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녹차티백 파라티온 검출 소식 드디어 방송

 

"국내 메이져 업체 2개사에서 시판되는 녹차 티백에서 고독성 농약 검출...." 

 

 

국내 시판되는 녹차티백에서 고독성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방송이 오늘 저녁 KBS에서 드디어 방송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시간대는 이영돈 PD가 진행하는 KBS 10시 소비자 고발 시간에 방송되었습니다.

 

제가 프로그램을 시청해 본 결과 녹차 티백에서 파라티온이라는 금지된 고독성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보도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일반 시민들이 대부분 마트에서 구입해서 먹는 두 메이저 업체의 상품이라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KBS에서는 직접적으로 방송으로 업체 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흐리게 처리되어 있는 상품을 보고는 어느 업체인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방송을 보신 분들도 알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두 메이저 업체라면 더욱 뻔하고, 하나는 물에 잘 녹는 설록차로 유명한 대양 이름과 같은 태평양이고,

 

또 하나는 현미녹차로 잘 알려진 동서식품이었습니다.

 

취재진의 농약 살포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국내와 수입해오는 중국 차 밭을 취재한 결과 농약들이 다량으로 차 잎에 직접 뿌려지는 광경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문제는 국내는 어느 정도의 규제가 가능하지만,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경우 농약 살포의 단속이 사실상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 어느 정도의 농약들이 뿌려지는지에 대한 기준도 모호하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국산의 경우 파라티온 말고도 고독성 농약으로 분류된 메타유제도 허용되어 있다는 것과 중국의 경우는 다른 고독성 농약들이 농도 짖게 뿌려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파라티온에 노출된 당나귀 고기를 먹은 3살짜리 애가 죽었다는 소식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나 중국 모두 녹차에 파라티온을 살포하는 것은 금지 되어있다고 합니다.

 

취재진이 우리나라에 납품하는 중국 차 주인을 만나 취재한 결과더욱 놀라운 사실은 중국 판매상의 경우는 우리나라에 소비되는 녹차의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질 좋은 녹차 잎이 아닌 저급, 그것도 아주 저급의 녹차 잎이 가공되어 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현미녹차의 경우 녹차 잎만 수입할 경우보다 녹차에 현미를 섞어 수입하면 관세가 40%나 저렴해지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더우기 섞여지는 현미 가공 공정에는 석탄을 이용해 직접 가열하기 때문에 석탄 가루가 섞여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녹차 잎에도 농약이 대량 살포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녹차는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불결한 환경에서 현미와 저급 녹차 잎이 섞여 수입된다는 것이죠.

 

이 일은 KBS가 보도하기도 이전에 국내 녹차 재배상들의 항의 방문을 받고, 기업 관계자들도 방문하여 자신들의 입장과 자체 검사결과를 했다며 파라티온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밝히는 검사결과표를 제출햇는데, 노련한 PD가 그 회사 연구원에게 던진 한마디가 모든 상황을 정리할 만큼의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었습니다

 

자신의 회사가 농림부와 식양청에서 제시한 검사법외에 3중으로 안정성 검사를 한다며 자랑하자 '파라티온'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느냐고 하자 당황하며 이 약품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검사하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두 회사 모두 결과표를 제출한 것을 보면, KBS측에서 파라티온 성분이 발견되었다고 통보한 뒤에 이뤄진 검사라 결국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한 쇼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들이 KBS가 한 검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었습니다. 검사를 담당한 기관은 전문 검사기관으로 화학식까지 분석해 낼 정도의 정확성을 가진 방법(메스 검사)으로 이번 검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업체들의 주장들은 맞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었습니다. 

 

 

어는 차 전문가의 인터뷰 내용에서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생각지 못한 시기에 두 회사 모두 발견된 것은 재수가 없어도 더럽게 없다" 라는 그간 녹차 회사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일들에 대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 250티백에 7,900원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고가의 약품을 사용할 수 없다티백 하나당 20원도 되지 않는 금액에 맞추기 위해서는 녹차의 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관계자 인터뷰도 방송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우리가 그리고 내가 몸에 좋다고 물처럼 먹어대던 녹차에서 몸에 치명적인 고독성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지요. 더욱 위험한 것은 과일의 경우는 껍질을 깍거나 까서 먹지만, 녹차는 농약이 묻어 있는 차 잎 그대로를 마시는 것이기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지요.

 

몸에 좋다, 건강하다고 그렇게 떠들어대던 회사들의 외침이 결국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돈 벌이에 지나지 않았다는 시장경제의 냉엄한 현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해야 했습니다

 

옛 어른들의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놈은 천벌을 받을 것이다!"

 제발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그리고 이번에 발견된 태평양 및 동서식품은 잘못을 반성하고, 정직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국 제품 믿을 수 없다는 것.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중국 제품 더 이상은 신뢰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비단 식품뿐만 아니라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제품을 만나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듯...지난 달에도 유명한 중국에서 만들어진 토마스 기관차 장난감에서 대량의 납이 검출되어 전량 리콜 되었다는 소식에 며칠 전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의 계열사인 피셔프라이스(울 나라에서는 도라도라 캐릭터로 유명하죠) 제품에서도 납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골판지로 만두를 만들어 팔았다는 중국의 일어버린 도덕성을 접하면서 비싸도 한국 제품이 그나마 더 안전하다는 것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여하튼 이번 녹차 사건과 관련하여 당분간은 집에 있는 녹차는 다 버리고, 유기농으로 바꿔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철저한 진상규명 절차를 거쳐 일에 대한 과실을 분명히 하고

 

차후 이러한 일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녹차 재배로 고생하는 선량한 농민들이 덩달아 피해 입지 않도록 잘 선별해야 할 것입니다.

 

 물질 만능주의로 접어드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여러분도 몸조심, 건강 조심하시길...

 

이상 딸기아부지의 시청 소감이었습니다.



================================================================================

이 사건이 있었던 시기는 2007년 8월이었으니까 3년이 지났네요.(블로그 백업하다가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기 위해 올립니다.) 
당시 녹차 시장은 이 보도 이후 급속도로 시장이 축소되었고, 대신 다른 차류의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급등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보도후 두 회사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태평양의 경우 국산농가에서 납품받는 모든 곳에서 파라티온 사용을 금지시키는 신속성을 보였지만, 동서의 경우는 반응이 미온적이었다고 하군요. 아이러니하게 이 방송 후 동서는 매출이 오히려 신장되었다고 합니다. 무슨소리냐면 녹차에서 커피로 돌아선 사람들이 생겨서 커피 매출이 엄청 증가했다고 하네요. 원래 동서는 커피회사니까...ㅋ,ㅋ

암튼 기업 이윤에 눈이 멀어 윤리의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우리나라에 그 만큼 많은 모순이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그래도 이런 프로그램 때문에 그나마 요즘은 녹차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어서 갠적으로는 참 감사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믿을 수 있는 정직한 사회가 속히 왔으면 좋겠네요.^~^ 
,

흔히 부모는 자녀에게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한다. 커피에는 불면증, 위궤양, 가슴떨림 등을 일으키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이 많이 먹는 식품 중 100g(또는mL)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것은 녹차 아이스크림 이었다. 이어 캔커피, 아이스티, 초콜릿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표 참조〉.


◆1~4위가 녹차 아이스크림

이번 조사는 카페인을 함유한 가공식품 45가지를 대상으로 지난 9월11월부터 25일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다. 45가지 식품은 서울시내 초중고생들이 많이 사먹는 식품 위주(올 7월 서울시 조사)로 선정했다. 단, 녹차 티백, 콜라 등 일부 고카페인 식료품은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이미 함량 조사를 했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는 제외했다.

분석 결과, 100g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식품은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녹차 아이스크림이었다. 1위는 한국하겐다즈의 '그린티'로 100g당 카페인 함량이 99.83㎎이었다. 이는 시중에서 파는 캔커피 100mL 당 함량의 3배 가까이 된다. 김희섭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웰빙 추세에 맞춰 아이스크림에 녹차 성분을 많이 넣다보니 카페인 함량이 따라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한 19세 미만 카페인 권장 섭취량은 체중 1㎏당 2.5㎎이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카페인 분해속도가 느리고 체중이 적게 나가 적은 양을 먹더라도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체중이 30㎏인 어린이는 75㎎이, 체중이 60㎏인 청소년은 150㎎이 하루 카페인 섭취 상한선이다. 실제 판매되는 낱개 제품의 중량을 감안하면, 체중 30㎏인 어린이는 웬만한 녹차아이스크림 한 개와 초콜릿 반 봉지 정도만 먹어도 하루 섭취 상한선을 넘어선다.

포장 단위로는 커피우유가 상위권

100g이 아닌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 순위를 조사하자, 100g을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10위 안에 들지 않았던 동서식품의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병커피'가 2위, 푸르밀의 '커피우유'가 7위, 서울우유의 '서울우유 가공우유 커피'가 9위를 차지했다.

커피우유는 100g당 카페인 함량은 적지만, 1팩이 200mL로 돼 있어 1회 제공량 내 함량이 많아진 것이다. 체중이 20㎏인 어린이가 커피우유 두 팩을 마시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한다.

김 교수는 "녹차와 홍차 잎, 콜라와 코코아 열매에도 커피 못지 않게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과자 등의 원료가 녹차와 초콜릿인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인 많이 섭취하면 키 안크고 우울증 생겨


어린 나이에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카페인이 뼈 성장에 필수적인 철분·칼슘 등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고, 각성작용을 일으켜 성장호르몬 분비를 줄이기 때문이다. 또 카페인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영향을 미쳐 주위 산만 또는 우울증 등을 유발할 우려도 있다. 서은숙 순천향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이의 몸 안에 들어간 카페인이 완전히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3~4일 걸린다. 따라서 성인은 하루에 카페인 500㎎이상 섭취했을 때 중독 증상이 생기지만, 청소년은 200㎎, 어린이는 100㎎만 섭취해도 며칠씩 몸에 쌓여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비자가 식품에 카페인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문귀임 식품의약품안전청 첨가물기준과 연구관은 "식품에 카페인 함량을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법규정은 없다. 식약청 고시에 따르면 카페인이 1mL당 0.15㎎이상 들어있을 때에는 제품 겉면에 '고카페인 함유'라고 표시해야 하지만, 제품명에 '커피'나 '차'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이 규정에서 제외돼 실제로 이런 문구가 들어가는 식품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김희섭 교수는 "물론 녹차, 커피에는 암을 예방하는 카테킨, 폴리페놀 등 좋은 성분도 많이 들어있지만 어린이는 적은 양의 카페인으로도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카페인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헬스조선 홍유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