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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종플루]┃예방과 대처법의 모든 것 2010.03.06
  2. [신종플루]┃궁금증 12가지와 해답 2010.03.06

전문가가 말하는 신종플루 예방·대처법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는 17일 하루 방문 민원인이 평상시보다 50% 늘었고 전화 문의는 30% 증가했다. 신종 플루 감염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 보건소가 보건환경연구원에 넘기는 신종 플루 검사 시료가 하루 1~2건 정도였으나, 이날은 50건에 육박했다.

보건소 전수영 계장은 "질병관리본부가 지침으로 정한 검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도 겁에 질려 막무가내로 검사를 해 달라고 조르고 있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질병본부 지침에 따르면, 5~7일 이내에 외국에 다녀온 사람 중 고열이 있고 기침·인후통 등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만 신종 플루 검사를 하도록 돼 있다. 국내에서 2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다시금 불안 요소로 떠오른 신종 플루에 대해 조심하는 것이 좋지만 지나치게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 확산되는 신종 플루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과 박승철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회 위원장(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 등 전문가 조언을 통해 정리해 보았다.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가야 하나?

A:
37.8도 이상 발열(發熱)이나 기침·가래·인후통처럼 호흡기에 이상이 있을 때 일단 신종 플루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여름 감기와 비슷하고 신종 플루와의 차이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일단 동네 병·의원을 찾아 보통의 감기치료를 받은 뒤, 이틀 정도 지나도 차도가 없으면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플루 검사를 의뢰해 보는 것이 좋다.

Q: 신종 플루 감염 검사는 어디서나 받을 수 있나? 검사비는 얼마나 되나?

A:
18일부터는 보건소만 아니라 동네 병·의원에서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쉽게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보건소에서 받는 검사는 전액 무료다. 병·의원에서 받는 검사는 의사가 검사 필요성을 인정할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해 개인 부담액이 1만2650~7만9530원 정도다. 의사 판단과 관계없이 본인이 희망해 검사를 받을 경우 건보 적용을 받지 못해 부담액이 4만2190~13만2550원으로 늘어난다.

Q: 병·의원이 전부 문을 닫은 심야에 열이 치솟거나 신종 플루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일단 주거지와 가까운 지역의 대학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그 외에 전국 각 시·도별로 24시간 영업하는 동네 거점 병·의원 명단과 연락처를 빠른 시일 내에 취합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Q: 신종 플루 환자가 많이 발생한 미국 같은 곳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예방법은 없나?

A:
유감스럽게도 없다.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예방약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아닌 예방 목적으로는 병·의원에서 처방전을 받을 수가 없다. 설사 음성적으로 구해 먹더라도 예방효과는 없다. 해외에 나가 손을 잘 씻고,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 쓰는 수밖에 없다.

Q: 그렇다면 노약자가 신종 플루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건 자제하는 것이 좋은가?

A:
그렇다. 노약자는 '면역빈곤층'에 속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Q: 특별한 손 씻는 '노하우'는 없나?

A:
가능한 한 자주, 손가락 사이 사이를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다. 특히 외출 후, 화장실에 다녀온 후, 식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아이를 돌보거나 노약자들을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

Q: 비누 말고 손세척제를 따로 구입해 쓰는 것이 좋은가?

A:
손세척제는 비누보다 바이러스 살균 효과가 좋다. 시중에서도 손세척제를 구입할 수 있어, 일반인들도 쓰는 것이 장려된다.

Q: 마스크를 쓰는 것은 예방에 도움이 되나?

A:
신종 플루 감염자에게는 전염병 확산 방지 목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건 과잉 대응이라고 본다. 마스크를 1회만 착용하고 버리면 몰라도 같은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닐 경우, 마스크에 묻은 침이나 균 등이 호흡기로 들어가 도리어 안 좋을 수도 있다.

Q: 임신부의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A:
임신부도 신종 플루 고위험군(면역빈곤층)에 속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는 게 좋다. 임신부의 경우 감기약도 안 먹는 경우가 있는데 신종 플루에 감염됐을 경우, 타미플루를 투약해야 한다.

Q: 자녀가 신종 플루라고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일단 아이를 학교·유치원 등 공공장소에 보내지 말고 신종 플루 검사를 해 봐야 한다. 학생 등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이 우선적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녀를 타인과 어울리게 하지 말아야 한다.

Q: 자녀와 같은 반 아이 가운데 신종 플루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이를 계속 학교에 보내야 하나?

A:
자녀가 신종 플루에 걸렸다고 의심되는 학생과 자주 접촉을 했다면 일단 학교에 보내지 않고 검사를 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접촉을 한 일이 거의 없고, 자리도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 학생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Q: 신종 플루 사망률은 어느 정도이며, 역대 대형 전염병과 비교하면 심각한 정도인가?

A: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1000명당 7~10명이다. 계절 인플루엔자가 1000명당 사망률이 2명꼴이라서 그것보다는 사망률이 높지만, 5000만명 이상이 사망한 스페인독감(1918년)이나 100만명 이상이 숨진 아시아 독감(1957년)에 비해선 치사율(致死率)이 낮다.

☞ 면역빈곤층

질병·노환·영양결핍 등으로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 전염병에 걸리면 '병원균과의 체력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때 체력은 곧 면역력을 의미한다. 박승철 국가 신종 플루대책위 자문위원장은 ▲65세 이상 노인 ▲당뇨 등 만성질환자 ▲암 투병 혹은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억제제를 쓰고 있는 환자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심한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 ▲임신부 등을 면역빈곤층으로 분류했다. 같은 말로 '고위험군'이라고도 한다.

출처 : Tong - Mighty Warrior님의 아하! 그렇구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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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Q&A
●예방백신 위험하다? 임상시험선 큰 이상 없어
●소아용 타미플루 부족 13세미만, 성인용 잘라서
●완치확인서 내라는데 "정상" 의사소견서로 충분

 




Q: 신종플루 백신만 기다렸는데, 요즘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는 소문이 돌아 불안하다.

A:
예방백신은 철저한 임상시험을 거친 안전한 약으로, 임상시험과 의료진들에 대한 예방 접종에서도 큰 이상 약물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Q: 날씨가 추워져 주변에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신종플루에 걸렸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A: 증상만으로는 감기와 구별하기 어렵다. 37.8도 이상의 고열이나 급성호흡기증상(기침·콧물·목아픔 중 하나)이 나타나면 신종플루를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감기환자의 44%가 신종플루 환자이므로 일단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내과·소아과 등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Q: 예년의 계절독감과 비교했을 때 신종플루의 유행이 어느 정도인가.

A: 보건당국은 유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항상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비율(ILI)을 감시하고 있는데, 43주(10월 18~24일) ILI는 20.29로 나타났다. 병원을 찾는 환자 1000명 중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가 20.29명이란 뜻으로, ILI가 2.6을 넘으면 유행 시작으로 본다. 작년 계절독감이 유행할 때 ILI 최고치는 약 17이었다.

 

 


Q: 항바이러스제는 어떻게 구할 수 있나.

A: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릴렌자)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조제한다.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의사가 타미플루를 처방하면 가까운 동네 약국에서도 타미플루를 구할 수 있다.

 

 


Q: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주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의사가 신종플루가 아니라 일반 감기라고 진단했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지 않는 것이다. 의사의 처방을 따르는 것이 맞고, 그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다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타미플루를 하루 투약했는데 발열 등의 감기 증상이 사라졌다. 계속 복용해야 하나.

A: 복용 중에 증상이 사라져도 몸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고, 복용을 중간에 중단하면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5일간 하루 2회 복용'이라는 타미플루 복용법을 따라야 한다.

 

 


Q: 환자가 갑자기 몰려 항바이러스제가 동날 가능성은 없나.

A:
현재까지 60만명분 정도의 항바이러스제가 풀렸고,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양은 400만명분 이상이다. 연말까지 727만명분이 추가로 들어와서 인구의 20% 수준을 앞으로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복지부의 방침이다.

 

 


Q: 소아용 타미플루의 재고가 부족하다고 들었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13세 미만은 소아용 항바이러스제뿐만 아니라 성인용 타미플루를 잘라서 사용해도 된다. 다만 어린이가 성인용을 복용할 경우 용법이 정해져 있으므로 처방받을 때 의사·약사에게 정확하게 물어 복용해야 한다. 7세 이상의 소아의 경우에는 릴렌자도 투약이 가능하다.

 

 


Q: 등교를 중단했던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고 의사소견서를 받으려고 하는데, 병원에서는 확진 검사 결과가 있어야 '완치확인서'를 줄 수 있다고 한다.

A:
복지부는 원칙적으로 확진 검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교나 직장 등에 제출할 목적이라면 확진 검사결과 유무와 관계 없이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어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는 요지의 의사소견서를 받으면 된다.

 

 


Q: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면, 저소득층 학생 급식은 어떻게 하나.

A:
현재 주말에 점심 도시락 지원을 받는 초·중·고 학생이 전국 24만명이다. 휴교할 경우 이들을 대상으로 평일에도 도시락 배달을 하도록 할 것이다.

 

 


Q: 휴교가 길어져 수업일수 못채우면 어떻게 되나.

A:
현행 법정 연간 수업일수는 220일이며, 주5일제나 천재지변 등을 이유로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임시 휴교를 해도 연간 198일은 반드시 채워야 한다. 대부분의 초·중·고는 수업일수를 203일에서 205일로 잡아놓고 있어 7~9일 정도의 여유가 있으므로 임시휴교를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휴교가 길어져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겨울방학을 줄여 해결해야 할 것이다.

 

 


Q: 손씻기 외에 생활 건강 수칙이 있다면.

A:
신종플루에 걸렸다면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춥더라도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하고, 가족 중에 신종플루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환자가 무심결에 바이러스를 묻힐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 손잡이·수도꼭지 등을 꼼꼼히 닦는 것이 좋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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