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알라배마(Alabama)에 관해서 잠시 알아볼까?

우리나라에서는 알라바마, 앨라배마, 알라배마, 앨라바마 등 '아'와 '애'가 자주 혼동되어 사용되는 듯 하다. 나도 딱히 뭐가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영어사전에는 '앨러배머', 인터넷사전에는 '앨라배마'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 곳 사람들의 발음을 들어보면 "알라배마"에 가깝다. (물론 혹자들 중에서는 내 귀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알라배마 주는 미국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로는 테니시 주, 오른쪽엔 조지아 주, 왼쪽엔 미시시피 주, 아래엔 플로리다 주로 둘러쌓여 있다.  미국에서 30번째로 큰 주이며, 미국에서 가장 번개가 많이 치는 주로 유명한 곳이다.  예전 미국 최대의 공업도시이자 '코튼 스테이트(목화 주)'로 불리울 만큼 미국 제 1의 목화 재배지역이다. 알라배마 주의 꽃은 동백꽃(Camellia)다. 한국 부산의 시화도 '동백' 꽃인데... 우연의 일치일까?
  

나도 미국 오기전에 기껏 알라배마에 관해 아는 것이라곤 스티븐 포스터가 작곡했다는 오 수재너정도 말고는 아무것도 몰랐다.
"멀고 먼 알라배마 나의 고향은 그 곳/ 밴조를 메고 나는 너를 찾아 왔노라/ ! 수재너, 노래 부르자/ 멀고 먼 알라배마 나의 고향은 그 곳…" 어릴 적 학교에서 배웠던 노래가 다인데, 막상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알라배마에 대한 정보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다지 큰 이슈가 없엇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미국내에서 흑자를 내는 몇 안되는 주 중의 하나란다.

몽고메리에 위치한 주 의사당

(
)도는 몽고메리(Montgomery)다몽고메리는 얼마 전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공장라인을 증설해 지금은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기아차도 조지아 접경에 공장을 곧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혼다(Honda), 도요다(Toyota), 벤츠(Benz)공장도 들어서 있어서 이 곳이 새로운 신흥 공업지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놀라운 것은 현대자동차가 약진하고 있지만 아직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나 삼성, LG를 일본 기업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는 것. 한국회사라니까 다들 놀랜다. 그렇냐고...

흑인인권 운동 기념 분수

특히 몽고메리는 흑인 재봉사 로자 파크스의 '버스 사건'으로 잘 알려진 흑인인권 운동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버스 안 타기' 운동을 통해 미국 사회 내에서의 고질적인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해 마침내 382일 만에 연방법원 으로 부터 위헌이라는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한 곳이다. 남부지방은 아직도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백인과 흑인들의 보이지 않는 갈등들이 존재하며, 일부 흑인들은 아직도 백인을 두려워하는 성향이 강하다. 남부 특유의 여유와 써든 잉글리쉬가 존재하며 북부에 사는 미국인들에 비해 신사적이고 친절하다는 평이 많단다.
 

버밍햄의 스카이라인

내가 생활하는 버밍햄(Birminham)은 알라배마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디트로이트와 함께 옛날부터 철강업이 유명했던 곳이었는데, 한국의 제철업에 직격탄을 맞아서 지금은 거의 철강업이 거의 쇠퇴된 지역이라는 말을 들었다. 예전에는 땅을 손으로 긁으면 철이 나올 정도로 철이 풍부했던 곳이라고 한다. 버밍햄이라는 지명을 가진 곳은 전 세계에서 딱 두 곳. 영국과 이곳인데 이곳의 이민자들이 영국 철강산업의 중심지인 버밍햄의 이름을 본따 그대로 버밍햄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내가 생활하는 곳과 다운타운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다운타운의 야경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미국에서 수익이 10억달러 넘는 사기업이 8개나 있고 미국 10대 은행의 하나인 'REGIONS'과 유수의 회사들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모빌의 도심

퇴역한 전함 알라배마호

이외의 주요 도시로는 2번째로 많은 인구가 모여사는 모빌(Mobile), 모빌(Movil)은 미국 남부 최대의 항구도시이며, 미국내 9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곳이다. 멋진 해변이 위치하고 있고 제 2차 세계 대전시 위용을 자랑했던 3만5천톤급 전함 알라배마호 를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전함 알라배마호는 베트남전을 마지막으로 퇴역해 알라배마 주에서 사들여 전함기념 공원에 전시해 놓았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한 번 꼭 구경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미항공우주국(NASA) 기지

헌츠빌의 공원

세번 째로 큰 도시 헌츠빌(Huntsville)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로케트와 우주선을 연구하는 레드스톤 아스널과 조지 C, 마셜 우주비행센터가 위치해 있다. 미국 포춘(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중 42개가 이 곳에 위치할 정도로 번화한 도시다. 1982년 우리나라 LG의 전신인 금성사(Gold Star)가 진출했으며 지금까지도 LG전자의 생산 거점 도시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버밍햄의 야경

버밍햄의 기온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나 우리나라보다 더운 편이다
. 미국은 화씨()를 쓰는데 100() 38℃를 넘기는 일이 요즘 들어 많아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지구 전체의 온난화 영향인듯암튼 내가 8월말에 왔을 때도 낮에는 무척이나 더웠다
 버밍햄은 부시 행정부 중 최고의 엘리트로 손꼽히는 흑인 최초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의 고향이기도 하다. 어떻게 이런 환경 속에서 굴하지 않고도 위대한 인물이 되었는지 새삼 그녀가 새롭게 보인다. 세계적인 농구스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농구를 떠나 야구선수가 되겠다며 새로 둥지를 틀었던 곳도 바로 이곳 버밍햄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UA(알라배마 주립대)

알라바마에는 UA(University of Alabama) 버밍햄에는 UAB, Sanford 대학이 있다.
UA는 알라배마 주립대로 나름 이곳에서는 나름 유명한 대학이다. 미국의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중의 하나는 풋볼(Football)인데 여기는 지역 연고의 프로팀이 없는 관계로 대학팀을 응원하는데, UA 풋볼팀이 2009-2010시즌 우승을 할 정도로 실력있는 팀이라고 한다. UA에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고 UAB는 근자에 의대 때문에 유명해져서 이곳에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
Bio관련 한국인 유학생들이 부쩍이나 많이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Sanford는 신학과가 있으며, 약대가 유명해서 여기 와서 전과를 한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 밖에도 각 대학의 분교와 지역 대학들이 산재해 있다. 
 

버밍햄 식물원

알라배마주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남한의 1.5배나 되는 큰 땅이니 이 작은 지면을 통해 알라배마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내가 살고 있는 valleydale 지역도 버밍햄 다운타운과 불과 30분 정도 떨어진 이곳은 다소 미국적이지 않은 풍경을 지니고 있다. 울창한 숲과 나무에다가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하는 어쩌면 전형적인 한국의 한적한 시골 풍경과도 흡사하다고나 할까? 버밍햄에는 한인들이 1,000여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가끔 보이는 한국인들 때문에 오히려 버밍햄이 미국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더 한국적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혹 유학을 생각하거나 미국의 조용한 남부생활을 즐기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버밍햄에 사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Sweet Home Alabama, Where skies are so blue, Sweet Home Alabama, Load, I coming home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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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의 미국 여행길에 올라 드디어 AA항공기를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일본에서 진을 다 뺀 것은 아닌가란 생각에 비행기에 탑승해서 빨리 자야지란 생각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비행기 안에서는 단 한 숨도 못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함. 정말 닭장같은 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왜 그리 잠도 않오고 피곤은 한지... 중간에 가끔씩 나오는 기내 써비스와 2번의 맛없는 식사, 그리고 기본적인 생리현상을 해결해야하는 불편함 등... 암튼 참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단 미 중부의 항공 허브인 달라스로 가~ 봅시다~!
AA항공 좌석 뒤에 달려있는 모니터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말만 쏙 빠졌네요. 원래 많이 쓰는 언어가 아니라서 그렇다지만 일본어도 있고, 중국어도 있는데, 유독 한국어만 없다는 사실에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화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죠. 어짜피 아래 좌,우에 두 칸이나 비어있는데 한국어 하나 추가해 주면 어디가 덧나나? 참....
참 많이도 왔습니다. 내려서 입국심사대를 거쳐 나오는 시간만 해도 거의 한시간... 9.11테러이후 입국심사가 까다로워졌다지만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렇게 넓은 심사대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각 나라 언어로 입국신고서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여러명 있었습니다. 흔히들 입국심사대에서는 줄을 잘 서야 된다던데, 저는 그리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심사과정을 통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B1/B2 비자를 가지고 6개월 체류기간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할까 속으로 많이 고민했는데, 마침 한국 분이 계서서 큰 조언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입학허가서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 분 왈~! '원래 비자의 목적에 맞게 답하시는게 맞을 듯 합니다'. 한 곳에 머문다기 보다는 비자의 목적에 맞게 관광하러 왔다고 하는 게 맞다는 거였죠. 당장에 허가서를 가방에 넣고 다른 이유들을 만들어서 얘기했습니다. 역시 첫 질문이 여기 왜 왔냐는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작전을 바꾸어서 놀러왔고 여러군데를 다닐꺼다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쏟아지는 많은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느라 진땀 꽤나 흘렸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물어보더라구요. 짧은 영어실력에 손짓 발짓 다했습니다. 그래도 만국 공용어인 웃은 얼굴로 시종일관 대답하니까 좋은 여행 되라며 6개월 도장을 콱~! 찍어줬습니다.  
출입국 심사대를 빠져나와 다른 비행기로 경유하기 위해 검문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깜빡 잊고 노트북 가방채로 검색대에 올렸더니 담당자가 기다리라며 가방 가져가서 노트북을 뺀 뒤에 한 번 더 검색을 받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노트북은 반드시 가방에서 빼서 통과해야 한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멕시칸이 검색대를 통과했는데 문제가 있었는지 경찰과 보안요원 8명이 달려나와 몸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뒤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멕시칸들이 마약을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군요. 역시 무서운 나라구라는 생각에 조금은 조금은 섬짓했습니다.
나와서 처음 앉은 의자. 역시 미국사람들이 커서 그런지 의자도 엄청 컸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배 반 정도랄까? 나름 육중하신 몸매들을 배려한 차원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잠시 쉬어가려고 앉은 의자에서 발견한 친숙한 영어글씨... 한국의 기업 이름이 자랑(?)스럽게 노출되어 있네요. 물론 스폰서를 통한 광고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먼 미국 땅에서 친숙한 한국기업의 이름을 보니까 마음 한켠으론 자랑스러웠습니다. 역시 세계속의 자랑스런 대한한국... 
그냥 심심해서 공항에 깔려있는 카페트를 한 컷!. 여기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미국사람들 카펫 없이는 못사나 봅니다. 여기 알라배마에서도 이것과 똑 같은 시트를 흔하게 보고 있으니까요~
다른 게이트로 이동하기 위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그 길이만 해도 수십미터는 되겠더군요. 정말 길었습니다.
달라스 공항이 얼마나 큰지 상상이 않가시죠? 그 규모를 설명하긴 저도 어렵지만 적어도 우리나라 인천공항보다는 훨씬 더 넓고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3대 허브 중 하나라는 말에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이 워낙 넓고 크기 때문에 이렇게 모노레일을 통해서 각각의 터미널로 이동해야 합니다. 
각 게이트를 지나면서 그룹별로 세워주는 데 독특한 문양의 조형물이 있어서 모노레일에서 한 컷 찰칵!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다른 터미널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이것도 달리는 차 안에서 한 컷!
멀리 보이는 비행기들이 그리 크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지가 넓고 광활합니다.
주차장에 들어서 있는 차들. 주요교통 수단이 차와 항공이라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곳곳에 이런 주차장이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비행기 활주로도 한 컷! 거짓말 보태서 한 10분을 달렸나? 정말 큰 공항입니다. 몸도 피곤해서 사진도 삐뚤하게 찍혔네요.
국내선 터미널에 내려오니 목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는 삼성부스를 또 보게 되었습니다. 나름 디자인도 멋있고 많은 사람들이 곁에서 쉬기도 하고 노트북과 핸드폰 충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모를 자부심에 또 어깨가 우쭐...~^^
다른 한 켠 부스에 독특한 모양의 로봇 모형(?)이 있길래 구경삼아 찰칵! 가까이서 보니 종이영수증으로 만들었네요. 참 잘 만들었네.
이름이 페이퍼 몬스터(종이 괴물)이네요. 미국 사람들의 기발한 광고에 한 표 던지고 왔습니다.^^
역시 미국이라는 생각을 한 것 중 하나가 울 나라에서도 익히 보던 T.G.I.F가 입점해 있네요.
지나가는 기념품 가게에서 한 컷! 프로스포츠의 천국인 미국에서는 흔한 일이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황소 마네킹! 헐 여자 황소가 맹수를 잡아먹었는지 모피문양의 외투를 걸쳤네요. 헐!
여기까지 왔는데 탑승까지 또 한시간이 남았습니다. 아~ 피곤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의자에서 졸다가 탑승했습니다.
이 틀간의 오랜 비행이 드디어 끝이 나고 버밍햄에 도착. 벌써 저녁이 되었군요.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저녁노을이 질 무렵이었는데 여기 버밍햄에 도착하니까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함께 마중 나오신 두 분의 도움을 얻어 SEBC기숙사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아 피곤해 정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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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즐거웠던 도쿄 방문을 잠시 뒤로 하고 출국을 위해 JR을 타고 다시 나리따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출발까지 2시간 정도 여유가 있네요. 들어와서 우리가 탑승해야할 아메리칸 에어라인(AA)비행기 편명을 찾아 출도착 안내판으로 갔습니다.

역시 국제공항이라 그런지 뜨고 앉는 비행기가 참 많군요. 우리나라 인천공항도 그렇지만...
일단 남은 시간은 공항내 면세점에서 구경을 하기로 하고 게이트로 들어섰습니다. 오후 내내 돌아다녔기 때문에 배가 고픈 관계로 음식점을 가봤더니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조금 부족하더군요. 한 음식점에 앞에 차려진 메뉴판 앞에서 잠시 구경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요즘 식당들과 컨셉이 다르진 않네요.
한 그릇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중국음식 짬뽕밥 같은데 가격이 1,100엔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이 넘는다는 사실...
그래. 뭐 여긴 일본이니까... 그냥 조금 있다가 비행기 타서 기내식 나오면 먹을 생각에 참기로 했습니다. 쩝!
여기 저기 면세점을 돌아다니다가 남은 돈으로 돌아올 때 무얼 살까 고민했는데, 마침 딱 맞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헬로키티 인형. 우리 둘째가 정말 좋아하는 헬로키티. 귀엽고 앙증맞아 둘째가 좋아할 것 같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아마 이것 사고 나면 딱 25엔 남는 것 같군요. 브라보!!
혹 다른 장난감 코너도 가 보았는데 미니어쳐로 된 장난감들이 있는데 우리나라 제품이랑 별반 다를 게 없는듯. 유명한 일본 만화와 영화의 캐릭터들이 즐비하네요. 역시 일본은 대단한 나라여...참고로 특별히 일본을 기념할께 아니시라면 평이한 제품을 사지 않는게 좋으실 듯... 엔화가 원화에 비해 월등히 비싸니 평범한 걸 사면 오히려 더 비싸게 구입하는 꼴이 됩니다. 차라리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사시는게 훨씬 쌉니다.
면세점 중앙 아래는 세계지도와 함께 각국 시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일본시간이 현재 4시 41분이고 미국 뉴욕이 새벽 3시 41분, 그러니까 알라바마는 새벽 2시 41분쯤 되겠네요.(14시간 차이니까...) 옆에 SEIKO 로고가 있네요.
어느 면세점이나 다 비슷하겠지만 여기 일본도 면세점들이 거진 비슷비슷하네요. JAL에서 운영하는 면세점
면세점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여심을 유혹하는 향수Shop이 크게 들어서 있네요. 주변에 여자들이 많습니다.

너무 잘 만든 Dior광고판. 꼭 실제 향수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잘 만들었더군요. 역시 광고의 힘이란...
아참 참고로 그럴리는 없으시겠지만, 향수 구입하시려면 일본보다는 인천공항 면세점이 훨씬 쌉니다. 더 싸게 사실려면 인터넷 면세점에서 미리 주문하시고 공항가서 찾으시면 됩니다. 각종 할인쿠폰 및 혜택이 많습니다. 저도 지난번 여행 때 울 와이프 향수 $20나 싸게 구입했었습니다. 남성분들이여 참조하시길... 
잠깐 짬이 나서 게이트 입구에서 쉬면서 한 컷., 일본과자처럼 보이는데 이것 저것 앙증맞은 캐릭터의 과자들이 많있네요. 가끔 친구들이 전해주던 그 과자들이네요. 우리나라돈으로 만 4천원이 조금 넘는 가격...^^ 
공항을 지나가다가 카페를 봤습니다. 목이 말라서 여기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라도 한 잔 사먹을까 했는데...

마침 프림, 설탕 놓아두는 곳에 시원한 얼음물이 있네요. 생수 하나 사먹으려고 해도 천오백원이 넘는데 돈 아꼈습니다. 앗싸라비야~!. 내친 김에 시원한 얼음물 두 잔 마시고 왔습니다. 
이제 체력의 한계에 다다른 듯... 구경도 다 했고 이제 할 것도 없고 비행기 시간 30분 남아서 탑승 게이트로 왔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많이 차 있네요. 미국 달라스로 가는 이번 비행기는 점보 여객기인데도 거의 만석이네요. 주로 새 학기가 시작되어 떠나는 유학생들이 많고 외국인도 간혹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비행기와 같은 기종인 아메리칸 에어라인(AA)항공기가 멀리 보입니다. 참고로 알아두실 것 하나...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우리나라 국적기(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제휴되어 있지 않답니다. 'One World' 계열이라 JAL이나 케세이페시픽을 이용해서 일본이나 동남아 가실때 사용하시면 좋겠네요.^^ 자 그럼 우린 이제 미쿡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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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에 왠 도쿄냐구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하면 미국 가기전에 나리따에서 경유하는데 비행기 시간이 8시간이나 남아서 공항을 빠져나와 짧은 시간 일본을 관광하기로 마음 먹고 Suica를 타고 도쿄로 왔습니다.한시간 반의 지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드디어 도쿄역에 도착했네요. 일단은 지상으로 나가야하는데..끝없이 이어진 지하통로들을 지나 도쿄 국제포럼쪽으로 방향을 잡아 걸어 나왔습니다.
처음 나와서 본 것이 지하철 입구를 대기하고 있는 모범 택시...
택시 승강장에서 기사 아저씨가 손님이 없어 잠시 내려 쉬고 있군요.
내린 곳이 일본 도심의 한 가운데, 마침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로 거리로 나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우체국이 있어서 사진 한 컷. 우리나라는 빨간색인데 이곳은 주황색인가 봅니다..
이건 아마도 일반 택시인듯...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노란 택시 있었는데... 어릴적에는 하루에 노란 택시 7대 보면 행운이 온다는 풍문(?)이 있었죠.. 혹 8대를 보게 되면 저주가 온다는 말에 어린 마음에 더이상 보지 않으려고 두 눈 꼭 감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마치 익명의 편지를 135명에게 보내지 않으면 엄마,아빠가 죽는다는 저주처럼... 생각해 보면 참 순진한 어린시절이었군요. 
제일 먼저 발길을 향한 곳이 바로 일본의 천황(天皇)이 산다는 황궁(皇宮). 가는 길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 노숙자처럼 보이는 몇 명이 자연을 벗삼아(?)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 공원이 워낙 크게 조성되어 있어서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다 갈 수 있는 멋진 곳이죠. 간혹 조깅을 하는 외국인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곳이 바로 황궁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 옛날 중세시대 성주들이 성 주변에 고랑을 파서 입구외에는 어떠한 접근도 허용치 못한 것과 동일한 이치겠지요? 얼마전 이 곳 해자에서 스페인 남자가 친구 가방을 찾는다며 나체로 수영해서 큰 무리를 일으킨 적도 있었던 곳이었죠.
황궁 옆에서 부장님과 한 컷. 뒤에 보이는 것이 바로 유일한 입구인 메가네바시. 그 뒤에 보이는 성은 말 않해도 알겠죠?^^ 어깨에 매고 있는 노트북가방과 카메라 가방이 좀체 무거워 여행 내내 힘들었습니다. 첨에 노트북은 수하물에 넣었는데 파손을 보장못한다며 들고 타라는 직원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가지고 왔는데 여행 내내 후회 막급. 정말 무겁더군요...
황궁의 입구를 떡하니 지키고 있는 경비병들. 여기서는 궁내청이라고 하는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야 이 글을 정리하면서 한번 들어가봤는데 불행히도 영어와 일본어로만 안내가 되어 있네요. 혹 장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은 방문해 보시길... http://sankan.kunaicho.go.jp/
황궁에서 바라본 도쿄 도심가 넓은 자갈밭 넘어로 고층 빌딩이 즐비합니다. 역시 이곳도 우리나라 서울처럼 신구의 조화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군요. 아무리 비싸도 이곳을 개발하지는 않겠지? 멀리 건물 앞으로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멀리서나마 바로 일본인 관광객임을 한 눈에 알아차린 것이 제일 앞 가이드가 손에 든 삼각 깃발! 일본은 세계 어딜 가든지 삼각깃발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미국에서도 필리핀에서도 본 적이 있으니까요^^ 
깔끔하게 잘 정리된 일본의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니주바시, 사쿠라다몬, 화장실 표시가 되어 있네요.
일단 지도를 보고 대충 눈짐작을 깐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강 건너 멀리 보이는 곳이 국회 도서관인듯...  
일본은 황궁을 끼고 각종 정부 기관들이 다 밀집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건물들이 많군요.
갠적으로 일본드라마나 영화를 잘 보진 않지만 독특한 타워를 가진 일본의 경시청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일본의 국회의사당. 우리나라 정치도 참 쉽지 않지만 가끔 언론에 비춰지는 일본의 정치도 그리 깨끗해보이지만은 않네요.  8월의 한 여름 날씨라 무지 더워서 가까이 가지는 않고 멀리서 한 컷.
독특한 건물 구조를 가진 일본의 법무성. 일본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유럽풍의 건물이라고 할 정도로 어쩌면 독특하게 생겨먹었군요.
무슨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도 고층이라 지나가면서 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일본에 와서 놀란 것 중에 하나. 도심지 중간에 그것도 아주 큰 고층빌딩 입구에 바로 잡신을 모셔놓은 신사가 있다니. 수천개나 되는 일본의 신들이 있다는 말을 들어 봤지만 이런 게 도심 한 가운데 있을 줄은 정말 몰랐죠. 의외였습니다.
도쿄역 주변은 마치 우리네 서울역과도 비슷한 것 같군요. 도심 중앙에 들어서 JR철도 밑에 그 옛날 수십년 전의 오래된 건물들이 간판과 함께 그대로 보전(?)되고 있었습니다. 신구의 조화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것도 우리와 비슷합니다.
JR동일본이라는 로고가 선명한 역 안내판. 나중에 도쿄역으로 돌아와야하는데 한 정거장 전에 입장하는 바람에 한 정거장 더 가서 Suica로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나리따행 열차가 도착하기 딱 2분전에 도착해서 역내 편의점에서 큰 맘 먹고 음료수 2개 구입해서(우리나라 돈으로 개당 157엔-2200원 정도..)바로 타고 다시 나리따공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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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항공 비행기를 타고 부산을 출발 일본에 도착한 곳은 나리따 공항. 비행시간은 채 2시간도 되지 않습니다.

여기도 한국으로 치면 인천국제공항과 비슷한 곳이더군요. 기존의 국제공항이 너무 협소해서 도교 근처 나리따라는 시골지역에 국제 터미날을 크게 지은 거라고 한국에서 들었습니다. 우리가 내린 곳은 나리따공항 제 2터미널. 나중에 한국에 다시 돌아갈 때는 1터미널과 2터미널로 나뉘어 돌아가야 합니다.
미국 달라스로 가는 AA(아메리칸 에어라인)비행기를 타려면 아직 8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왕 온 김에 일본이나 구경하러 가보자고 큰 마음 먹고 공항입국 심사대를 통과했습니다. 일본에서는 6시간 이상 체류할 경우 공항터미널을 나올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입국 심사대에서 경유티켓을 보여주니 아무런 말 없이 쉽게 통과시켜 주더군요. 나리따 공항을 나와서 일단 게이트에서 부장님과 기념사진 한 컷! 뒤에 보이는 것이 이 곳 터미널의 공기 출도착 정보입니다.
많은 비행기가 뜨고 앉네요.
각종 안내책자들
도쿄 책자와은 대조적으로 나리따 안내책자는 영어로만 되어 있습니다. 나리따는 시골이라 외국인 방문객, 혹 한국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나리따 공항에서 한글로 된 공항 종합 안내책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관광안내소에 가서 8시간 남았으니 구경할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나리타 안내도를 주더라구요. 옆에 전단에는 차량 및 소요금액이 나와있는데 분홍색으로 나리따를 추천해 주더군요. 저도 처음엔 나리따 근처 사원에 다녀올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일본에 왔는데 도쿄도 안 다녀와서 되겠는가?란 생각에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 가서 황궁을 보고 오기로 계획을 다시 수정했습니다.
교통편을 알아보기 위해 정보를 수집. 한시간 만에 도쿄로 직통으로 들어가는 나리따 익스프레스인 N'EX를 타지 않고 Suica라는 보통 전철을 타고 도쿄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가격차도 있었지만, 사람 사는 냄새를 맡고 싶어 완행을 탔습니다. 공항에서 급하게 엔화로 바꿔온 돈은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 일본돈으로 환산하니 딱 3500엔을 환전해 주더군요. 혹 일본 경유 여행을 할 사람들은 반드시 기억하세요. 일본에서는 달러는 못쓰고 오직 엔화만 통용된다는 사실을...일단 2000엔을 주고 프리패스 카드인 Suica를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정산하면 보증금 500엔 돌려줍니다. 다음에 와서 다시 쓸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 유효기간은 있는듯...그리고 이걸 기념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특별한 의미가 없어 나중에 정산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았습니다.  
역시 도시철도가 잘 발달한 일본이라 그런지 각종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공항근처 역들을 잘 표시해놓은 전광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 해석이 돼진 않는지라 대충 추측이라는 좋은 도구를 사용했지요^^

공항터미날과 바로 연결된 역사... 티켓팅을 하고 내려갔는데 바로 나리따 익스프레스 N'EX가 왔군요. 잘 모르는 사람은 타고나서  추가요금을 내야겠죠? 일단 유혹을 잘 이겨내고 기다리니 잠시 뒤 보통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아 참고로 Suica&N'EX를 구입할 때에는 창구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구매해야합니다. JR동일본이 외국인 여행자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패키진 상품이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어떻게 알았냐구요?한글 설명서에서 다 나와 있습니다.ㅋ,ㅋ)  
일단 열차에 몸을 싣고...도쿄 중심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전철과 별반 다를 것 없고, 일본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전철과 똑 같았습니다.
전철 창문밖으로 보이는 나리따현의 조용하고 평온한 모습. 우리나라 여느 시골풍경과 다를바 없이 한적하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공항을 벗어나 처음 도착한 곳의 문이 열리니 바로 기둥에 나리타 역이라고 적혀있네요. 그래도 이정도 일본어쯤은 읽을 수 있다고...대학대 그래도 히라가나를 배웠기 때문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밑에 영어로 적혀있긴 하지만...^^)
종점에서 출발해 도심지가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하나둘 타서 제법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도착한 날짜가 평일이라서 일본의 일상이 그대로 닮겨있네요. 부장님 옆의 아가씨는 가방에서 읽을 책을 꺼내고 있고, 옆에 아저씨는 귀에 이어폰을 끼고 단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같이 탄 여자애는 닌텐도 게임에 몰두하고 있구요. 한국의 지하철 풍경과 똑같죠?
최대한 시간을 아껴보기 위해 옆에 탄 일본친구들에게 도쿄의 유명한 곳을 소개시켜 달라고 어설픈 영어를 날렸더니 이런... 한국말을 잘 하는 거 있죠? 계속 일본말만 하고 있길래 일본 애들인 줄 알았더니 재일동포랍니다. 둘 다 대학생들인데 아직 한국에 온 적은 없다고 합니다. 대화 중에 이 곳에서 한국인으로 사는 것이 어떠냐고 물으니 쉽지 않다는 말을 하더군요. 아마도 이곳에서도 한국사람은 소수민족인 약자니까 그렇겠죠? 암튼 이 친구들에게 물어 도쿄역에서 내려 가볼만 한 곳을 추천받기는 했습니다. 친구들 말에 의하면 도쿄역 부근은 그냥 일상의 업무들로 바쁜 비지니스맨들만 번잡하게 다니기 때문에 관광지로 추천하기에 그다지 썩 좋지는 않다는 군요. 암튼 그래도 우리는 황궁에 가야하니까... 
일본의 도쿄역에 내려서 한 컷. 역시나 바쁘고 분주한 일본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도쿄 여행은 다음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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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국을 떠나온 지도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이곳 생활에 적응하느라 그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하나 둘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2번 미국 여행을 가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직접 생활하러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군요. 그럼 잠시 함께 출발해 볼까요?

2010. 8. 19. 아침..드디어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다.

우여곡절 끝에 급하게 준비해서 미국을 향해 떠난 첫 날! 아침 일찍이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미국으로 향하는 첫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급하게 준비한 항공편이라 이미 인천서 출발하는 비행기들은 만석에다가 개학 시즌이라 항공기 값이 폭등(?)을 했네요.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습니다. 여행사 여러 군데와 인터넷. 각 항공사 출장소까지 전화를 다 해봤는데 다행이도 부산에서 2번 경유해서 버밍햄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최저가라고 제시한 금액보다 무려 50만원이나 저렴해서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일단 전날까지 회사에 출근해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새벽에 짐 챙겨 부랴부랴 김해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김해국제공항
이른시간이라 한산하다
오전 8시 김해국제공항에 도착...국제 공항이라 하기에는 뭔가 조금 많이 아쉬워 보이는군요. 이때까진 국내선 청사만 이용하다가 국제선 청사라곤 처음 온 건데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인다. 아침 일찍이라 아직 사람은 많지 않더군요. 나중에 8시 가까이 다가가니 제법 많은 단체 손님들이 입장하네요. 휴가 끝 시즌을 맞아 단체 여행 가나봅니다.
3층에 위치한 식당
김해국제공항아침을 간단히 먹기 위해 DELIA라는 3층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델리아라는 하나밖에 없는 음식점인데 아침 일찍이라 다른 메뉴는 않되고 오직 한식만 가능하다네요.
순두부찌개
내가 시킨 것은 순두부찌개. 6,000원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별점은 ★★★☆ 3개 반 정도.. 
전주비빔밥
전주비빔밥은 7,000원 깔끔한 편이네요. 맛을 물어보니 그럭저럭 괜찮다고 합니다 역시 별점 3개 반.
게이트 내 면세점
티켓팅을 하고 들어온 게이트. 면세점이라고 해봤자 롯데에서 운영하는 면세점이 전부네요. 인천에 비하면 동네 구멍가게 정도라고 할까? 그래도 그게 어디야?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는 관광객은 그래도 이곳을 많이 들린답니다. 아무래도 일본보다 한국이 물가가 저렴하니까 이 곳이 장사가 된다더군요. 하와이 다녀온지 2주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면세점은 질리도록 구경해서 아예 하지도 않았습니다
일본으로 가기 위해 줄을 섰다
드디어 일본항공 JAL을 타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이른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나가더군요. 대부분 경유인듯 해 보였습니다.
JAL 항공
비행기에 탑승해 보니 거의 만석이더군요. 우리가 탄 JAL 비행기는 중앙에 통로가 하나 밖에 없는 작은 기종이었습니다.
간단히 식사거리
처음 타 보는 JAL항공기는 나름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깔끔하더군요. 역시나 영어에 서툰 스튜디어스가 있네요. 우리도 문제지만 일본도 참 영어가 문제인듯... 나리따까지 2시간이 채 않되는 짧은 시간이라 간단한 음료수와 아침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햄과 야채가 들어간 크라상과 바이오거트 하나,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함께 탄 한국학생들
함께 비행기에 탄 학생들...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시즌이라 대부분이 미국으로 경유하기 위해 탄 유학생들이라더군요.
겁도 없는 두 명의 유학생
옆에 탄 여학생들에게 일본 여행 가냐고 물었더니 미국에 언어연수 간답니다. 이제 갓 21,22살 된 대학생들이라더군요. 대구에 있는 학생들이었는데,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고 기간을 정하지 않고 일단은 그냥 간답니다. 역시 우리보단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란 것 만은 틀림없는 듯 합니다. 여자 둘이서 참 용감하기도 하군요.

어쨌든 이렇게 미국을 향한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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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 크리스천 스토어에 다녀왔다. 미국에서 가장 큰 크리스천 서점체인 중 하나라고 들었다. 일단 도착한 곳은 트러스빌의 LifeWay. 일단 다른 상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입구부터 커다란 유리와 LifeWay라는 대형간판이 있다. 미국은 참고로 들어갈 때 항상 문이 Pull으로 표시되어 있다. 아마도 안에서 나오는 사람에 배려가 아닌가 싶다 

LifeWay 입구

며칠 전 이곳 버밍햄에서 갔던 LifeWay와 상품의 배치가 거의 흡사했다. 다만 크기에 따라서 조금 다를 뿐이지미국은 참 책을 잘 만드는 것 같다. 싼 책부터 비싼 책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와 다양한 크기의 책을 만드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는 거기에 비해 조금 일률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듯 하다. 일단 여기 직원의 양해를 얻어 잠시 실내를 촬영하기로 했다. 일단 안에 들어서게 되면 너무도 잘 정리되어 있는 매장 내부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정말 조밀조밀 잘 분류해 놓았다. 그러나 이 곳도 자본주의 사회라 가장 쉽게 팔릴 수 있는 물건들을 가장 앞 쪽에 배치해 놓았다. 프론트 앞에는 각종 기념품들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입구에 있는 기념품 샵

 한 편에는 다양한 카드와 엽서들이 한켠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량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지 미국은 다 많고 큰가 보다 

각종 다양한 엽서들

반대편에도 엽서가 많다

가장 놀라운 것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어딘가 버릴 공간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뻥 뚤린 시원한 시야에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일단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아이들 서적 코너로 먼저 갔다. 한국엔 주일학교 공과들이 대부분 총회출판사 소속이여 다양하지 않은 반면 이 곳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아동서적들이 많았다. 어릴 때부터 신앙으로 잘 양육하려는 미국사람들의 사고가 깊이 묻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게 다 어린이용 교재다

베지테일 교재들

한국에서도 잠시 볼 수 있었던 야채가 주인공인 Zondervan사의 Beggie-Tales series가 진짜 많았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듯 하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장난감 및 교구들도 한켠에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교구들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성경, 청소년을 위한 성경, 젊은이를 위한 성경, 남자용 성경, 여성용 성경 등 그 종류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동용 영상교육자료

십대들을 위한 성경코너

학생용 성경

학생용 성경들

다른 한 켠에는 각종 프린트된 티셔츠가 전시되어 있었다. 다양한 인종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믿다 보니 티셔츠종류 또한 다양하다. 때론 과격한 무늬의 옷들도 있었다. 한국 같으면 어림도 없었을 만한... CD 및 DVD 코너도 참 깔끔하다.

프린팅 셔츠 코너

한쪽 코너에는 성경공부를 위한 다양한 전문서적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높은 천장의 빈 공간을 남겨두지 않고 선반을 만들어 책들을 전시해 놓으니 참 깔끔하다. 다양한 주제의 많은 책들이 구비되어 있다.

천정 공간을 버리지 않았다

나름 멋있는 DP

다양한 성경공부 교재들

매장 다른 한 켠은 벌써 크리스마스 카드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아직 9월인데도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갑작스레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을 정도로 맘이 짠해졌다. 아마 이 엽서를 쓸 때 정도 되면 집에 돌아갈 수 있겠지??

벌써 나온 크리스마스 엽서들

성찬 관련 용품들

한국에서서 서점에 가끔씩 갈 때면 책 한 두권을 사는 편인데, 여기 온 기념으로 무얼 살까 하다가 sale하는 코너에서 좀 전에 봤던 베지테일스 어린이 성경을 보았다. 가격이 $10이길래 하나 구입했다. 50% 할인된 가격으로 샀는데 이런 Tax를 생각하지 못했군... 그래서 $1달러 더 주고 $10.90에 구입했다. 역시 아직 미국에 적응하기엔 시간이 좀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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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더반사의 어린이용 성경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곳을 둘러보고는 마음이 참 풍요로워 지는 것 같았다. 서점이라기 보다는 각종 용품들을 다 구비해 있는 기독교 백화점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언제나 책방을 다녀오면 무언가 내 안에 가득차는 느낌을 받는데 이 곳에서도 잘 정리된 다양한 것들을 구경하고는 마음이 참 즐거웠다. 담에 또 기회가 되면 추가로 선물을 좀 구입해야겠다. 혹 영어성경이 필요한 사람들은 이 곳에서 구입하면 정말 좋을 듯... 싼 것도 많고 무엇보다 성경의 종류가 정말 정말 다양하다. 여기서는 개인이 성경을 번역해서 출간하기도 한단다. 암튼 미국에 오면 크리스천 스토어는 꼭 한번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

결코 복잡하지 않은 깔끔한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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