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렵다!

때에 맞는 말은 아로새긴 금쟁반에 옥구슬이다 

경우에 합당한 말...

위의 말들은 다 잠언의 말씀이다.

누구나 다 말에 실수가 많고,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이 말이기에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말을 아끼는 것이 더 지혜롭다고 현자는 말한다.

실제로 말이 많으면 매우 산만하고, 무슨 말을 들었는지 했는지도 기억 못할 경우가 많다.


실제로 미국 남북전쟁 당시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은 최고의 명연설로 손꼽히는데,

여기에는 더 큰 진리가 숨겨져 있다. 

링컨이 연설하기 앞서 연설의 달인인 북군의 장군이 청중을 대상으로 두시간 연설을 했다.

예상대로 그는 청중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링컨이 뒤를 이어 단에 오르고 그는 고작 271단어로 함축된 짧은 연설을 하고 내려온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장군의 긴 연설보다 링컨의 짧은 연설이 훨씬 더 깊은 감명을 주었고

링컨의 이 연설은 세계에세 가장 뛰어난 명연설로 기록되었다.


위의 예를 보더라도 말을 많이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음에 틀림없는 것 같다.

말 많은 연설가보다 때에 맞는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 말이 더 영향력이고 파괴력이 크다는

사실을 늘 잊고 살고 있다. 소총보다는 대포 한 방이 더 파괴력이 있다는 말이리라. 

 
오늘 이시원의 영어세미나를 준비하느라 시원형제를 데리고 수영로교회 중고등부 예배에 갔었다.

처음 고등부예배에서 짧은 시간안에 말을 잘 못하는 듯 하여,

마치고 나서 몇가지 충고와 코멘트를 날렸다.

수영로교회에서 승부를 걸어야하는 나로서는 홍보가 불안해보였기에 던진 말인데,

오히려 예배하는 마음에 부담을 준 것 같아, 괜히 말했다는 후회와 안타까움이 들었다.

그런 마음은 예배를 사모하는 이시원형제의  모습을 보면서 더 커졌다.

순수하게 아이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간증하려는 모습을

인원동원에 급급한 나머지 내가 인위적으로 막지는 않았는가 돌아보게 되었다.

그것이 심적으로 나에게도 계속 부담되었고 결국엔 용기를 내어 사과했다.


마침 중등부 목사님의 설교제목 또한 신년을 맞아 복된 입술이 되기로 작정하자는

도전의 말씀이셨기에 더욱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렵다는 말씀이 딱 들어맞는 시간이었다.

세미나에 대한 염려, 불안, 부정적이고 불평섞인 말들, 원망의 말들, 화냄, 분노,

이 나쁜 말들이 새해를 시작한 나에게 얼마나 많이 쏟아져 나왔는지...

송구영신예배 때 결심했던 감사와 소망의 말들을 너무 이른 시간에 잊어 버린 것은 아닌지...

목사님의 말씀처럼 입술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정말이지 입술에 기름부으셔서 복된 입술 되게 해 달라고...

좋은 말, 사람을 살리는 말, 행복하게 하는 말만 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뿐 아니라 인원동원을 위해서도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님의 일이시게에 500명의 영혼들을 채워주실 것이라는 확신 가운데 마음의 평안이

몰려왔다. 혹 500명이 채워지지 않더라도 모여진 인원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비전세미나가

되기를 또한 간절히 기도했다.

마음이 한결 편하고 가벼웠다.


내일 어떤 결과들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마음에 평안을 가지고 새로운 한날을 시작해야겠다.

아울러 입술의 열매를 잘 지켜, 복된 입술로 이번 한주를 살게 해 달라고 계속 기도해야겠다.

소망이 생기는 주일, 오랫만에 주님앞에 간절히 기도해 본 기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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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무섭다?

무슨 말이지??


며칠전 친척 중에 아픈 사람이 있어 급하게 대학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보통 대학병원에 나름 잘 나간다하는 교수는 외래도 예약이 쉽지 않은 편이다.

더군다나 연휴 끝에 맞는 새해라 환자가 밀린 상태에서 바로 진료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누군가 한 번 쯤 들어봤을 얘기.

병원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빨리 진료 볼 수 있다는 이야기.

때마침 진료를 봐야하는 병원에 아는 교수가 있었고, 그 교수를 통해 말씀드렸더니

해당과 교수에게 전화를 해서 바로 예약을 잡아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빠르게 진료를 볼 수 있었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자 본 병원에서 하는 것보다

서울에서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다는 솔직한 고백도 듣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병원에 진료를 보기 위해 통상적으로 알아봤더니, 이미 유명한 교수들은 환자들이 

몇 개월씩 진료를 기다려야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특히 서울대학병원은 환자가 워낙 많은지라 병원 직원중에 아는 사람이 있어도 

안된다는 얘기를 동료에게 들었다.

그러나 아는 분 중에 아들이 그 병원 교수로 있어서 부탁을 드렸더니 채 10분도 않되어 다음 진료 때

바로 예약을 잡아 주시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이 전화로 물을 때는 몇 달이 지나서야 진료정도 가능하겠다던 것이

전화 한 통화로 다음 진료 때 바로 검사해 주겠다니... 

고맙고 감사했지만 한 편으로는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힘없고 나약한 사람들은 하염없이 줄 서서 기다려야 하고, 아는 사람이 있는 사람들은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우리나라의 사회 실정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다.


질서, 원칙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 정에 유달시리 약한 우리나라,

아는 사람이 무섭다?!

그래서 경찰이나 병원, 법원 등에 아는 사람 하나 있으면 무섭다는 얘기가 나왔으리라.

오늘 짧은 일이었지만 아는 사람이 무섭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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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 해도 끝이 나고, 새로운 경인년 새 해가 드디어 밝았다.

국가적으로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겠지만 개인적으로 참 많은 일이 있었던 지난 해였다.

예담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 부터 시작해서

유난히 진로를 놓고 갈등과 고민의 연속인 한 해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일은 아무래도 한 해가 가기 하루 전 단행한

이사가 가장 큰 일중에 하나일 수도 있겠다.

다른 해보다 유난히 바빴던 연말에 이사를 했고, 정리를 한다고 이틀간 수고했지만

아직도 정리해야할 일들이 가득 남아있다.

송구영신을 하면서 한 해의 묶은 때를 벗고, 새해를 소망과 감사로 넘치게 하자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올 한 해를 불평없는 감사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시작한 새 해의 하루가 벌써 저물어 간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그렇게 시작한 하루이지만, 의미있고 가치있는 한 해가 되기를 다짐해보면서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낳은... 내 생의 최고의 날이 되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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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집에 컴퓨터가 말썽이라 잠시 봐주려했다가
잊고있던 짜투리 상식에 대한 욕구가 또 불타올랐다.
예전에 PC를 조립하기 위해 왠만한 스팩들이랑 이름들은 줄줄 외우고 다녔는데,
3년전에 PC조립한 이후로는 특별한 관심과 시간을 두지 않았다.

요즘은 컴퓨터 부품의 모델 교환주기가 너무 짧아지고,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
매일같이 공부하지 않으면 쏟아지는 정보들을 다 소화할 수 없는게 실정이다.


              < 현재 다나와에서 200만원대를 형성한 인텔의 코어2익스트림 요크필드 QX9770 >


3년전 써브 컴퓨터로 조립할 때만해도 저가형에는 인텔 셀러론이나 AMD 754 소켓을 사용했는데,
지금은 잠시 살펴보니 AMD에서 AM2+소켓을 넘어 DDR3지원하는 AM3까지 나왔다고 한다.
잠시 찾아보니 AMD는 차세대 개발도구로 FM 시리즈로 출발할 예정이란다.
(마치 라디오가 AM에서 FM으로의 획기적 전환을 했듯이...)
인텔의 경우도 코어2 쿼드를 넘어 미래에는 메모리 컨트롤러와 인텔의 퀵패스 인터커넥트와 통합한
소켓B로 발전한다니 과히 따로 공부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 다나와 AMD cpu중에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코어2익스트림 요크필드 QX9770 >
 

신제품이나 요즘 주력제품으로 옮겨탈려고 하니, 나름 가격부담이 많많찮은듯하다.
다행히 하려고 하는 컴퓨터의 주용도가 그리 사양이 높은 듯 해 보이지는 않으니
임시방편으로 512메모리를 하나더 추가해 1024M로 만들어주고,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해주고 싶으나 가격이 많많찬은 관계로 일단 불안정한 CPU부터
중고시장에서 구입해줘야겠다.

집에 돌아와서 잠시 컴터를 켜서 보니 그새 컴 전문가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음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필요에 의해서 지금 잠시 또 몇가지 정보들을 들추고 다녀야겠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면 더이상 이런
골치 아픈 일에는 관심 쏟을 여유는 없을듯하다. 
암튼 오랫만에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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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학교 신우회에서 주최한 연말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에 다녀왔다.

이번행사는 (사)나눔과기쁨과 공동주최한 의미있는 행사였고,

김수민부장님이 사회를 맡고, 김성규교수님이 지휘를

맡아서 바쁘지만 참석하게 되었다.




수영로교회 수요예배와 연결되어 진행된 행사는 다양한 연주순서들로 이루어졌다.

행사중간에 김수민부장님의 사진을 찍어주고,

마치고 돌아오려는 길에 'D&G 스타'[각주:1] 김은경대표님을 만나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다.

늘 TV로 보던 사람을 가까이서 보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흔히들 연애인이라면 뭔가 특별하고 다를 것이라고들 생각하지만

똑같은 감성을 지닌 평범한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인간미와 솔직함들이 묻어나는 좋은 시간이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운 가족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1. 연예기획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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