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직접 생활하는 남자 기숙사 방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기숙사는 2인 1실 또는 1인 1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 그럼 한번 살펴 볼까요?^^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방 문이겠죠?
우리 성을 따서 누군가가 LEE & LEE 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여기 기숙사 친구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
플라스틱 군인 인형을 숫자대로 방문에 붙여놓았습니다.
강한 군사로 잘 훈련받아라는 뜻이겠죠?^^


문을 열어 내부를 살펴보면 짜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별 것 없죠? 
책걸상, 침대 및 매트리스, 수납장 딸랑 이렇게만 있습니다.
매트리스에 까는 침구는 개인이 다 구입해야 한답니다.
도착 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조금 정리가 덜 된 모습이군요.


수납장을 2개 꺼내 놓기엔 공간이 너무 많이 차지해서
이렇게 수납장을 옷장 안으로 넣었습니다.


처음엔 휑하던 옷장이 제법 번잡해졌네요.
풀어놓은 옷가지에 얻은 옷들까지 제법 복잡합니다.


사시 사철 나오는 냉, 온풍구.
천정에 달리 저 통풍구를 통해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을...
겨울에는 따뜻한 온풍을 빵빵 넣어 준답니다.
청소는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덕트에 묵은 때가 잔뜩 끼었네요 -_-;


미국에 와서 적응 안 되는 것 중에 하나 바로 전등.
전체적으로 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밝은 조명을 쓰지 않고 은은한 조명을 많이 씁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려면 시력이 금방 나빠질 텐데...쩝...


방에 딸려 있는 세면대와 큰 거울.
따로 주방이 없는지라 세면대 위와 아래에 필요한 것들을 두었습니다.


첨엔 아무 것도 없이 횡하게 살다가
주변에서 이것 저것 얻어다가 제법 구색을 갖춰 살고 있습니다.


화장실 변기...바닥이 썩 깨끗하게 나오진 않았군요.
정기적인 청결 상태 확인 때문에 청소는 하지만 묵은 때는 없어지질 않네요.
미국 와서 제일 당황한 것 중에 하나 화장실 내에 배수구(Bent)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물 흘리면 닦아내야 한다는 거죠.^^


목욕탕 입니다.
작은 욕조가 하나 있고, 사시사철 시원하고 따뜻한 물이 나옵니다.
한국의 수도꼭지와는 달라서 첨에 작동하느라 조금 애 먹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달력이 있어야 하는 듯...
첨엔 시계와 달력이 없어 많이 불편했는데,
어떻게 알고 교회에서 제작한 달력을 주셔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 처럼 하루씩 지워나가는 재미로 살고 있죠. 


창 문.
내가 유일하게 세상과 통하는 통로입니다.
제가 방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이역 만리 한국에서 여기까지 가방 한짐에 생필품만 가지고 오느라
진땀 꾀나 흘렸지만 어찌나 유용한지...
아내가 싸준 정성 어린 비상식량들이 이 곳 생활에 정말 유용했습니다
미국 생활에 가장 유용한 고추장과 라면, 김, 햇반과
세면도구들, 주방용품들.


나그네의 삶에 어울리지 않게 신발을 3개나 준비해 왔습니다.
실내용으로 사용되는 여름 샌달(여름 내내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제일 편한 운동화(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짱입니다요~!)
교회나 공식행사에 갈 때 신을 구두(교회 말고는 쓸 때가 별로 없죠^^)


첨에 와서 가장 불편했던 것 중에 하나인 의자
무슨 유원지도 아니고 무슨 흔들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라고...ㅋ,ㅋ


한 달이 흘러서야 다른 룸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몰래 바꾸려고 하다가
정직이 최선이라고 어설픈 영어로 RA에게 불편함을 호소하고
튼튼하고 편한 알미늄 철제 의자로 바꿨답니다. ^^


제 책상입니다. 정리가 하나도 않되었네요.
아무튼 구색은 갖췄습니다.
옆에 냉장고랑 밥솥도 보입니다.

미국의 기숙사 생활은 참 단순합니다.
잠깐 동안의 생활이지만 이 곳에 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낍니다.
아마 한국에 돌아가면 이 곳 생활이 많이 생각 날 것 같네요~~^^

이상 기숙사 룸 내부를 살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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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들에게 들어서 안 얘기들이지만 미국 식품의 대부분이 전자렌지를 이용한 패스트푸드(fast food)와 정크푸트(junk food)라는 말을 들었을 땐 그렇구나 했는데 막상 미국에 와서 보니 그것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니 정말 패스트푸드 천국이다. 또 다른 혹자는 달러 내고 남은 동전은 세탁할 때 필요하니 절대 버리지(?)말라는 말도 들었다. 그렇지만 생활해보니 여기 기숙사에서는 세탁에 동전이 필요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짜니까...^^

                                              일단 부엌과 세탁실을 잠시 들여다 보자.

                                              이 곳엔 부엌과 세탁실이 함께 있다.
                   부엌과 세탁실은 물을 사용하는 곳이라 유일하게 카페트가 깔려있지 않다.

                                    미국에 처음 오면 항상 볼 수 있는 표지판 중에 하나.

                          일단 부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싱크대와 냉장고 전자렌지
                        미국에서는 전자렌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않된다. 당연하지. 필수품이니까...
                                이미 학생들 방에도 전자렌지 하나쯤은 필수적으로 다 있다. 
                 단지 공동취사구역이니까 하나 더 있는 것 뿐이다. 그릇을 씻기 위한 싱크대도 있다.

                                                그 반대편에 있는 공동 요리기구들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지저분하고 오래되었다.
                                   그래도 가끔씩 저기에 요리해 먹은 흔적이 남아있다.
                         바퀴도 가끔 출현(웩~!, 미국 바퀴는 정말 크다. 징그러울 정도로...)

                                          싱크대 밑에 위치한 각종 청소용 세제들.
                                  종류는 많아 보이는데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냉장고 및 냉동고(Freezer)에는 패스트푸드가 거의 90% 이상이다.
           봉투에 각자 이름이 적혀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결국은 렌지를 이용해 먹는 패스트푸드들...
                                여기서는 절대 화기를 이용한 직접 가열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처음엔 여기와서  와서 정말 막막했다. 
                          들고온 한국 음식들은 끓이고 요리해 먹어야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여기서는 무용지물..(도구가 있어야지 원...)

               결국 햇반과 김, 김치, 고추장으로 연명하다가 컵라면 채로 렌지에 돌려먹기도 했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지금은 이곳 교회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음식을 해먹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 이다.!!(장하다 대한의 아들들~^^)


                                       부엌 안 쪽에 위치한 세탁실(Laundry Room)
                                        각 층마다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씩 있다.

                                냉동고 위에 올려져 있는 각종 세제들. 물론 학생들 개인의 것들이다.
                          이름을 적어놓고 쓰는데 액체로 된 것, 고체로 된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곳에 처음 와서 빨래값 아낄려고 일 주나 이 주에 한 번 빨래를 하려고 모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곳에서는 빨래와 건조가 공짜였다. 헐~~!
                                  저기 동전 넣는 구멍이 구라였음을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껄~^^!

                                   영어를 잘 못해도 그림이 있다는 게 이럴 땐 얼마나 반가운지...
                           우선적으로 1_세제를 넣고,  2_빨래감을 넣은 후,  3_코스를 정하고, 
                              4_뚜껑을 닫고,  5_동전을 넣은 후  6_섬유유연제등도 첨가하라. 
                                                          뭐. 대충 이런 내용...^^

                               세제를 먼저 넣어라 했는데 바닥에 있는 구멍 때문에 처음엔 망설였다.
                        배수구처럼 생긴 저곳으로 세제가 다 빠져 나가면 어쩌나는 괜한 염려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설마 기계가 거짓말 하겠나 해서 나중엔 그대로 따라했다.

                                 미국의 옷감은 한국의 옷감보다 천이 좋지 않고 질긴 편...
               그래서 그런지 한국 옷감을 가지고 여기서 뜨거운 물로 무겁게 돌리게 되면 한국 옷
                 다 상한다는 정보를 입수! '젠틀'모드에 가장 짧은 코스(fast, cold)로 빨래한다.

                                                    옆에 있는 건조기도 마찬가지.
                                           가장 약한 코스로 돌려도 충분히 잘 마른다.

                              건조가 끝이 나면  따뜻한 감촉과 함께 뽀송뽀송한 빨래를 만날 수 있다.
                                         다만 정전기가 심하기 엄청 심하다.(합성섬유는 특히...) 
                                           달러트리에 가면 정전기 방지하는 세제 파는 데
                                                   $1에 구입해서 같이 돌리면 된다.

                     처음에 세탁비 아껴보고자 2주 동안 최대한 버틴 것을 생각하면 참 미련한 짓이었다.
                          호부 $1~2 가 큰 돈은 아니지만 가난한 유학생에게는 그것도 큰 돈이다.
        나중에 세탁실이 무료란 사실을 알고 나서는 세탁실을 제 집 드나들 듯 드나드는 단골 손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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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미국 생활에 처음 격는 기숙사 생활...

처음엔 도데체 뭐가 뭔지 처음엔 하나도 몰랐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서도 해보지 않은 기숙사 생활을 먼 곳 미국에서 다 해보니 그 어색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숙사에서 지켜야할 공동 수칙이나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 만으로도 몇 주가 걸렸으니...그러나 사람사는 것이 다 똑같다고 일단 부딪혀 보면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이젠 여기서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다. 물론 영어 실력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ㅋ,ㅋ

일단 기숙사 안을 잠시 살펴보자!

넓은 주차장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남자 기숙사... 2층 건물이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건물을 높게 지을 필요가 없다.
높게 지으면 지을 수록 더 많은 건축비가 소요되는 나라가 미국이다.^^

기숙사 정문에 설치되어 있는 IC카드 감식기.

기숙사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를 갖다 대야지만 문이 열린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안내표지판.

여기는 각 기숙사별로 기숙사 생활을 돕는 RA(Residence Assosiate)들이 2명씩 있다.
RA들이 매번 필요한 알림이나 소식들을 보드판에 적어서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1층과 2층을 연결해주는 중앙통로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폭이다.
 
각 방을 이어주는 중앙통로 입구와 공동취사구역을 제외하곤

바닥이 모두 카페트로 깔려져 있다.

기숙사에 거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지켜야하는 기숙사의 청소의무(Doullos)

구역을 나누어 일주일에 2번(월,목) 각자 맞은 구역을 청소하고 RA에게 확인을 받는다.
가끔 청소를 빼먹고 벌점을 부과받는 친구들도 자주 있다.

이곳도 각별히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직접적인 화기를 사용하는 제품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도에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어떠한 물건도 놓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개구장이 친구들이 사는 듯한 기숙사 방의 문

여기 애들은 마카펜을 이용한 각종 낙서나 메시지를 적는 일이
평소의 일이다. 지저분해 보이지만 재밌다.

개별적으로 기숙사 방안에서 취사도 하지만 공동취사구역인 Kitchen이 층별로 있다.

부엌에는 간단한 취사도구와 냉장고(refrigarator)와 냉동고(Freezer)가 있고
세탁실(Laundry Room)이 같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곳은 Common Room. 굳이 번역하자면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

아무나 사용할 수 있도록 쇼파와 TV등이 갖춰져 있다.

남녀 기숙사는 2주에 한번 정도 번갈아 가면서 개방한다.

그 때는 주로 기숙사 친구들이나 밖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비디오를 보던지
낱말 맞추기나 보드 게임등을 즐긴다.

Common Room에 붙어 있는 영화포스터.

이곳에서도 이연걸(Jet Lee)의 인기는 좋은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초절정 고수...이소룡(Bruce Lee)도 여전히 인기있는 편이다.


정말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친구들이 영어라는 공통된 언어로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된다.

겨울옷과 여름옷을 함께 입고, 운동화와 맨발을 같이 볼 수 있는 이 곳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도 자신의 생김새나 차림새에 대해 이렇타 저렇다 코멘트를 날리지 않는 자유함...
그러나 그 속에서도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것이 수 많은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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