국의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중의 하나는 풋볼(Football)인데 여기는 지역 연고의 프로팀이 없는 관계로 대학팀을 응원하는데, UA 풋볼팀이 2009-2010시즌 우승을 할 정도로 실력있는 팀이라고 한다. UA에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고 UAB는 근자에 의대 때문에 유명해져서 이곳에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
Bio관련 한국인 유학생들이 부쩍이나 많이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Sanford는 신학과가 있으며, 약대가 유명해서 여기 와서 전과를 한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 밖에도 각 대학의 분교와 지역 대학들이 산재해 있다. 
 

버밍햄 식물원

알라배마주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남한의 1.5배나 되는 큰 땅이니 이 작은 지면을 통해 알라배마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내가 살고 있는 valleydale 지역도 버밍햄 다운타운과 불과 30분 정도 떨어진 이곳은 다소 미국적이지 않은 풍경을 지니고 있다. 울창한 숲과 나무에다가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하는 어쩌면 전형적인 한국의 한적한 시골 풍경과도 흡사하다고나 할까? 버밍햄에는 한인들이 1,000여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가끔 보이는 한국인들 때문에 오히려 버밍햄이 미국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더 한국적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혹 유학을 생각하거나 미국의 조용한 남부생활을 즐기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버밍햄에 사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Sweet Home Alabama, Where skies are so blue, Sweet Home Alabama, Load, I coming home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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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국을 떠나온 지도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이곳 생활에 적응하느라 그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하나 둘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2번 미국 여행을 가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직접 생활하러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군요. 그럼 잠시 함께 출발해 볼까요?

2010. 8. 19. 아침..드디어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다.

우여곡절 끝에 급하게 준비해서 미국을 향해 떠난 첫 날! 아침 일찍이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미국으로 향하는 첫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급하게 준비한 항공편이라 이미 인천서 출발하는 비행기들은 만석에다가 개학 시즌이라 항공기 값이 폭등(?)을 했네요.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습니다. 여행사 여러 군데와 인터넷. 각 항공사 출장소까지 전화를 다 해봤는데 다행이도 부산에서 2번 경유해서 버밍햄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최저가라고 제시한 금액보다 무려 50만원이나 저렴해서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일단 전날까지 회사에 출근해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새벽에 짐 챙겨 부랴부랴 김해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김해국제공항
이른시간이라 한산하다
오전 8시 김해국제공항에 도착...국제 공항이라 하기에는 뭔가 조금 많이 아쉬워 보이는군요. 이때까진 국내선 청사만 이용하다가 국제선 청사라곤 처음 온 건데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인다. 아침 일찍이라 아직 사람은 많지 않더군요. 나중에 8시 가까이 다가가니 제법 많은 단체 손님들이 입장하네요. 휴가 끝 시즌을 맞아 단체 여행 가나봅니다.
3층에 위치한 식당
김해국제공항아침을 간단히 먹기 위해 DELIA라는 3층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델리아라는 하나밖에 없는 음식점인데 아침 일찍이라 다른 메뉴는 않되고 오직 한식만 가능하다네요.
순두부찌개
내가 시킨 것은 순두부찌개. 6,000원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별점은 ★★★☆ 3개 반 정도.. 
전주비빔밥
전주비빔밥은 7,000원 깔끔한 편이네요. 맛을 물어보니 그럭저럭 괜찮다고 합니다 역시 별점 3개 반.
게이트 내 면세점
티켓팅을 하고 들어온 게이트. 면세점이라고 해봤자 롯데에서 운영하는 면세점이 전부네요. 인천에 비하면 동네 구멍가게 정도라고 할까? 그래도 그게 어디야?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는 관광객은 그래도 이곳을 많이 들린답니다. 아무래도 일본보다 한국이 물가가 저렴하니까 이 곳이 장사가 된다더군요. 하와이 다녀온지 2주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면세점은 질리도록 구경해서 아예 하지도 않았습니다
일본으로 가기 위해 줄을 섰다
드디어 일본항공 JAL을 타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이른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나가더군요. 대부분 경유인듯 해 보였습니다.
JAL 항공
비행기에 탑승해 보니 거의 만석이더군요. 우리가 탄 JAL 비행기는 중앙에 통로가 하나 밖에 없는 작은 기종이었습니다.
간단히 식사거리
처음 타 보는 JAL항공기는 나름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깔끔하더군요. 역시나 영어에 서툰 스튜디어스가 있네요. 우리도 문제지만 일본도 참 영어가 문제인듯... 나리따까지 2시간이 채 않되는 짧은 시간이라 간단한 음료수와 아침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햄과 야채가 들어간 크라상과 바이오거트 하나,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함께 탄 한국학생들
함께 비행기에 탄 학생들...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시즌이라 대부분이 미국으로 경유하기 위해 탄 유학생들이라더군요.
겁도 없는 두 명의 유학생
옆에 탄 여학생들에게 일본 여행 가냐고 물었더니 미국에 언어연수 간답니다. 이제 갓 21,22살 된 대학생들이라더군요. 대구에 있는 학생들이었는데,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고 기간을 정하지 않고 일단은 그냥 간답니다. 역시 우리보단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란 것 만은 틀림없는 듯 합니다. 여자 둘이서 참 용감하기도 하군요.

어쨌든 이렇게 미국을 향한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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