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가을인가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언제부터인가 책을 사는 것에 재미가 붙은 듯 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독서캠페인 담당자가 되고 나서 부터인 듯 하다.

이전부터 책에 대한 욕심이 많았지만 책을 한 권 두 권 모으다 보니 '

책 구입에 드는 비용이 솔솔찮았다.

 

주로 청년 때는 종교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직장생활을 시작하고서는

자기 개발서를 중점적으로 읽은 듯 하다.

 

요즘도 종교서적보다는 일반서적 중 비 문학도서에 관심이 더 많다.

이레 저레 올 해 상반기만 해도 벌써 산 책들이 한 달에 족히 2~3권은 넘는 듯 하다.

 

요즘 나오는 책은 독자로 하여금 글의 내용보다는 디자인에 마음이 뺏길 정도로 많이 화려해졌다.

또 온라인 서점의 활성화로 인해 유통구조가 다양해져 정가 개념이 없어지고 할인개념이 더 많아졌다.

얼마 전부터는 각 서점마다 경쟁적으로 '특가도서', '반값도서'등의 특별 이벤트를 벌려 주머니를 유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야흐로 책을 사 모으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 된 듯 하다. 

디지털문화가 제 아무리 발전한다 하더라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과는 분명 구별 지어져야 함에 틀림없다.따라서 범람하는 미디어 속에서도 책들은 잘 버티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저녁에 시간이 잠시 남아 지난 번 서점에 가서 본 책들 중에 관심 있는 책을 검색해보았다. 정가에서 많이 할인된 가격이 날 유혹하더니, 이번엔 중고책방에서 러브 콜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과거 헌책을 모아 서점에서 팔던 중고서적들이 온라인으로 진출하고 함께 모여 온라인 중고서적 거래가 활발한 것을 얼마 전부터 봐온 터였다.몇 번 시험 삼아 구입해봤더니 판매되는 책들 중 거의 새 책에 가까운 책들도 많이 있었다.

가격은 시중가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다가 택배비를 지불하더라도 온라인서점과의 경쟁이 가능할 정도니

검색을 했다 하면 구매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유혹이 실로 크다 하겠다.어쨌든 오늘도 서점에서 본 몇 권의 책들 중에 한 권을 주문했다.'책은 얼굴 없는 스승이다'란 말처럼 책이 주는 유익은 과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지만

문제는 책을 사는 속도를 읽어내는 속도가 못 따라 준다는 게 문제겠지?

 

벌써 사 놓고 틈나면 읽어야지 한 책들이 10권을 넘어서는 것 같다. 물론 그 동안 책을 안 읽은 것도 아니다. 적어도 한 달에 2권 이상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10권이 남았다는 것은 책을 위해 얼마나 과도한 지출을 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리라. 때론 제목만 보고... 가격에 미혹되어 구입한 책들도 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못할 부담감과 행복감에 빠져들기도 한다오늘 구입한 책이 250페이지 정도인데, 오늘의 독서량은 그저 50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니 200페이지 이상이 고스란히 빚으로 남는 셈이다.^^

 

"좋은 책은 좋은 습관을 낳고, 좋은 습관은 좋은 인격을 만든다"

 

나름 내려본 독서에 대한 정의다.

빨리 글 마무리하고 책 몇 페이지라도 더 읽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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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파업, 이것 아니면 관철시킬 통로가 없는가??


우리나라는 노조가 참 득세한 나라이다. 해마다 툭 하면 파업이란다.

무슨 파업이 대세인지, 파업이 아니면 다른 소통의 길은 없는 것인지

이번 철도사태를 바라보면서 한 사람의 국민으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회사와 노조가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회사도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소유주 몇 사람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어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 다 함께 공생하지 않으면 기업은 망하게 되어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상황에서는 아직도 노사의 입장차는 첨예한 것 같다. 가 이런 관행들이 잘 깨어지지 않은 듯 하다. 노조는 노조원들의 권익을 대변한다고는 하지만 시민의 입장으로 볼때엔 마치 자신들의 이익추구를 위해 절대로 희생하지 않는 듯 비칠때가 많다.

정부는 무노동 무임금이 원칙이라고 하지만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귀족노조로 불리우는 일부 대형노조들은 여름만 되면 ‘하투’라는 명목아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이 국민을 볼모로 파업을 할 때면 마음이 더 씁쓸해진다. 어떤이들은 한달 내내 일해도 그 분들이 월급에 반도 못미치는 반면, 일 않하고 파업만 하더라도 월급에다 성과급까지 받아내고야마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내가 아는 사람도 3차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데, 본사에서 파업이 시작되면 2,3차 업체는 자금난에 바로 줄도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들 한다. 노동자라고 해서 다같은노동자가 아닌가 보다. 이번 철도노조의 경우도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이 발생하고 있지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불편함은 조금도 고려되지 않는듯한 느낌이 든다. 해고 노동자가 구호비로 1인당 5,400만원을 받을 정도로 탄탄한 재정상태를 가지고 있다하니 과히 혀를 두를만한 일이다. 일년 내내 일하고 잔업해도 2,500만원조차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외국기업들이 한국을 좋은 시장으로 보면서도 투자하기에 가장꺼리는 이유가 노조문제라는 사실을 보면서 세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조금씩 더 양보하고 이해하는 일들이 있어야 하겠다. 국민을 볼모로 한 파업이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자 결국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했지만, 아직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고 한다. 부디 조금만 양보해서 노사가 상생하는 좋은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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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입주해있는 정보산업진흥원 7층은 부산글로벌IT교육센터가 위치해 있다.

주로 IT계통이나 네트워크 강의가 주류를 이루지만

가끔은 번외로 비지니스 관련이나 오피스관련 강좌가 개설되기도 한다.

매달 정기적으로 교육관련 커리큘럼이 벽보로 붙을 때면 한번쯤 들어보고픈 강의가 있다.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과 돈이 필요한 것이라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는데,

이번 전파선교사 모집 생방송 관련하여 이틀간의 휴가가 주어진지라 큰 맘먹고 휴가내고 강의를 듣기 위해 등록했다.

지사장님께서 다행이도 휴가 대신 교육으로 해서 다녀오라고 하셔서 아침9시부터 저녁 6시까지 8시간 수업을 들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이렇게 연달아 강의를 들어본지가 너무 오래된지라 8시간 강의는 나름대로 힘들었다.

수업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리젠테이션이었는데, 주로 PPT 디자인에 초첨을 맞춘 초급강의였다.

특별한 기대가운데 많은 것을 배우지는 못했지만, 나름 기본에 충실한 강의여서 내가 모르고 있었던 작은 Tip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듯 하다. 다만 중급 이상이나 고급 이상의 강의는 아니었지만 유익했던 것 같다.

회사 바로 위에 위치한 지라 다른 업무를 짬짬히 볼 수 있었던 것도 과히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무엇보다 비용이

저렴하여(수강료 2만원에 음료수, 거기에 19500짜리 교재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강의에 임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되면 관련 수업을 다시 듣고 싶다. 문제는 시간이겠지만...

다음 12월 10일에 하는 수업도 듣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암튼 오랫만에 학교수업처럼 진행되는 강의에 힘도 들었지만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하여 기분은 좋았던 것 같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기회가 되면 나도 누군가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으면 한다.

그런날이 꼭 오겠지??

 

다음 수업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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