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 해도 끝이 나고, 새로운 경인년 새 해가 드디어 밝았다.

국가적으로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겠지만 개인적으로 참 많은 일이 있었던 지난 해였다.

예담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 부터 시작해서

유난히 진로를 놓고 갈등과 고민의 연속인 한 해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일은 아무래도 한 해가 가기 하루 전 단행한

이사가 가장 큰 일중에 하나일 수도 있겠다.

다른 해보다 유난히 바빴던 연말에 이사를 했고, 정리를 한다고 이틀간 수고했지만

아직도 정리해야할 일들이 가득 남아있다.

송구영신을 하면서 한 해의 묶은 때를 벗고, 새해를 소망과 감사로 넘치게 하자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올 한 해를 불평없는 감사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시작한 새 해의 하루가 벌써 저물어 간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그렇게 시작한 하루이지만, 의미있고 가치있는 한 해가 되기를 다짐해보면서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낳은... 내 생의 최고의 날이 되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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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집에 컴퓨터가 말썽이라 잠시 봐주려했다가
잊고있던 짜투리 상식에 대한 욕구가 또 불타올랐다.
예전에 PC를 조립하기 위해 왠만한 스팩들이랑 이름들은 줄줄 외우고 다녔는데,
3년전에 PC조립한 이후로는 특별한 관심과 시간을 두지 않았다.

요즘은 컴퓨터 부품의 모델 교환주기가 너무 짧아지고,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
매일같이 공부하지 않으면 쏟아지는 정보들을 다 소화할 수 없는게 실정이다.


              < 현재 다나와에서 200만원대를 형성한 인텔의 코어2익스트림 요크필드 QX9770 >


3년전 써브 컴퓨터로 조립할 때만해도 저가형에는 인텔 셀러론이나 AMD 754 소켓을 사용했는데,
지금은 잠시 살펴보니 AMD에서 AM2+소켓을 넘어 DDR3지원하는 AM3까지 나왔다고 한다.
잠시 찾아보니 AMD는 차세대 개발도구로 FM 시리즈로 출발할 예정이란다.
(마치 라디오가 AM에서 FM으로의 획기적 전환을 했듯이...)
인텔의 경우도 코어2 쿼드를 넘어 미래에는 메모리 컨트롤러와 인텔의 퀵패스 인터커넥트와 통합한
소켓B로 발전한다니 과히 따로 공부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 다나와 AMD cpu중에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코어2익스트림 요크필드 QX9770 >
 

신제품이나 요즘 주력제품으로 옮겨탈려고 하니, 나름 가격부담이 많많찮은듯하다.
다행히 하려고 하는 컴퓨터의 주용도가 그리 사양이 높은 듯 해 보이지는 않으니
임시방편으로 512메모리를 하나더 추가해 1024M로 만들어주고,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해주고 싶으나 가격이 많많찬은 관계로 일단 불안정한 CPU부터
중고시장에서 구입해줘야겠다.

집에 돌아와서 잠시 컴터를 켜서 보니 그새 컴 전문가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음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필요에 의해서 지금 잠시 또 몇가지 정보들을 들추고 다녀야겠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면 더이상 이런
골치 아픈 일에는 관심 쏟을 여유는 없을듯하다. 
암튼 오랫만에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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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을 읽고...

 



 

특이하게도 작가에 대한 어떠한 소개도 없이 바로 시작된 본문으로 인해 특이한 인상을 받은 책. 작가의 3번째 책인 ‘쿠션’을 먼저 접한 나로서는 50만부가 팔리면서 센셰이션을 일으켰다는 화제의 책 ‘경청’을 꼭 읽고 싶었다.

누구나 기독교인이라면, 그리고 일반적인 교양있는 사람에겐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인식되는 ‘경청’이란 주제가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었다. 그 전에 쿠션이란 책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대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쿠션보단 박진감이 없었지만 그래도 책을 잡고 그 자리에서 다 읽을만큼 나름 좋은 책임엔 틀림없는 듯 하다.

책의 주인공인 이토벤은 현악기 제조업체 홍보팀에 근무하는 과장이고, 구조조정을 통해 실직하고, 대리점을 오픈하는 날 뇌종양으로 쓰러지게 되고, 이 일로 자신의 삶을 찬찬히 돌아보며 가족과 대인관계에 있어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만드는 내용이다.

발달장애에 걸린 아들 현의 치료를 위해,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과 아들을 위해 자신의 손으로 남겨주길 원했던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갈등과 상황을 통해 왜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자신의 별명인 ‘이토벤’이 단지 베토벤을 좋아하거나, 곱슬머리가 닮아서라기 보다, 베토벤처럼 귀가 먹어서 도무지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 극단적 자기 중심주의라 붙여진 별명이라고 했기에, 어쩌면 주제인 경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소리에 관한 소재들을 많이 대입시킨 작가의 의중을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이러한 자기 손으로 만든 수제 바이올린을 유품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이청득의[以聽得意]’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작가가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임을 알게 되었다.

‘이청득의[以聽得意] -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다‘

남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줄 때 진정한 자신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소중한 진리를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때론 나랑 전혀 사고가 맞지 않은 사람이라 해서 터부시 여겨온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에서 들어주는 것, 특별히 남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에겐 없어서는 않될 소중한 덕목 ‘경청’, 사람을 얻는 것이 천하를 얻는 것이다란 말처럼 진심어린 경청이 소중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기억에 남는 말]

p. 84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명통(Sound Box)를 만드는 일이다.

사람의 공명통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이루려면 그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p. 93 암은 몸의 내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그런데 몸의 내부 문제는 마음의 스트레스나 소통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p. 108 말하는 사람은 되물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p. 125 “사람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누구에게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는 법이오. 상처 받을까봐 두려운 게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은 자신의 진정한 속마음은 꼭꼭 숨겨 놓은 채, 마음에도 없는 말들만 늘어놓게 되는게 아니겠소?”

p. 126. 기억하시게... 남의 말을 들으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것을...

p. 128 “마음으로 듣는다는 게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말입니다”

“ 듣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실이 입을 여는 법이오.”

p. 161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자신만의 사운드박스를 가졌다는 말씀이시군요.”

p. 165 "지혜는 지혜로운 자의 것이고, 아름다움은 사랑하는 자의 것.

지혜와 아름다움, 그 둘은 서로의 것이다.“

p.185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조직의 어느 위치에 있든 상관없이 모두가 귀를 열어놓고 배워야한다.”

p.204 “듣고 있으면 내가 이들을 얻고, 말하고 있으면 남이 이득을 얻는다.” - 아라비아 속담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억이고, 듣는 것는 지혜의 영역이다.

p.239 세상을 바꾸는 힘은 달변이 아니라 경청에 있다.

p. 241 귀 기울여 들으면 以聽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得心

나를 위한 경청|발견(發見)‖너와 나를 위한 경청|공감(共感) ‖모두를 위한 경청|상생(相生)

출처 : Tong - Mighty Warrior님의 생각 주머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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