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생활했던 곳이 있었던 곳이 미국을 대표하는 동부나 서부지역이 아니라 동남부라 그런지
평소에 내가 알던 그런 미국 사람과는 또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통적으로 남부 지방 사람들이 북부나 동부 지역 사람들에 비해 순하고 착한 편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남부 사람들은 북부 사람들에 비해 친절하다는 게 이 곳 이민자들의 비슷한 평인 듯 하다.
특별히 함께 생활한 SEBC는 신학교라 그런 부분에서 더욱 도드라지는 듯 하다.
SEBC의 교수들과 강사들에 대해 잠시 소개해 보면.


학교에 상주하는 교수들은 총 13명 이며 외부강사는 1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과는 신학과, 교육학과, 예술과 과학과(Arts & Science) 이렇게 3가지로 나뉘어 진다.


학교 총장이신 홉킨스(Hawkins, Don) 박사님.
 학교의 총책임자이면서 지역 라디오 방송도 함께 진행하고 계시다



학생들과 외부인들에게 친절하고도 허물없이 잘 지내시는 탁월한 성품의 소유자시다.
2010 fall season에 드려진 그 분의 시편 강의는 탁월했다.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한국에 살고 싶어하시는 클리프(McArdle, Cliff) 목사님
개를 사랑하시는 사모님과 함께 학교인근에 살고 있으며
학교의 부총장으로서 모금을 담당하고 계시다.
극동방송 중앙사에서 근무했으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유머도 겸비한 한국인 같은 미국인이다.



선교학을 가르치시는 휴글리(Huguley, Hugh) 교수님
본인이 선교사로 사역하셨고, 학교에서 무려 40여년간이나 강의를 해오신 교수님이다.



참 검소하시고 좋으신 분, 중국이나 일본은 다녀오셨지만 정작 한국은 다녀오지 못했다는 분.
사모님을 병으로 잃고 제자와 재혼하셔서 현재 초등학생인 아들과 유치원 딸과 함께 살고 계시다.



Personal Fitness를 강의하셨던 다겟(Daggett, Jason)목사님
2m에 가까운 키에 굉장히 빠른 말투로 인해 수업듣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수업은 이론보다는 실기 위주였고,
다양한 체력테스트 및 피트니스 방법을 강의해 주었다.
비만왕국답게 탁월한 칼로리 관리법도 큰 인상을 주었다.



영어작문을 가르치신 헤일(Hale, Michael)교수님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했지만 가장 유익했던 수업시간
매주 내어주시는 숙제가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가장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미국엔 의외로 알파벳 철자나 맞춤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영작에 어려움을 격는 사람들이 있단다.
아무래도 글보다는 말에 익숙한 문화적 환경 때문인듯...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중에 하나인 교수와 학생간의 대화
누가 교수이고 학생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자유분방하다.
한국 같으면 버릇없다고 당장에 문제삼겠지만 미국은 그만큼 자유(?)스럽다.



기껏 4명만 듣는 수업이라 가축적인 분위기에서 가끔 햄버거를 먹으면서 수업을 하기도 한다.
남부지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탄산음료 닥터 페퍼(Dr.pepper)와 맥도널드 햄버거.



학교의 영성을 책임지는 교목 마이카(Simpson, Micah)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학교의 학생들에게 정말 친구같은 형님같은 존재.



매주 드리는 채플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오른쪽에 숙쓰럽게 서 있는 분이 스나이더(Snyder, Jason)교수
목회와 선교학을 가르치며 영국에서 수학한 유학파이다.


 


잘생긴 외모와 축구실력으로 많은 학생들의 사랑과 관심을 갖는 인기강사다.



성경을 가르쳤던 어니(
Aernie, Matt)교수
그는 열정의 소유자이자 만능 스포츠 맨이다.



학교에서는 영화 '300'의 주인공인 스파르타의 왕 '레오디나스'로 풍자되기도 한다.
과도한 액션과 빠른 말투를 자랑하는 속사포 강의로 유명한 분이다.



아무래도 신학교이다 보니 성경관련 과목이 필수과목이고,
가장 넓은 강의실에서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다.


전반적으로 학교는 충실한 기독교 정신아래 교수들과 학생들 모두 착하고 친절했다.
좋은 교수진과 신실한 학생들이 있는 한 SEBC의 미래는 밝다고 하겠다.
75년의 역사를 넘어 100년에 이르기까지 영향력 가득한 SEBC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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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SEBC(Southeasten Bible College:사우스 이스턴 바이블 칼리지)의 주변을 잠시 살펴보면...
일단 기숙사 앞에 핀 백일홍부터 한번 감상하시고...(백일홍은 원래 산지가 중남미다.^^.
여기 남부지방이 따뜻하니까 백일홍이 흔한 편이다.


학교 뒷편 주택가 지역을 가리키는 도로 표지판.
Shelby '369' County라는 표지판이 눈에 선명하다. 
미국은
State - County - city로 이루어지는데,
이곳이 shelby 카운티(인구 17만명)에 위치한 369도로라는 뜻이다.


그 오른쪽 편에 학교를 안내하고 있는 안내판 왼쪽으로 가면 카페테리아와 도서관이 있다는 표지^^

학교 한 켠 주자창에 늘 세워져 있는 아주 오래됐음직한 자동차...
자동차를 잘 몰라 무슨 기종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주 오래된 구형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나름 엔틱하다.


여기 알라배마주는 자동차 번호판을 앞 뒤로 붙이지 않고 뒤에만 붙이고 다닌다.
알라배마에서는 운전중에 핸드폰 받아도 불법이 아니다.


학교 초입에 있는 운동장. 아무도 이 곳에 차를 세우지 않는다.
미국 사람들은 건물 바로 앞에 주차한다. 여기는 건물과 20~30M 정도 떨어져 있다.

여기는 학교 운동장 및 테니스 장. 학교 운동장은 잔디구장(?)이다. 한국의 잔디구장처럼 생각하면 오산.
여기 풀들은 다 억새다. 축구하다가 잠시만 미끄러져서 피부가 따가울 만큼 거칠고 두껍다.
테니스 코트는 멋있는데 아직 사용하는 걸 한번도 못봤다.
오직 직원이랑 학생 전용이라 하는데 늘 자물쇠로 잠겨져 있다.


학교를 지나가면서 보이는 홍보판.
구약의 영웅들이라는 타이틀로 월요일 저녁과 목요일 아침에 성경공부 모임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

 
SEBC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불꽃놀이 용품점... 보기에도 허름한데 막상 장사가 되는지 모르겠다.
간혹 거리에 보면
저렇게 불꽃놀이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SEBC 봉고차... 늘 세워진 자리가 다른데 누가 운전하는지는 모르겠다.
한번도 타본적이 없으니. 유일한 학교 전용 미니밴.


기숙사 주자장에 위치해 있는 농구 골대. 평상시에는 아무도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

학교 주차장에 있는 장애인 주차 가능 구역 표지판. Van(봉고)은 주차 가능하다는 말인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제일 아래 문구는 알겠다. 위반시 벌금 $50 달러. 영어는 몰라도 이런 건 바로 눈치채지...^^


학교 뒷편에 위치한 유일한 정원...나름 차 마시면서 담소 나누기에는 좋을 듯 하다.

옆에는 조그만 탁자와 의자들도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평상 정도 될려나?
암튼 조용히 앉아 차 마시기엔 좋은 장소다.

기숙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학교의 측면... 몇 개의 건물들이 내부에서 다 연결되어 있다.
이상 간단하게 학교 주변을 둘러봤다. 

실제론 학교 외부 시설을 둘러본 거나 마찬가지지만...^^



[버밍햄 여행에 해당하는 글들]

[버밍햄 여행_9]┃SEBC 둘러보기 ⑨ ☞ 기숙사 룸(Room)
[버밍햄 여행_8]┃SEBC 둘러보기 ⑧ ☞ 부엌과 세탁실
[버밍햄 여행_7]┃SEBC 둘러보기 ⑦ ☞ 기숙사
[버밍햄 여행_6]┃SEBC 둘러보기 ⑥ ☞ 카페와 학생휴게실
[버밍햄 여행_5]┃SEBC 둘러보기 ⑤ ☞ 기도실
[버밍햄 여행_4]┃SEBC 둘러보기 ④ ☞ 체력단련실
[버밍햄 여행_3]┃SEBC 둘러보기 ③ ☞ 각종 표시

[버밍햄 여행_2]┃SEBC 둘러보기 ② ☞ 학교 시설
[버밍햄 여행_1]┃SEBC 둘러보기 ① ☞ 학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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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미국 생활에 처음 격는 기숙사 생활...

처음엔 도데체 뭐가 뭔지 처음엔 하나도 몰랐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서도 해보지 않은 기숙사 생활을 먼 곳 미국에서 다 해보니 그 어색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숙사에서 지켜야할 공동 수칙이나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 만으로도 몇 주가 걸렸으니...그러나 사람사는 것이 다 똑같다고 일단 부딪혀 보면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이젠 여기서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다. 물론 영어 실력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ㅋ,ㅋ

일단 기숙사 안을 잠시 살펴보자!

넓은 주차장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남자 기숙사... 2층 건물이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건물을 높게 지을 필요가 없다.
높게 지으면 지을 수록 더 많은 건축비가 소요되는 나라가 미국이다.^^

기숙사 정문에 설치되어 있는 IC카드 감식기.

기숙사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를 갖다 대야지만 문이 열린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안내표지판.

여기는 각 기숙사별로 기숙사 생활을 돕는 RA(Residence Assosiate)들이 2명씩 있다.
RA들이 매번 필요한 알림이나 소식들을 보드판에 적어서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1층과 2층을 연결해주는 중앙통로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폭이다.
 
각 방을 이어주는 중앙통로 입구와 공동취사구역을 제외하곤

바닥이 모두 카페트로 깔려져 있다.

기숙사에 거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지켜야하는 기숙사의 청소의무(Doullos)

구역을 나누어 일주일에 2번(월,목) 각자 맞은 구역을 청소하고 RA에게 확인을 받는다.
가끔 청소를 빼먹고 벌점을 부과받는 친구들도 자주 있다.

이곳도 각별히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직접적인 화기를 사용하는 제품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도에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어떠한 물건도 놓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개구장이 친구들이 사는 듯한 기숙사 방의 문

여기 애들은 마카펜을 이용한 각종 낙서나 메시지를 적는 일이
평소의 일이다. 지저분해 보이지만 재밌다.

개별적으로 기숙사 방안에서 취사도 하지만 공동취사구역인 Kitchen이 층별로 있다.

부엌에는 간단한 취사도구와 냉장고(refrigarator)와 냉동고(Freezer)가 있고
세탁실(Laundry Room)이 같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곳은 Common Room. 굳이 번역하자면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

아무나 사용할 수 있도록 쇼파와 TV등이 갖춰져 있다.

남녀 기숙사는 2주에 한번 정도 번갈아 가면서 개방한다.

그 때는 주로 기숙사 친구들이나 밖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비디오를 보던지
낱말 맞추기나 보드 게임등을 즐긴다.

Common Room에 붙어 있는 영화포스터.

이곳에서도 이연걸(Jet Lee)의 인기는 좋은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초절정 고수...이소룡(Bruce Lee)도 여전히 인기있는 편이다.


정말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친구들이 영어라는 공통된 언어로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된다.

겨울옷과 여름옷을 함께 입고, 운동화와 맨발을 같이 볼 수 있는 이 곳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도 자신의 생김새나 차림새에 대해 이렇타 저렇다 코멘트를 날리지 않는 자유함...
그러나 그 속에서도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것이 수 많은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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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곳은 학교의 가장 중요한 시설 중 하나인 기도실(Prayer Room)입니다.

미국의 국가 정서상 학교에 기도실 하나쯤 있는게 당연한지도 모르지만
특별히 신학교에서는 기도실의 중요성이 더 크게 대두됩니다.
그럼 학교의 심장 SEBC의 Prayer Room으로 가 볼까요?

기도실은 학교의 주 출입로 바로 옆 주차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령의 상징인 비둘기로 Prayer Room이라 표시해 놓았네요.


기도실 입구에 붙어 있는 경고 문구.
신발을 신을 수 없고, 음식이나 마실 것을 가지고 입장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학교는 휴일이나 밤12시를 제외하고는 잠금장치가 되어있지 않습니다만
의외로 기도실은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도록
항상 전자자물쇠로 잠겨져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제일 먼저 반기는 건 입구의 매트
여기서 신발을 벋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은 철제 바닥으로 되어 있습니다.
겨울에는 철판에 발이 바로 닿으면 굉장히 시렵습니다.


계단의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기도실의 전경
바닥에는 카펫트가 깔려 있어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하늘로 자연채광이 들어오도록 설계가 되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사물함
시계와 각종 알림판 나무로 만든 작은 십자가
그리고 기도와 관련된 책자들이 보입니다.


왠 출석부??
출석 체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도실에서 누가 기도하고 갔는지
자발적인 체크를 위해 마련된 노트입니다.
남자 사역반의 리더인 오스틴(Austin)과 여자 RA인 (Niki)의 이름이 자주 보입니다.


기도요청 게시판에는 학생들의 기도제목들을 적는 란인데,
학기 초에 찍은 사진이라 다른 기도제목은 없고 며칠 전 작고하신
Dr. Greene의 가족을 위한 기도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입구가 하나이기 때문에 나갈 때는 불끄는 것과 스테레오, 테이블 팬 끄는 것 잊지마라는 문구와
항상 74˚F(화씨)로 유지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도실 벽에는 큰 글씨로 이사야 56:7절 말씀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는 말씀이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기도실은 총 3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공간에는 커튼으로 가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각 기도실에는 의자 1개, 방석 1개, 그리고 스탠드와 램프가 있습니다.
커튼을 치고 들어가 있으면 참 아늑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기도하든지 무릎 꿇고 기도하던지는 자유인 듯...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기도함과 램프
그리고 간단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 까지...


야고보서 5:16절
'믿음의 기도는 병든자 자를 구원하리니....'
라는 구절이 적혀 있는 기도함


기도를 돕기 위해 마련된 미니컴퍼넌트와 성찬 테이블


이곳에서도 묵상을 돕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도 신기했고,
더 신가한 것 중 하나는 LG 상표가 있었다는 것.
왠지 모르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성찬을 돕기 위해 준비되어 있는 전병과 포도주
우리네 정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
우리나라에서는 목사님이 집도해야 먹는데...


자세히 확인해 보면 위에는 전병이 아래는 포도주가 들어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이 것 하나로도 족하게 만들었네요.


기도실 제일 안쪽에 위치한 작은 쇼파와 쿠션
여름엔 괜찮았지만 겨울에는 제법 쌀쌀한 찬 기운이 기도실을 감돌았습니다.
새벽에 기도하느라 늘 비몽사몽간에 와서 제일 먼저 앉아 몸을 기대는 곳.
나중에는 무릎꿇고 기도하는 것 보다 여기 앉아서 기도하는 게 더 좋을 뻔 한 곳.


문자 그대로 변역하면 통곡의 벽(Wailing Wall)인데
주로 감사의 제목만 적어 놓았네요.
저도 나중엔 용기내어 말씀도 적어보고 짧은 문장도 적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하지 않던 새벽기도를 이곳에 와서 하려고 하니 막상 부담이 되었지만
오히려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것도 좋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일 새벽마다 이 곳에 와서 기도했습니다.

멀리 브라이어우드 한인교회에도 새벽기도가 있었지만,
차량이 없는 관계로 하루의 시작을 이곳에서 열었습니다.
새벽에 도우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지...
한국처럼 새벽기도가 없고 자발적인 기도를 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의 발걸음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드리는 기도들이 하늘 보좌를 움직일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참 뿌듯했습니다.

이 곳에서의 잊을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기억 중에 하나인 이 곳이 왠지 그리워집니다.
이상 SEBC의 Prayer Room 이었습니다.


 
그러나 11월이 넘어가면서 새벽 공기가 너무 차가워지고, 생활이 익숙해지다 보니
이곳 기도실에 오는 것이 점차 늦어지고 게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게으름과 익숙함이라는 두 가지 적을 물리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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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우스이스턴 바이블 칼리지(SEBC)의 내부를 둘러볼 차례다.
학교 건물은 총 4개 정도의 건물들이 붙어 있는 구조인데, 지하 1층은 도서관과 창고가 있고,
1층은 교수 연구실 및 강의실, 2층은 강의실 및 각종 사무실과 휴게실, 강당이 있고,
3층은 강당 및 음악 연습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의 출입문이 많기 때문에 지하로 바로 들어갈 수도 있고,
1층 혹은 2층으로도 들어갈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있다.
그럼 잠시 학교 내부를 들여다 보자.

각 층마다 붙어 있는 시설안내도, 보시다시피 원형건물과 직사각형 건물들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학교의 주 출입로인 A Gate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복도...
좌우의 문들은 강의실이다.

주 출입로 복도 제일 안쪽에 위치한 Kitchen Room
학교는 따로 점심시간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곳을 이용해 음식을 데워먹는다. 
전자레인지에 오븐, 싱크대, 냉장고에 냉동고까지 있을 건 다 있다.
가끔 지나친 음식 냄새로 수업에 지장이 있을 때도 있다.

2층 주 출입로에 걸려진 안내판
학생지원실 총장실 교실, 비지니스 오피스 등 나름 안내가 잘 되어 있는 편...

학교 학생들의 필수품인 우편함. 모든 정보는 여기로 부터 시작된다.
학교 시험또는 레포트를 제출할 때 반드시 우편함 번호를 적어야 한다.
나중에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우편함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각종 안내문도 들어가 있다.
외부로부터의 우편함으로도 사용되는 없어서는 않될 중요한 공간이다.

우편함을 벗어나면 바로 보이는 로비 공간,
로비는 넓은 편이며 작은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공부도 하고 얘기도 나누는 공간이다.

반대쪽 편에서 찍은 로비의 모습

오른쪽을 보면 대형 유리에 채광이 잘 드는 쇼파 공간도 보인다.

딱딱한 의자들도 있다. 주로 여기서 공부도 하고 점심때는 모여서 식사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입학 사정관실... 이 곳은 수시 입학이 가능하며 여기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이 처음 온 사람들과 입학상담을 하게 된다.

입학 사정관실 앞에 있는 배너 및 브로셔들... 여기 있는 인물들은 다 이 학교 출신들과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입학 사정관 중에 한 명인 Paul Smith. 그는 특별하게도 고등학교 농구코치도 겸하고 있다.

학교와 관련된 각종 정보들을 수록한 브로셔들...
중앙에 있는 갈색 브로셔는 빌리 킴 스칼라십을 설명하는 브로셔다.


1층 아래에서 올려다 본 통로...
여기는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단이 없고 경사로만 있다.

1층에 위치한 초등교육학과 강의동. 좌우에 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딱 내 수준이다.

1층에 위치한 교수 연구실... 좌우 주변에 유명한 성경학자들의 액자들이 걸려져 있다.

일주일에 3번이나 만나야하는 열정적인 닥터 어니의 연구실 팻말...정말이지 말도 빠르고 액션이 엄청나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도서관... 다른 학교에 비해서 무척이나 작은 도서관...
그래도 나름 이 곳이 학교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서 대출 및 복사, 프린트가 가능한데 장당 10C(120원) 비싼 편...

또 다른 편에서 바라본 도서관. 나름 책들은 많은 편이다.
실제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친구들은 많지 않은 편.

도서관 한 편에 마련된 휴식 공간. 벽화를 통해 이미지를 잘 살렸다.

도서관 안에 있는 노아의 방주 모형.
제일 좌측에 녹색옷을 입고 있는 할아버지가 노아 기린 및 각종 동물들의 미니어처가 잘 만들어져 있다.

이 곳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오피스 웍 공간. 고성능 복사기에 프린터 전화등이 설치되어 있다.

학교에는 실험실도 있다. 아마도 교육학과 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중에 하나이지 싶다.

여기는 전산실...나름 초고속 인터넷이 깔려 있는 곳(그래도 한국보다 훨씬 느리다)

학교 로비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공간은 학생들의 각종 게시판 및 행사 홍보, 도서 판매등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역대 총장들의 사진이 한 쪽 벽면에 걸려져 있다. 지금의 총장은 단 홉킨스 박사님이시다.

C게이트를 통해 들어오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 탁자.
아주 오래된 성경과 학교의 사명선언문이 걸려져 있다.

행정 사무실의 입구 여기에 총장 사무실과 부총장 사무실도 위치해 있다.

클리프 목사님(Vice President)의 사무실 내부 모습

이 곳은 카페. 매주 월요일 수요일마다 채플이 여기서 이뤄지고, 각종 모임 및 행사가 거의 이곳에서 진행된다


1층에 위치한 체력단련실, 작은 공간에 기구가 많지는 않다. 운동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학생 휴게실인 ARC(번역하면 법궤)^^. 주로 학생들이 여기서 여가시간을 보낸다.
탁구대 1개, 당구대 1개, 쇼파와 TV 시청이 가능한 곳이 2곳 정도 있다.

가끔은 카페나 아크를 이용해 학생들이 교재와 식사를 하기도 한다.

3층 강당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제. 불이 켜진 것을 본적은 없지만 켜지면 운치 있을 것 같다.


학교는 여기 미국 학교들에 비해 작고 아담하지만 나름 갖추고 있을 것들은 다 갖추고 있다.
200여명의 직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곳이며
각 학기 마다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잘 갖춰져 있어
학교생활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좋은 학교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www.sebc.eud.를 방문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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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국에서 머물게 되는 곳은 알라바마 주 버밍햄에 위치한 SEBC(Southeastern Bible College)다.
이 학교는 1935년에 세워져 올 해로 75주년이 되는 역사가 깊은 학교이다.

올해로 75주년을 맞는 기념 엠블렘으로 "생명의 말씀을 앞으로 들고"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보인다.

학교 전경

구글 어스로 본 학교주변

학교는 Valleydale Road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의 강의동과 남,녀 기숙사동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학생은 200여명 정도이며,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학교는 지도에서 보다 시피 주변 주택가와 함께 도로변에 인접하고 있다. 구글 맵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학교 빼곤 주변이 전부 주택가다. 학교 바깥은 정말 조용하다. 지나가는 차 이외에는 다른 것들을 볼 수 없다.(물론 여기에선 간혹 운동하는 사람 말고는 걷는 사람은 없다.)

학교 홈페이지 www.sebc.edu


기숙사에서 바라본 학교풍경

2개의 건물이 이어져있다.

학교 출입문... 알파벳으로 표시됨

학교는 지하 1층에 학교 도서관이 위치해 있고 1층에는 교수 연구실과 강의실, 체력단련실, 학생 휴게실, 카페 등이 있고 2층은 학생 지원실 및 사무실, 강의실이 위치하고 있다. 3층은 강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자 기숙사

여자 기숙사

남녀 기숙사는 각각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방당 1명~2명 정도가 생활하게 된다. 기숙사 마다 기숙사 생활을 돕는 기숙사 조교'RA(Residence Assistant)'가 2명씩 있다. 땅이 넓은 나라 답게 주자장은 엄청 넓게 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차가 없으면 생활이 안될 정도로 자동차는 생활의 필수품이다.

남녀 기숙사 전체 전경

학교 2층 로비

하늘의 구름처럼 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학교가 되길 기도한다.

학교 위치 : 2545 Valleydale Road, Birmingham, Alabama.
건물 구성: 강의동, 남녀 기숙사동, 주차장, 운동장, 테니스장
학교 홈페이지: www.seb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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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의 미국 여행길에 올라 드디어 AA항공기를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일본에서 진을 다 뺀 것은 아닌가란 생각에 비행기에 탑승해서 빨리 자야지란 생각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비행기 안에서는 단 한 숨도 못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함. 정말 닭장같은 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왜 그리 잠도 않오고 피곤은 한지... 중간에 가끔씩 나오는 기내 써비스와 2번의 맛없는 식사, 그리고 기본적인 생리현상을 해결해야하는 불편함 등... 암튼 참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단 미 중부의 항공 허브인 달라스로 가~ 봅시다~!
AA항공 좌석 뒤에 달려있는 모니터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말만 쏙 빠졌네요. 원래 많이 쓰는 언어가 아니라서 그렇다지만 일본어도 있고, 중국어도 있는데, 유독 한국어만 없다는 사실에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화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죠. 어짜피 아래 좌,우에 두 칸이나 비어있는데 한국어 하나 추가해 주면 어디가 덧나나? 참....
참 많이도 왔습니다. 내려서 입국심사대를 거쳐 나오는 시간만 해도 거의 한시간... 9.11테러이후 입국심사가 까다로워졌다지만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렇게 넓은 심사대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각 나라 언어로 입국신고서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여러명 있었습니다. 흔히들 입국심사대에서는 줄을 잘 서야 된다던데, 저는 그리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심사과정을 통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B1/B2 비자를 가지고 6개월 체류기간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할까 속으로 많이 고민했는데, 마침 한국 분이 계서서 큰 조언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입학허가서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 분 왈~! '원래 비자의 목적에 맞게 답하시는게 맞을 듯 합니다'. 한 곳에 머문다기 보다는 비자의 목적에 맞게 관광하러 왔다고 하는 게 맞다는 거였죠. 당장에 허가서를 가방에 넣고 다른 이유들을 만들어서 얘기했습니다. 역시 첫 질문이 여기 왜 왔냐는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작전을 바꾸어서 놀러왔고 여러군데를 다닐꺼다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쏟아지는 많은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느라 진땀 꽤나 흘렸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물어보더라구요. 짧은 영어실력에 손짓 발짓 다했습니다. 그래도 만국 공용어인 웃은 얼굴로 시종일관 대답하니까 좋은 여행 되라며 6개월 도장을 콱~! 찍어줬습니다.  
출입국 심사대를 빠져나와 다른 비행기로 경유하기 위해 검문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깜빡 잊고 노트북 가방채로 검색대에 올렸더니 담당자가 기다리라며 가방 가져가서 노트북을 뺀 뒤에 한 번 더 검색을 받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노트북은 반드시 가방에서 빼서 통과해야 한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멕시칸이 검색대를 통과했는데 문제가 있었는지 경찰과 보안요원 8명이 달려나와 몸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뒤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멕시칸들이 마약을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군요. 역시 무서운 나라구라는 생각에 조금은 조금은 섬짓했습니다.
나와서 처음 앉은 의자. 역시 미국사람들이 커서 그런지 의자도 엄청 컸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배 반 정도랄까? 나름 육중하신 몸매들을 배려한 차원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잠시 쉬어가려고 앉은 의자에서 발견한 친숙한 영어글씨... 한국의 기업 이름이 자랑(?)스럽게 노출되어 있네요. 물론 스폰서를 통한 광고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먼 미국 땅에서 친숙한 한국기업의 이름을 보니까 마음 한켠으론 자랑스러웠습니다. 역시 세계속의 자랑스런 대한한국... 
그냥 심심해서 공항에 깔려있는 카페트를 한 컷!. 여기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미국사람들 카펫 없이는 못사나 봅니다. 여기 알라배마에서도 이것과 똑 같은 시트를 흔하게 보고 있으니까요~
다른 게이트로 이동하기 위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그 길이만 해도 수십미터는 되겠더군요. 정말 길었습니다.
달라스 공항이 얼마나 큰지 상상이 않가시죠? 그 규모를 설명하긴 저도 어렵지만 적어도 우리나라 인천공항보다는 훨씬 더 넓고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3대 허브 중 하나라는 말에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이 워낙 넓고 크기 때문에 이렇게 모노레일을 통해서 각각의 터미널로 이동해야 합니다. 
각 게이트를 지나면서 그룹별로 세워주는 데 독특한 문양의 조형물이 있어서 모노레일에서 한 컷 찰칵!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다른 터미널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이것도 달리는 차 안에서 한 컷!
멀리 보이는 비행기들이 그리 크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지가 넓고 광활합니다.
주차장에 들어서 있는 차들. 주요교통 수단이 차와 항공이라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곳곳에 이런 주차장이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비행기 활주로도 한 컷! 거짓말 보태서 한 10분을 달렸나? 정말 큰 공항입니다. 몸도 피곤해서 사진도 삐뚤하게 찍혔네요.
국내선 터미널에 내려오니 목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는 삼성부스를 또 보게 되었습니다. 나름 디자인도 멋있고 많은 사람들이 곁에서 쉬기도 하고 노트북과 핸드폰 충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모를 자부심에 또 어깨가 우쭐...~^^
다른 한 켠 부스에 독특한 모양의 로봇 모형(?)이 있길래 구경삼아 찰칵! 가까이서 보니 종이영수증으로 만들었네요. 참 잘 만들었네.
이름이 페이퍼 몬스터(종이 괴물)이네요. 미국 사람들의 기발한 광고에 한 표 던지고 왔습니다.^^
역시 미국이라는 생각을 한 것 중 하나가 울 나라에서도 익히 보던 T.G.I.F가 입점해 있네요.
지나가는 기념품 가게에서 한 컷! 프로스포츠의 천국인 미국에서는 흔한 일이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황소 마네킹! 헐 여자 황소가 맹수를 잡아먹었는지 모피문양의 외투를 걸쳤네요. 헐!
여기까지 왔는데 탑승까지 또 한시간이 남았습니다. 아~ 피곤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의자에서 졸다가 탑승했습니다.
이 틀간의 오랜 비행이 드디어 끝이 나고 버밍햄에 도착. 벌써 저녁이 되었군요.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저녁노을이 질 무렵이었는데 여기 버밍햄에 도착하니까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함께 마중 나오신 두 분의 도움을 얻어 SEBC기숙사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아 피곤해 정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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