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국을 떠나온 지도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이곳 생활에 적응하느라 그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하나 둘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2번 미국 여행을 가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직접 생활하러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군요. 그럼 잠시 함께 출발해 볼까요?

2010. 8. 19. 아침..드디어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다.

우여곡절 끝에 급하게 준비해서 미국을 향해 떠난 첫 날! 아침 일찍이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미국으로 향하는 첫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급하게 준비한 항공편이라 이미 인천서 출발하는 비행기들은 만석에다가 개학 시즌이라 항공기 값이 폭등(?)을 했네요.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습니다. 여행사 여러 군데와 인터넷. 각 항공사 출장소까지 전화를 다 해봤는데 다행이도 부산에서 2번 경유해서 버밍햄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최저가라고 제시한 금액보다 무려 50만원이나 저렴해서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일단 전날까지 회사에 출근해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새벽에 짐 챙겨 부랴부랴 김해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김해국제공항
이른시간이라 한산하다
오전 8시 김해국제공항에 도착...국제 공항이라 하기에는 뭔가 조금 많이 아쉬워 보이는군요. 이때까진 국내선 청사만 이용하다가 국제선 청사라곤 처음 온 건데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인다. 아침 일찍이라 아직 사람은 많지 않더군요. 나중에 8시 가까이 다가가니 제법 많은 단체 손님들이 입장하네요. 휴가 끝 시즌을 맞아 단체 여행 가나봅니다.
3층에 위치한 식당
김해국제공항아침을 간단히 먹기 위해 DELIA라는 3층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델리아라는 하나밖에 없는 음식점인데 아침 일찍이라 다른 메뉴는 않되고 오직 한식만 가능하다네요.
순두부찌개
내가 시킨 것은 순두부찌개. 6,000원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별점은 ★★★☆ 3개 반 정도.. 
전주비빔밥
전주비빔밥은 7,000원 깔끔한 편이네요. 맛을 물어보니 그럭저럭 괜찮다고 합니다 역시 별점 3개 반.
게이트 내 면세점
티켓팅을 하고 들어온 게이트. 면세점이라고 해봤자 롯데에서 운영하는 면세점이 전부네요. 인천에 비하면 동네 구멍가게 정도라고 할까? 그래도 그게 어디야?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는 관광객은 그래도 이곳을 많이 들린답니다. 아무래도 일본보다 한국이 물가가 저렴하니까 이 곳이 장사가 된다더군요. 하와이 다녀온지 2주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면세점은 질리도록 구경해서 아예 하지도 않았습니다
일본으로 가기 위해 줄을 섰다
드디어 일본항공 JAL을 타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이른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나가더군요. 대부분 경유인듯 해 보였습니다.
JAL 항공
비행기에 탑승해 보니 거의 만석이더군요. 우리가 탄 JAL 비행기는 중앙에 통로가 하나 밖에 없는 작은 기종이었습니다.
간단히 식사거리
처음 타 보는 JAL항공기는 나름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깔끔하더군요. 역시나 영어에 서툰 스튜디어스가 있네요. 우리도 문제지만 일본도 참 영어가 문제인듯... 나리따까지 2시간이 채 않되는 짧은 시간이라 간단한 음료수와 아침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햄과 야채가 들어간 크라상과 바이오거트 하나,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함께 탄 한국학생들
함께 비행기에 탄 학생들...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시즌이라 대부분이 미국으로 경유하기 위해 탄 유학생들이라더군요.
겁도 없는 두 명의 유학생
옆에 탄 여학생들에게 일본 여행 가냐고 물었더니 미국에 언어연수 간답니다. 이제 갓 21,22살 된 대학생들이라더군요. 대구에 있는 학생들이었는데,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고 기간을 정하지 않고 일단은 그냥 간답니다. 역시 우리보단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란 것 만은 틀림없는 듯 합니다. 여자 둘이서 참 용감하기도 하군요.

어쨌든 이렇게 미국을 향한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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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기업들 중 브랜드 가치가 높은 100대 기업들은 어디일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16일, ‘2010 세계 100대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결과 코카콜라(704억 5천 200만 달러)는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 뒤를 IBM(2위, 647억 2천 7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위, 608억 9천 500만 달러), 구글(4위, 435억 5천 700만 달러), GE(5위, 428억 800만 달러)이 이었다. 톱 10 브랜드 중 6개사가 IT 업체일 정도로 관련 업계의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에서는 테크놀로지 분야 브랜드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애플(17위, 211억 4천 300만 달러)은 새 제품을 둘러싼 잡음 속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37%나 오르며 100대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가치 상승률을 보였고, 구글은 개인 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 논란, 중국 공안 당국의 기사검열 등의 여러 악재 속에서도 지속적인 파급력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가 36%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업무용 스마트 폰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블랙베리는 32%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54위(67억 6천 200만 달러)에 올랐다.

반면 전반적으로 더딘 경제 성장 속에 일부 브랜드들은 위기에 직면했는데 최악의 맥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BP(Beyond Petroleum)는 브랜드 가치가 크게 하락,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도요타(11위, 261억 9천 200만 달러)는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큰 폭의 순위 하락이 우려되었으나 그간 구축해 온 브랜드 명성과 신뢰도, 혁신성 등의 무형 자산을 토대로 전년대비 3계단 하락에 그쳤다.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 벤츠(12위, 251억 7천 900만 달러)와 BMW(15위, 223억 2천 200만 달러)는 혁신적 디자인과 럭셔리 마켓에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작년과 동일한 순위에 올랐고, 포드(71억 9천 500만 달러)는 2009 피에스타(Fiesta) 모델 런칭을 앞두고 ‘고객에게 귀 기울여라’라는 모토아래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플리커(Flickr), 유투브(Youtube)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의 영향으로 3%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50위에 올랐다.

한편, 루이비통(16위, 218억 6천만 달러), 구찌(44위, 83억 4천 600만 달러), 에르메스(69위, 47억 8천 200만 달러), 티파니(76위, 41억 2천 700만 달러)와 까르띠에(77위, 40억 5천 200만 달러) 등의 럭셔리 브랜드들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도 작년보다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는데, 지속적인 투자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빛을 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브랜드 그룹의 제즈 플램턴(Jez Frampton) 회장은 “2010년은 경기 회복을 위한 기나긴 여정의 시작”이라며,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소비자 행동변화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들은 다양한 고객접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해야 하는 변화의 시기에 직면했다” 면서 “하지만 이러한 브랜드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브랜드의 구축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100대 브랜드 기업 중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들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가 11% 상승하며 작년과 동일한 19위(194억 9천 100만 달러)에 오른 것으로 평가됐으며, 현대자동차는 9%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해 보다 4계단이 오른 65위(50억 3천 300만 달러)를 차지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제품 확장을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디지털과 디자인영역에서 삼성전자의 인지도를 성공적으로 향상시켰다고 평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10년 워런티 프로그램’의 성공과 월드컵과 슈퍼볼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에 힘입어 100대 브랜드 순위에 진입한 이래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참고 자료]

세계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란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평가를 실시해 브랜드 가치 순으로 100개 기업을 선정하고 발표하고 있다. ‘세계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는 PR위크(PR Week)가 미국의 500대 CEO와 CFO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참고하는 보고서로 평가될 만큼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브랜드와 마케팅 관련 조사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 방법

브랜드 가치(Brand Valuation)란 특정 브랜드의 화폐 가치로서, 순 현재가치 또는 미래에 브랜드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최근 브랜드가 매우 중요한 기업 자산의 하나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터브랜드 고유의 브랜드 가치 평가 방법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인정받고 이용되는 평가 방법으로, ‘브랜드 재무 성과(Financial Brand Performance)’, 구매 결정 과정에서의 ‘브랜드 역할(Role of Brand)’, 그리고 기업의 안정적 수익지속성의 척도인 ‘브랜드 강도(Brand Strength)’에 이르는 세 가지 핵심 요소에 기초하여 산출된다.

* 출처: Bloter.net 9.16.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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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 크리스천 스토어에 다녀왔다. 미국에서 가장 큰 크리스천 서점체인 중 하나라고 들었다. 일단 도착한 곳은 트러스빌의 LifeWay. 일단 다른 상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입구부터 커다란 유리와 LifeWay라는 대형간판이 있다. 미국은 참고로 들어갈 때 항상 문이 Pull으로 표시되어 있다. 아마도 안에서 나오는 사람에 배려가 아닌가 싶다 

LifeWay 입구

며칠 전 이곳 버밍햄에서 갔던 LifeWay와 상품의 배치가 거의 흡사했다. 다만 크기에 따라서 조금 다를 뿐이지미국은 참 책을 잘 만드는 것 같다. 싼 책부터 비싼 책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와 다양한 크기의 책을 만드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는 거기에 비해 조금 일률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듯 하다. 일단 여기 직원의 양해를 얻어 잠시 실내를 촬영하기로 했다. 일단 안에 들어서게 되면 너무도 잘 정리되어 있는 매장 내부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정말 조밀조밀 잘 분류해 놓았다. 그러나 이 곳도 자본주의 사회라 가장 쉽게 팔릴 수 있는 물건들을 가장 앞 쪽에 배치해 놓았다. 프론트 앞에는 각종 기념품들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입구에 있는 기념품 샵

 한 편에는 다양한 카드와 엽서들이 한켠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량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지 미국은 다 많고 큰가 보다 

각종 다양한 엽서들

반대편에도 엽서가 많다

가장 놀라운 것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어딘가 버릴 공간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뻥 뚤린 시원한 시야에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일단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아이들 서적 코너로 먼저 갔다. 한국엔 주일학교 공과들이 대부분 총회출판사 소속이여 다양하지 않은 반면 이 곳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아동서적들이 많았다. 어릴 때부터 신앙으로 잘 양육하려는 미국사람들의 사고가 깊이 묻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게 다 어린이용 교재다

베지테일 교재들

한국에서도 잠시 볼 수 있었던 야채가 주인공인 Zondervan사의 Beggie-Tales series가 진짜 많았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듯 하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장난감 및 교구들도 한켠에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교구들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성경, 청소년을 위한 성경, 젊은이를 위한 성경, 남자용 성경, 여성용 성경 등 그 종류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동용 영상교육자료

십대들을 위한 성경코너

학생용 성경

학생용 성경들

다른 한 켠에는 각종 프린트된 티셔츠가 전시되어 있었다. 다양한 인종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믿다 보니 티셔츠종류 또한 다양하다. 때론 과격한 무늬의 옷들도 있었다. 한국 같으면 어림도 없었을 만한... CD 및 DVD 코너도 참 깔끔하다.

프린팅 셔츠 코너

한쪽 코너에는 성경공부를 위한 다양한 전문서적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높은 천장의 빈 공간을 남겨두지 않고 선반을 만들어 책들을 전시해 놓으니 참 깔끔하다. 다양한 주제의 많은 책들이 구비되어 있다.

천정 공간을 버리지 않았다

나름 멋있는 DP

다양한 성경공부 교재들

매장 다른 한 켠은 벌써 크리스마스 카드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아직 9월인데도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갑작스레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을 정도로 맘이 짠해졌다. 아마 이 엽서를 쓸 때 정도 되면 집에 돌아갈 수 있겠지??

벌써 나온 크리스마스 엽서들

성찬 관련 용품들

한국에서서 서점에 가끔씩 갈 때면 책 한 두권을 사는 편인데, 여기 온 기념으로 무얼 살까 하다가 sale하는 코너에서 좀 전에 봤던 베지테일스 어린이 성경을 보았다. 가격이 $10이길래 하나 구입했다. 50% 할인된 가격으로 샀는데 이런 Tax를 생각하지 못했군... 그래서 $1달러 더 주고 $10.90에 구입했다. 역시 아직 미국에 적응하기엔 시간이 좀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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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더반사의 어린이용 성경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곳을 둘러보고는 마음이 참 풍요로워 지는 것 같았다. 서점이라기 보다는 각종 용품들을 다 구비해 있는 기독교 백화점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언제나 책방을 다녀오면 무언가 내 안에 가득차는 느낌을 받는데 이 곳에서도 잘 정리된 다양한 것들을 구경하고는 마음이 참 즐거웠다. 담에 또 기회가 되면 추가로 선물을 좀 구입해야겠다. 혹 영어성경이 필요한 사람들은 이 곳에서 구입하면 정말 좋을 듯... 싼 것도 많고 무엇보다 성경의 종류가 정말 정말 다양하다. 여기서는 개인이 성경을 번역해서 출간하기도 한단다. 암튼 미국에 오면 크리스천 스토어는 꼭 한번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

결코 복잡하지 않은 깔끔한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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