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TV에서 우리나라 신문 매체의 광고 지배력에 대해 방송한 적이 있었다.

요즘은 신문사도 보도,편집국보다는 광고국의 힘이 더 커졌다고 할 정도로 광고 비율이 높아졌다.
요즘 나오는 신문은 기사보다 광고가 지면의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독자들은 광고지를 돈주고 보는 셈이다.
요즘 신문들은 정규지면 말고도 섹션지를 별개로 삽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광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 기사를 빙자한 광고지와 같다.  

지난 4.14일 조선일보 섹션지에 실린 삼성 광고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매주 목요일 발행되는 '주말메거진+2'는 신문 본연의 역할을 아예 저버린 최대의 광고지였다.


늘상처럼 삽지되어 배달되는 주말 메거진의 1면 내용이다.
뜬금없이 항공권 이야기가 나오길래 또 안쪽 면에 항공사나 여행사 광고가 있겟지 생각하고 지면을 펼쳤는데...


전면을 넘어서 양면에 대문짝만하게 삼성전자 스마트TV 광고가 실려있었다.
가끔 이런 일들이 있었기에 광고비 좀 들었겠네 했는데...
나를 더욱 놀래킨 건...


바로 이 것!
신문을 펼쳐보자 마자 총 4면에 걸쳐 삼성광고가 실려있었던 것이다.
(카메라 앵글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길어 비스듬히 찍었다.)

조선일보에 들어가보니 평일 섹션지 전면(15단) 광고비가 5,550만원이던데,
그럼 도대체 이날 광고를 위해 얼마나 들인걸까?
대충 계산해 보니 광고비로 들인돈이 자그마치 3억이 넘는다.
캬~~~~!
(참고로 조선일보 제일 비싼 지면광고는 전면 기준 1억 6천만원이다) 


이런 광고비를 투자하는 삼성도 대단하지만, 이렇게 날로 먹는 조선일보도 대단하다는 생각...^^
자본주의 사회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단한 스케일의 광고가 아닐 수 없다.
이날 씁쓸하게도 주말매거진+2의 전체 8면 중 1면과 8면만 빼고는 6면이 광고로 도배되어 있었다.
신문 지면 한면의 가로폭이 40cm조금 안되니까.. 1.6m 사람키높이만한 광고지를 본 셈이다.
한달에 꼬박꼬박 내 돈주고 이런 광고 보게 되니까 기분이 씁쓸하다.

프랑스는 지면의 80%가 기사라는데, 오늘 조선일보 섹션란은 75%가 광고다...

아마 이 광고를 보고 LG는 분통을 터트릴꺼고, 며칠 후 지면을 통해 LG의 광고도 보게 될 것이다.
덕분에 조선일보만 신 나겠군...
하루에 신문에 3억을 쏟아부을 수 있는 삼성의 통큰 스케일도 많은 얘기거리를 낳겠지만,
독자들을 우롱하는 자본주의의 힘을 보는 것 같아서 왠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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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최고의 워드 프로세서 한글.
우리나라만 빼고는 전 세계적으로 엑셀이나 워드가 대세이기 때문에, 답답한 쪽에서 우물판다도 한글과 컴퓨터 측에서 엑셀과의 데이터 호완성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글에서 표 작업할 때 여러가지 오류나 불편한 점으로 인해 엑셀에서 표를 가져다가 붙여넣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한글에서 엑셀로, 엑셀에서 한글로의 붙여넣기는 가끔식 뜻하지 않은 오류가 발생해 많은 유저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그중에 특히 사용자들을 당황케하는 몇가지 문제 중 대표적인 것이
엑셀 표를 한글에 붙여넣기 하면 아래처럼 글자가 위로 붙어 버리는 문제점이다.

<아래는 엑셀의 표를 한글에 붙여넣기 한 예이다.>

 

위 엑셀의 표를 한글로 붙여넣게 되면 아래와 같이 된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러한 사용상 불편의 이유로 엑셀을 잘 사용하지 않던지, 그냥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글자 위치의 세로 정렬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아래를 보고 천천히 따라하면 두 번 다시 이런 불편으로 인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한글 표의 '세로 중앙정렬' 하는 방법


 

<첫 번째 방법>


1.  표 전체를 마우스로 드래그 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표/셀 속성(Q)'를 클릭한다.


2. 표/셀 속성에서 마지막에 있는 '셀'탭을 클릭하고, 중앙에 잇는 세로정렬 중 가운데를 클릭하면 된다. 






<두 번째 방법>


첫 번째 방법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방식이지만, 아래 두 번째 방법이 제일 간단하다.
한글 편집화면의 도구막대 중 표 막대에 보면 아래와 같이 정렬방식이라는 아이콘이 자동 생성되어 있다.정렬방식을 클릭하면 하위 메뉴에 위,아래,좌,우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정렬할 수 있도록 버튼으로 되어 있다. 9개 버튼 중에서 중간에 것을 선택하면 바로 가로, 세로 가운데 정렬을 한번에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아래처럼 간단하게 정리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간단한 두 가지 방법만 알고 있으면,
인터넷이나 엑셀의 표를 한글에 붙여넣기 할 때 가볍게 붙여넣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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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예방 및 강한 허리 만드는 방법>

허리를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디스크를 예방하는 좀더 적극적인 방법이 없을까요? 물론 방법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제는 조금만 생각하시면 대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답은 ‘허리에 웬만큼 무리한 부담이 가해져도 잘 견디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 입니다. 웬만한 힘이 가해져도 끄떡없는 강한 허리를 만들면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도 허리 때문에 고생하지 않고 지낼 수 있습니다.

   이제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실 것 입니다. 하나는 허리에 무리한 힘이나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소극적인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허리에 무리한 부담이 가도 잘 견디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I.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소극적인 예방책)

   일상생활에서 허리에 무리한 힘이나 부담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려면 우선 어떤 자세, 어떤 동작이 허리에 부담이 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나쁜 자세와 동작을 피하고 가급적 좋은 자세와 동작을 습관화하면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의 생활에서 허리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없는지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검을 통하여 허리에 부담을 주는 생활방식으로부터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방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그림 5-4). 일상생활의 중요한 자세와 동작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림 5-4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허리에 가장 부담이 가는 행동입니다. 허리가 나쁜 사람은 이와 같은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1) 잠자는 자세, 누워 있는 자세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똑바로 누워서 잘 때에는 무릎 밑에 베개를 넣어서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것이 좋습니다.
        옆으로 누워서 새우잠을 자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때에도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 

       엎드리거나, 높은 베개를 베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눕는 것은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침대가 너무 푹신푹신하거나 꺼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탄탄한 매트리스를 사용하거나 방바닥에 요를 깔고 눕는 것이 좋습니다.

   (2) 앉아 있는 자세(의자, 책상 등)

수시로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 허리에 좋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요통이 있을 때는 앉아 있는 것 보다는 누워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좋은 자세도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0~30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가 좋아야 합니다. 의자 바닥은 뒤가 약간 낮은 것이 좋고 등받이는 뒤로 15도 정도 기울어진 것이 좋습니다.
        의자의 높이가 너무 높으면 무릎이 엉치 높이보다 낮아지면서 의자에서 미끄러지는 자세가  됩니다. 이 자세에서는
        허리에 부담이 갑니다.
        의자의 높이가 너무 높은 경우 발받침을 사용하여 무릎을 엉치 높이보다 약간 높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 끝에 걸터앉는 것보다의자에 깊숙이 들어앉아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가슴을 펴고 앉는 것이 좋습니다.


 

       방바닥에 앉는 것은 의자에 앉는 것보다 허리에 부담이 가므로 가급적 의자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에 앉을 때는 책상에 가까이 다가앉아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 가슴을 펴고 똑바로 앉아야 합니다.
        책상의 높이는 팔꿈치보다 5cm 정도 높은 것이 좋습니다.
        책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앉아서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너무 높은 의자나 낮은 책상 역시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3) 서 있는 자세, 걷는 자세

       머리를 똑바로 들고 턱을 가슴쪽으로 당기고 배를 집어넣고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어서 엉덩이를 받쳐주는 기분이 드는
        자세가 좋은 자세입니다.
        구부정하게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가슴을 너무 앞으로 내민 자세는 좋지 않습니다.
      매일 일정 시간 걷는 것은 어떤 운동보다도 허리에 좋습니다. 걷는 것은 허리를 유연하게 해주고
       허리근육을 강하게 만들어서 도움을 줍니다.
       이 때 가급적 무릎을 굽히고 걷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신발이 중요합니다.
       쿠션이 좋고 굽이 낮은 신발(굽의 높이가 1/2인치 이하)이 허리에 좋습니다.
       하이힐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힐은 허리의 전만곡을 크게 함으로써 허리에 부담을 줍니다.


   (4)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 몸은 밤새 자는 동안 뻣뻣하게 굳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허리를 쉽게 다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밤새 굳어진 허리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하여 워밍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밍업은 허리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허리에 유연성을 줍니다. 유연해진 허리는 쉽게 다치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 비비고 세면대로 가서 양치나 세수를 하기 위하여 갑자기 허리를 굽히는 것은
       허리에 갑작스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허리를 구부리는 것보다는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을 구부릴 때도 허리의 정상적인 곡선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구부리는 것이 좋습니다.

 

   (5) 서서 일하는 자세

       오랜 시간 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동작은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오랜 시간 허리를 구부리고 있어야 한다면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서서 일하는 것 자체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이 때 발받침을 사용하면 허리에 가는 부담을 줄여줍니다.

 

   (6)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다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나 평소 힘든 일을 하지 않던 사람은 가급적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를 안아주다가 허리를 다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은 분들은 아기를 안지 않는 것이 좋고,
        꼭 안아줘야 한다면 업어주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아기나 무거운 물건을 꼭 들어야 하는 경우 허리를 굽혀서 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머리와 허리는 그대로 두고 무릎을 굽혀서 들고 서서히 일어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아기나 물건을 드는 것을 ‘무릎으로 든다’ 고 표현합니다.

 

       물건을 꼭 들어야 하는 경우 몸 가까이 붙여서 드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서 너무 떨어진 상태에서 물건을 드는 것은 허리에 큰 부담을 줍니다.

       혼자 들기 벅찬 물건을 무리해서 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무겁다고 생각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가슴이나 어깨높이까지 높이 들어올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7) 운전하는 자세

       장거리 운전은 허리에 부담을 줍니다.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장거리 운전을 피해야 합니다.

       좋은 운전 자세는 가급적 운전대에 가까이 앉아서 무릎이 엉치보다 조금 높아야 하며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키는 자세입니다. 또 허리를 받쳐주는 쿠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이 엉치보다 낮거나, 운전대로부터 너무 멀리 앉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8) 부부관계

       결혼 후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남자분들이 많습니다. 두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남자들은 30대에 접어들면서 배가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가 나온다는 것은 허리가 약해졌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허리에 가는 부담이 늘어 난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원인으로 부부관계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부관계는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요통 환자나 허리 디스크 환자들 가운데 부부관계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부부관계를 너무 금하는 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허리에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도 허리에 부담을 주는 체위를 피하면서
        적당히 부부관계를 해도 무방합니다.
       허리가 나쁜 파트너가 상위 자세를 취하는 것은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하위 자세 또는 옆으로 누운 자세가 좋습니다.

  
  (9) 그 밖의 동작들

       몸을 돌리는 동작을 취할 때

        허리를 틀면서 몸을 돌리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가급적 어깨부터 엉치까지의 몸통은 그대로 두고 발이나 발목에서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높이 있는 물건을 내릴 때

        몸을 뻗쳐서 물건을 꺼내다가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받침대를 놓고 올라가서 물건에 가까이 서서 물건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미는 것이 물건을 끌어당기는 것보다 좋습니다.

 

 

II. 강한 허리로 만드는 것(적극적인 예방책)

   허리에 무리한 힘이나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바로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조심조심 생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항상 허리만 의식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허리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허리를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도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방법은 ‘허리에 웬만큼 무리한 힘이 가해져도 끄떡없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 입니다. 약한 허리는 허리에 조금만 부담이 가도 요통이 생기거나 허리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강한 허리는 웬만큼 무리하거나 허리에 부담이 가도 잘 견뎌냅니다. 따라서 허리 디스크의 예방에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강한 허리가 어떻게 디스크 발생을 막아줍니까?

   200페이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허리를 지지해주는 근육이 강한 상태에서는 허리에 힘이 가해지는 경우 근육이 대부분의 힘을 감당합니다. 반면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는 디스크에 직접 부담이 가게 됩니다. 따라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이 훨씬 크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가 생길 가능성이 그만큼 커집니다.

   물론 허리근육이 강한 사람 중에도 디스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복근(腹筋)이 돌 같이 단단한 운동 선수도 디스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하였듯이 허리 디스크의 발생 원인을 모두 허리에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지는 것으로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허리근육을 단련하여 ‘강한 허리’ 를 만든다면 디스크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허리 디스크의 예방에도 강한 허리가 필수적이라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강한 허리’ 가 무슨 의미인지 바로 와닿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조기를 차면 허리가 든든한 느낌이 드는 것을 경험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강한 허리는 ‘허리근육이 강하여 보조기를 차지 않고도 마치 보조기를 찬 것처럼 든든하게 느껴지는 허리’ 를 말합니다. 운동을 통하여 이와 같은 허리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아무리 명의를 찾아다녀도, 값비싼 치료를 받아도 저절로 강한 허리를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땀 흘리면서 운동하여 허리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강한 허리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허리근육 강화체조’ 와 ‘여러 가지 운동’ 의 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어떤 운동도 도움이 되지만 특히 수영, 빨리 걷기, 등산, 허리근육 체조 등이 좋습니다. 이 밖에 에어로빅 체조, 자전거 타기, 실내 헬스기구를 이용한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같은 운동은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소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기분을 전환시켜 주고, 체내에서 엔돌핀의 생산을 촉진하여 통증을 감소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먼저 허리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체조(허리근육 체조)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강한 허리는 디스크를 예방해줍니다. 강한 허리를 만드는 데 여러 가지 운동(스포츠)도 도움이 되지만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허리근육 체조입니다.

   진정으로 강한 것은 외적인 강함과 함께 내면적인 부드러움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너무 강하기만 하면 쉽게 부러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허리는 힘도 강해야 하지만 아울러 유연성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허리근육 체조는 크게 (1) 허리의 유연성을 기르는 체조와, (2) 허리근육를 강하게 만드는 체조(허리근육 강화체조)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체조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허리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체조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유연성을 길러주는 체조란 스트레칭을 통하여 허리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체조입니다. 스트레칭은 꼭 허리 부위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허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엉치, 무릎 뒤쪽의 근육(슬괵근)과 고관절 주변 근육의 스트레칭도 같이 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운동을 각각 약 3~5초간 10회씩 시행합니다.

 

 이번에는 허리근육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 체조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먼저 허리근육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허리를 움직이게 해주고 지지해주는 허리근육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의 앞쪽에서 허리를 굽혀주는 역할을 하는 복근(腹筋)과 허리 뒤쪽에 위치하여 허리를 뒤로 젖혀주는 역할을 하는 신전근(伸展筋)의 두 가지입니다.

   인체의 기둥인 척추는 돛단배의 돛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돛단배의 돛이 똑바로 서 있으려면 돛대를 앞, 뒤에서 잡아주는 앞돛줄과 뒷돛줄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만약 앞돛줄이 약하다면 돛대가 뒤로 기울어질 것이고, 반대로 뒷돛줄이 약하다면 돛대가 앞쪽으로 기울어질 것입니다. 만약 양쪽 돛줄 모두 약하다면 돛대 자체가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쓰러질 것입니다.

   복근은 앞돛줄에, 신전근은 뒷돛줄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약해진다면 돛대가 기울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허리 척추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요통이 초래됩니다. 예를 들면, 복근이 약한 환자는 허리가 계속 아프고, 신전근이 약한 환자는 허리가 아프면서 중년의 나이에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집니다. 따라서 양쪽 근육을 모두 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체조 역시 복근을 강화시켜주는 체조와 신전근을 강화시켜주는 체조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가지 체조를 통하여 복근과 신전근을 균형있게 강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근 강화체조와 신전근 강화체조 모두 여러개의 개별 체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복근 강화체조는 윗몸일으키기와 비슷하고 신전근 강화체조는 팔굽혀펴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복근 강화체조는 요통이 주증상인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고, 신전근 강화체조는 다리가 저리고 아픈 방사통(放射痛)이 주증상인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적합한 운동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체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개별체조 동작이 요통을 유발한다면 그 동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운동 치료만을 전담하는 운동치료실(운동의학센터)이 설치되어 있는 병원이 많아 체조를 지도해주고, 운동 처방을 해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림 5-5 a. 허리근육은 복근과 신전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b. 복근은 돛단배의 앞돛줄에, 신전근은 돛단배의 뒷돛줄에 해당합니다.
            c. 복근이 약해지면 앞돛줄이 늘어져 돛대가 뒤로 기울어지고,
            d. 신전근이 약해지면 반대 현상이 일어납니다.

 허리근육의 힘을 길러주는 체조(허리근육강화 체조)의 개별체조들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팔, 다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과는 달리 허리근육 강화체조에는 특별한 기구가 필요없습니다. 체조하는 시간은 아침, 저녁으로 15분씩 하루에 30분 가량 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하루도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너무 무리한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운동을 하고 허리가 더 아픈 경우에는 의사나 운동치료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분들은 운동 프로그램을 다 끝내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질문합니다. 허리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은 일정 기간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가는 동안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근육 강화체조의 대표적인 운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누워서 윗몸일으키기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입니다. 주의할 점은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윗몸일으키기(sit-up)를 하듯이 두 손을 목 뒤로 깍지끼어서 몸을 90도로 일으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칫 목을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고 몸을 30도 정도만 일으켜도 운동 효과는 충분합니다. 윗몸을 30도 정도 일으킨 상태를 약 5초간 유지하여 10~20회 정도 반복합니다. 이 운동을 curl-up이라고도 합니다.

 

   (2) 누워서 자전거 타기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자전거 타듯이 다리를 들어올려 움직입니다.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입니다. 천천히 20회 정도 반복합니다.

 

   (3) 누워서 엉덩이 들기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립니다. 5초 정도 유지하고 10회 반복합니다.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입니다.

 

   (4) 다리를 뒤로 들어올리기

무릎을 90도 구부리고 엎드린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올려 5초 정도 유지합니다. 10회 정도 반복합니다. 신전근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입니다.

 

   (5) 팔꿈치로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와 비슷한 운동이지만 팔꿈치를 완전히 펴지는 않습니다. 몸을 일으킨 상태에서 3초간 있다가 다시 엎드립니다. 5~10회 반복합니다. 신전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입니다.

 

   (6) 벽 타고 내려오기

벽에서 20~30㎝ 떨어진 상태에서 등과 허리를 벽에 대고 벽을 타고 내려옵니다. 허벅지와 장딴지가 45도 각도를 이룰 때까지 내려옵니다. 이 상태를 5초간 유지합니다. 10회 반복합니다. 신전근 강화운동입니다.

 

       복근 강화체조를 윌리암(William) 운동이라고 하고, 신전근 강화체조를 맥켄지(McKenzie) 운동이라고 부릅니다. 
        (1), (2), (3)은 대표적인 윌리암 운동이며, (4), (5), (6)은 대표적인 맥켄지 운동입니다.

 

 

허리근육 강화체조 이외의 다른 운동들을 먼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허리근육 강화체조를 무리하게 하다가 오히려 허리를 다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분은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일반적인 운동을 어느 정도 한 후에 허리체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 운동 가운데 가급적 수영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은 허리는 물론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줄 뿐만 아니라 수중에서 체중 부담을 받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허리의 유연성을 기르는 데도 좋습니다.

   평영, 접영과 같이 엎드려서 수영하는 것은 요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가 약한 분들은 먼저 물 속에서 걷기, 수중 체조, 자유형, 배영 등을 통해서 허리를 강하게 한 후 평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일정 시간 동안 걷는 것 역시 허리에 대단히 좋습니다. 걷는 것은 허리를 유연하게 해주고 허리근육을 강하게 만들어서 허리에 도움을 줍니다. 빠른 걸음으로 한 번에 30분씩 하루에 2번 정도 걷는 것이 좋습니다. 걷는 운동만큼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말마다 등산을 하는 것도 허리를 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산악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요통이 적다고 합니다. 산을 오르내리는 것이 허리근육을 강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나이드신 분들이 산을 오르내리다가 넘어지면 골다공증 때문에 쉽게 골절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 높은 산은 피하고, 산길이 미끄러운 계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허리뿐만 아니라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좋습니다. 나이 많은 분들은 운동을 권하면 조금만 걸어도 전신이 아픈데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고 질색을 합니다. 하지만 아프셔도 움직여야 합니다. 안 움직이고 쉬면 덜 아프겠지만 다시 움직이려고 하면 더 아프고, 자꾸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결국 못 움직이게 됩니다.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고비만 넘기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합니다. 움직이면서 운동하는 것이 어떤 보약(補藥)보다도 몸에 좋은 약입니다.

 

글쓴이 : 서울아산병원/이춘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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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의 커브 단축키인 Ctrl + M 키가 않 먹히는 경우가 있다.

포토샵에서 커브(Curve)의 역할은 콘트라스트와 색감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인데,

단축키(Ctrl + M)이 먹히지 않을 때 메뉴바를 찾아 마우스로 클릭하는 것은 굉장히 답답한 일이다.


'Ctrl + M' 단축키가 먹히지 않는 이유는 원인은 포토샵 프로그램의 설치 에러가 아니라,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제공하는 'Bing' 바(Bar)와의 충돌 때문이다.


제일 간단한 해결책은 제어판의 '프로그램 설치/제거'에 들어가 'Bing Bar'를 삭제해주면 단축키가 복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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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SEBC(Southeasten Bible College:사우스 이스턴 바이블 칼리지)의 주변을 잠시 살펴보면...
일단 기숙사 앞에 핀 백일홍부터 한번 감상하시고...(백일홍은 원래 산지가 중남미다.^^.
여기 남부지방이 따뜻하니까 백일홍이 흔한 편이다.


학교 뒷편 주택가 지역을 가리키는 도로 표지판.
Shelby '369' County라는 표지판이 눈에 선명하다. 
미국은
State - County - city로 이루어지는데,
이곳이 shelby 카운티(인구 17만명)에 위치한 369도로라는 뜻이다.


그 오른쪽 편에 학교를 안내하고 있는 안내판 왼쪽으로 가면 카페테리아와 도서관이 있다는 표지^^

학교 한 켠 주자창에 늘 세워져 있는 아주 오래됐음직한 자동차...
자동차를 잘 몰라 무슨 기종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주 오래된 구형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나름 엔틱하다.


여기 알라배마주는 자동차 번호판을 앞 뒤로 붙이지 않고 뒤에만 붙이고 다닌다.
알라배마에서는 운전중에 핸드폰 받아도 불법이 아니다.


학교 초입에 있는 운동장. 아무도 이 곳에 차를 세우지 않는다.
미국 사람들은 건물 바로 앞에 주차한다. 여기는 건물과 20~30M 정도 떨어져 있다.

여기는 학교 운동장 및 테니스 장. 학교 운동장은 잔디구장(?)이다. 한국의 잔디구장처럼 생각하면 오산.
여기 풀들은 다 억새다. 축구하다가 잠시만 미끄러져서 피부가 따가울 만큼 거칠고 두껍다.
테니스 코트는 멋있는데 아직 사용하는 걸 한번도 못봤다.
오직 직원이랑 학생 전용이라 하는데 늘 자물쇠로 잠겨져 있다.


학교를 지나가면서 보이는 홍보판.
구약의 영웅들이라는 타이틀로 월요일 저녁과 목요일 아침에 성경공부 모임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

 
SEBC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불꽃놀이 용품점... 보기에도 허름한데 막상 장사가 되는지 모르겠다.
간혹 거리에 보면
저렇게 불꽃놀이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SEBC 봉고차... 늘 세워진 자리가 다른데 누가 운전하는지는 모르겠다.
한번도 타본적이 없으니. 유일한 학교 전용 미니밴.


기숙사 주자장에 위치해 있는 농구 골대. 평상시에는 아무도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

학교 주차장에 있는 장애인 주차 가능 구역 표지판. Van(봉고)은 주차 가능하다는 말인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제일 아래 문구는 알겠다. 위반시 벌금 $50 달러. 영어는 몰라도 이런 건 바로 눈치채지...^^


학교 뒷편에 위치한 유일한 정원...나름 차 마시면서 담소 나누기에는 좋을 듯 하다.

옆에는 조그만 탁자와 의자들도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평상 정도 될려나?
암튼 조용히 앉아 차 마시기엔 좋은 장소다.

기숙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학교의 측면... 몇 개의 건물들이 내부에서 다 연결되어 있다.
이상 간단하게 학교 주변을 둘러봤다. 

실제론 학교 외부 시설을 둘러본 거나 마찬가지지만...^^



[버밍햄 여행에 해당하는 글들]

[버밍햄 여행_9]┃SEBC 둘러보기 ⑨ ☞ 기숙사 룸(Room)
[버밍햄 여행_8]┃SEBC 둘러보기 ⑧ ☞ 부엌과 세탁실
[버밍햄 여행_7]┃SEBC 둘러보기 ⑦ ☞ 기숙사
[버밍햄 여행_6]┃SEBC 둘러보기 ⑥ ☞ 카페와 학생휴게실
[버밍햄 여행_5]┃SEBC 둘러보기 ⑤ ☞ 기도실
[버밍햄 여행_4]┃SEBC 둘러보기 ④ ☞ 체력단련실
[버밍햄 여행_3]┃SEBC 둘러보기 ③ ☞ 각종 표시

[버밍햄 여행_2]┃SEBC 둘러보기 ② ☞ 학교 시설
[버밍햄 여행_1]┃SEBC 둘러보기 ① ☞ 학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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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직접 생활하는 남자 기숙사 방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기숙사는 2인 1실 또는 1인 1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 그럼 한번 살펴 볼까요?^^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방 문이겠죠?
우리 성을 따서 누군가가 LEE & LEE 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여기 기숙사 친구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
플라스틱 군인 인형을 숫자대로 방문에 붙여놓았습니다.
강한 군사로 잘 훈련받아라는 뜻이겠죠?^^


문을 열어 내부를 살펴보면 짜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별 것 없죠? 
책걸상, 침대 및 매트리스, 수납장 딸랑 이렇게만 있습니다.
매트리스에 까는 침구는 개인이 다 구입해야 한답니다.
도착 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조금 정리가 덜 된 모습이군요.


수납장을 2개 꺼내 놓기엔 공간이 너무 많이 차지해서
이렇게 수납장을 옷장 안으로 넣었습니다.


처음엔 휑하던 옷장이 제법 번잡해졌네요.
풀어놓은 옷가지에 얻은 옷들까지 제법 복잡합니다.


사시 사철 나오는 냉, 온풍구.
천정에 달리 저 통풍구를 통해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을...
겨울에는 따뜻한 온풍을 빵빵 넣어 준답니다.
청소는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덕트에 묵은 때가 잔뜩 끼었네요 -_-;


미국에 와서 적응 안 되는 것 중에 하나 바로 전등.
전체적으로 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밝은 조명을 쓰지 않고 은은한 조명을 많이 씁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려면 시력이 금방 나빠질 텐데...쩝...


방에 딸려 있는 세면대와 큰 거울.
따로 주방이 없는지라 세면대 위와 아래에 필요한 것들을 두었습니다.


첨엔 아무 것도 없이 횡하게 살다가
주변에서 이것 저것 얻어다가 제법 구색을 갖춰 살고 있습니다.


화장실 변기...바닥이 썩 깨끗하게 나오진 않았군요.
정기적인 청결 상태 확인 때문에 청소는 하지만 묵은 때는 없어지질 않네요.
미국 와서 제일 당황한 것 중에 하나 화장실 내에 배수구(Bent)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물 흘리면 닦아내야 한다는 거죠.^^


목욕탕 입니다.
작은 욕조가 하나 있고, 사시사철 시원하고 따뜻한 물이 나옵니다.
한국의 수도꼭지와는 달라서 첨에 작동하느라 조금 애 먹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달력이 있어야 하는 듯...
첨엔 시계와 달력이 없어 많이 불편했는데,
어떻게 알고 교회에서 제작한 달력을 주셔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 처럼 하루씩 지워나가는 재미로 살고 있죠. 


창 문.
내가 유일하게 세상과 통하는 통로입니다.
제가 방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이역 만리 한국에서 여기까지 가방 한짐에 생필품만 가지고 오느라
진땀 꾀나 흘렸지만 어찌나 유용한지...
아내가 싸준 정성 어린 비상식량들이 이 곳 생활에 정말 유용했습니다
미국 생활에 가장 유용한 고추장과 라면, 김, 햇반과
세면도구들, 주방용품들.


나그네의 삶에 어울리지 않게 신발을 3개나 준비해 왔습니다.
실내용으로 사용되는 여름 샌달(여름 내내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제일 편한 운동화(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짱입니다요~!)
교회나 공식행사에 갈 때 신을 구두(교회 말고는 쓸 때가 별로 없죠^^)


첨에 와서 가장 불편했던 것 중에 하나인 의자
무슨 유원지도 아니고 무슨 흔들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라고...ㅋ,ㅋ


한 달이 흘러서야 다른 룸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몰래 바꾸려고 하다가
정직이 최선이라고 어설픈 영어로 RA에게 불편함을 호소하고
튼튼하고 편한 알미늄 철제 의자로 바꿨답니다. ^^


제 책상입니다. 정리가 하나도 않되었네요.
아무튼 구색은 갖췄습니다.
옆에 냉장고랑 밥솥도 보입니다.

미국의 기숙사 생활은 참 단순합니다.
잠깐 동안의 생활이지만 이 곳에 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낍니다.
아마 한국에 돌아가면 이 곳 생활이 많이 생각 날 것 같네요~~^^

이상 기숙사 룸 내부를 살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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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들에게 들어서 안 얘기들이지만 미국 식품의 대부분이 전자렌지를 이용한 패스트푸드(fast food)와 정크푸트(junk food)라는 말을 들었을 땐 그렇구나 했는데 막상 미국에 와서 보니 그것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니 정말 패스트푸드 천국이다. 또 다른 혹자는 달러 내고 남은 동전은 세탁할 때 필요하니 절대 버리지(?)말라는 말도 들었다. 그렇지만 생활해보니 여기 기숙사에서는 세탁에 동전이 필요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짜니까...^^

                                              일단 부엌과 세탁실을 잠시 들여다 보자.

                                              이 곳엔 부엌과 세탁실이 함께 있다.
                   부엌과 세탁실은 물을 사용하는 곳이라 유일하게 카페트가 깔려있지 않다.

                                    미국에 처음 오면 항상 볼 수 있는 표지판 중에 하나.

                          일단 부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싱크대와 냉장고 전자렌지
                        미국에서는 전자렌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않된다. 당연하지. 필수품이니까...
                                이미 학생들 방에도 전자렌지 하나쯤은 필수적으로 다 있다. 
                 단지 공동취사구역이니까 하나 더 있는 것 뿐이다. 그릇을 씻기 위한 싱크대도 있다.

                                                그 반대편에 있는 공동 요리기구들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지저분하고 오래되었다.
                                   그래도 가끔씩 저기에 요리해 먹은 흔적이 남아있다.
                         바퀴도 가끔 출현(웩~!, 미국 바퀴는 정말 크다. 징그러울 정도로...)

                                          싱크대 밑에 위치한 각종 청소용 세제들.
                                  종류는 많아 보이는데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냉장고 및 냉동고(Freezer)에는 패스트푸드가 거의 90% 이상이다.
           봉투에 각자 이름이 적혀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결국은 렌지를 이용해 먹는 패스트푸드들...
                                여기서는 절대 화기를 이용한 직접 가열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처음엔 여기와서  와서 정말 막막했다. 
                          들고온 한국 음식들은 끓이고 요리해 먹어야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여기서는 무용지물..(도구가 있어야지 원...)

               결국 햇반과 김, 김치, 고추장으로 연명하다가 컵라면 채로 렌지에 돌려먹기도 했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지금은 이곳 교회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음식을 해먹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 이다.!!(장하다 대한의 아들들~^^)


                                       부엌 안 쪽에 위치한 세탁실(Laundry Room)
                                        각 층마다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씩 있다.

                                냉동고 위에 올려져 있는 각종 세제들. 물론 학생들 개인의 것들이다.
                          이름을 적어놓고 쓰는데 액체로 된 것, 고체로 된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곳에 처음 와서 빨래값 아낄려고 일 주나 이 주에 한 번 빨래를 하려고 모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곳에서는 빨래와 건조가 공짜였다. 헐~~!
                                  저기 동전 넣는 구멍이 구라였음을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껄~^^!

                                   영어를 잘 못해도 그림이 있다는 게 이럴 땐 얼마나 반가운지...
                           우선적으로 1_세제를 넣고,  2_빨래감을 넣은 후,  3_코스를 정하고, 
                              4_뚜껑을 닫고,  5_동전을 넣은 후  6_섬유유연제등도 첨가하라. 
                                                          뭐. 대충 이런 내용...^^

                               세제를 먼저 넣어라 했는데 바닥에 있는 구멍 때문에 처음엔 망설였다.
                        배수구처럼 생긴 저곳으로 세제가 다 빠져 나가면 어쩌나는 괜한 염려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설마 기계가 거짓말 하겠나 해서 나중엔 그대로 따라했다.

                                 미국의 옷감은 한국의 옷감보다 천이 좋지 않고 질긴 편...
               그래서 그런지 한국 옷감을 가지고 여기서 뜨거운 물로 무겁게 돌리게 되면 한국 옷
                 다 상한다는 정보를 입수! '젠틀'모드에 가장 짧은 코스(fast, cold)로 빨래한다.

                                                    옆에 있는 건조기도 마찬가지.
                                           가장 약한 코스로 돌려도 충분히 잘 마른다.

                              건조가 끝이 나면  따뜻한 감촉과 함께 뽀송뽀송한 빨래를 만날 수 있다.
                                         다만 정전기가 심하기 엄청 심하다.(합성섬유는 특히...) 
                                           달러트리에 가면 정전기 방지하는 세제 파는 데
                                                   $1에 구입해서 같이 돌리면 된다.

                     처음에 세탁비 아껴보고자 2주 동안 최대한 버틴 것을 생각하면 참 미련한 짓이었다.
                          호부 $1~2 가 큰 돈은 아니지만 가난한 유학생에게는 그것도 큰 돈이다.
        나중에 세탁실이 무료란 사실을 알고 나서는 세탁실을 제 집 드나들 듯 드나드는 단골 손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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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미국 생활에 처음 격는 기숙사 생활...

처음엔 도데체 뭐가 뭔지 처음엔 하나도 몰랐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서도 해보지 않은 기숙사 생활을 먼 곳 미국에서 다 해보니 그 어색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숙사에서 지켜야할 공동 수칙이나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 만으로도 몇 주가 걸렸으니...그러나 사람사는 것이 다 똑같다고 일단 부딪혀 보면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이젠 여기서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다. 물론 영어 실력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ㅋ,ㅋ

일단 기숙사 안을 잠시 살펴보자!

넓은 주차장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남자 기숙사... 2층 건물이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건물을 높게 지을 필요가 없다.
높게 지으면 지을 수록 더 많은 건축비가 소요되는 나라가 미국이다.^^

기숙사 정문에 설치되어 있는 IC카드 감식기.

기숙사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를 갖다 대야지만 문이 열린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안내표지판.

여기는 각 기숙사별로 기숙사 생활을 돕는 RA(Residence Assosiate)들이 2명씩 있다.
RA들이 매번 필요한 알림이나 소식들을 보드판에 적어서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1층과 2층을 연결해주는 중앙통로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폭이다.
 
각 방을 이어주는 중앙통로 입구와 공동취사구역을 제외하곤

바닥이 모두 카페트로 깔려져 있다.

기숙사에 거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지켜야하는 기숙사의 청소의무(Doullos)

구역을 나누어 일주일에 2번(월,목) 각자 맞은 구역을 청소하고 RA에게 확인을 받는다.
가끔 청소를 빼먹고 벌점을 부과받는 친구들도 자주 있다.

이곳도 각별히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직접적인 화기를 사용하는 제품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도에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어떠한 물건도 놓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개구장이 친구들이 사는 듯한 기숙사 방의 문

여기 애들은 마카펜을 이용한 각종 낙서나 메시지를 적는 일이
평소의 일이다. 지저분해 보이지만 재밌다.

개별적으로 기숙사 방안에서 취사도 하지만 공동취사구역인 Kitchen이 층별로 있다.

부엌에는 간단한 취사도구와 냉장고(refrigarator)와 냉동고(Freezer)가 있고
세탁실(Laundry Room)이 같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곳은 Common Room. 굳이 번역하자면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

아무나 사용할 수 있도록 쇼파와 TV등이 갖춰져 있다.

남녀 기숙사는 2주에 한번 정도 번갈아 가면서 개방한다.

그 때는 주로 기숙사 친구들이나 밖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비디오를 보던지
낱말 맞추기나 보드 게임등을 즐긴다.

Common Room에 붙어 있는 영화포스터.

이곳에서도 이연걸(Jet Lee)의 인기는 좋은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초절정 고수...이소룡(Bruce Lee)도 여전히 인기있는 편이다.


정말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친구들이 영어라는 공통된 언어로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된다.

겨울옷과 여름옷을 함께 입고, 운동화와 맨발을 같이 볼 수 있는 이 곳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도 자신의 생김새나 차림새에 대해 이렇타 저렇다 코멘트를 날리지 않는 자유함...
그러나 그 속에서도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것이 수 많은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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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C는 크게 남녀 기숙사와 학교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 안에는 채플실을 비롯해 강의동과 교수 연구실, 실험실, 교직원실, 학생회실
카페, 휴게실, 체력단련실, 도서관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은 건물의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Cafe와  학생휴게실 ARK를 둘러보려고 합니다.
그럼 간단하게 둘러보겠습니다.

학생들의 공식적인 모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카페입니다.
이곳은 다른 대학의 카페와 달리 식음료를 판매하거나 식사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학생수가 적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므로 지금은 채플을 비롯한 각종 모임 장소로 활용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10시에 진행되는 채플
의무사항이지만 매번 출석할 필요는 없고 정해진 시수만큼 관심있는 시간에 드리면 됩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에는 특별히 갈 곳도 없고 영어도 배울겸 100% 참석했습니다.


2010 fall season 처음 드리는 채플
이 학교의 총장님이신 Dr. Hawkins 박사님의 친절하고도 자세한 강의가 참 인상적입니다


이외에도 Cafe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집니다
3층에 큰 채플실이 있지만 수가 적어 대형집회에만 개방되는 듯 합니다.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한번도 개방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카페는 이외에도 간단한 이벤트가 있을 때에는 학생들의 친목도모에도 활용됩니다.
지금은 신학기 질문지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서스럼없이 만나고 인사하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습니다.


특별한 기념품이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관계로 한국에서 가져간 자일리톨 껌을 주었더니
이곳에서도 나름 인기입니다. 미국에도 정말 다양한 껌들이 있지만,
씹는 질감에 있어서 부드러운 맛은 한국 껌을 능가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미국에 여행할 일이 있으면 한국 껌과 사탕 정도는 가볍고 좋은 선물이 됩니다.
가끔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음료와 스낵, 간단한 식사는 공짜로 나누어 줍니다.


이곳은 학생 휴게실인 ARK.
신학교라 그런지 학생 휴게실을 ARK(노아의 방주)라 지었군요.
여기에는 TV와 편안한 쇼파들 그리고 학교가 자랑하는(?) 탁구대와
당구대 그리고 간단한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등이 있습니다.

 
탁구대에서 탁구를 치고 있는 학생들
이곳에서 발견한 재밌는 사실 중에 하나는 탁구채가 모두 쉐이크핸드 라켓으로 되어 있다는 것.
펜 홀더 라켓을 사용하는 것을 본적이 없는 이 곳 학생들은 나의 그립법을 한 참 신기해 했습니다.


교수와 제자간에도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탁구를 치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여가 선용을 위해 설치된 포켓볼 당구대
대부분 남학생들이 사용합니다. 한국의 학생들처럼 특별한 기술이나 기교를 정식으로 배운 사람은 없습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점 중에 하나는 우리나라처럼 지나친 경쟁의식이나 승부욕이 없다는 것
미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특별히 이기고 지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지는 않는가 봅니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어릴 때 부터 다양한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이것 저것 이해하고 참여하는 데 빠지지 않습니다.
한가지 우물만을 파서 그것 말고는 다른 것을 전혀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와는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전반적으로 약자를 보호하고 함께 참여하는 데 의의를 두는
그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SEBC의 시설을 살펴 보는 것을 마치고 다음 글부터는 본격적인 미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See yo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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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곳은 학교의 가장 중요한 시설 중 하나인 기도실(Prayer Room)입니다.

미국의 국가 정서상 학교에 기도실 하나쯤 있는게 당연한지도 모르지만
특별히 신학교에서는 기도실의 중요성이 더 크게 대두됩니다.
그럼 학교의 심장 SEBC의 Prayer Room으로 가 볼까요?

기도실은 학교의 주 출입로 바로 옆 주차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령의 상징인 비둘기로 Prayer Room이라 표시해 놓았네요.


기도실 입구에 붙어 있는 경고 문구.
신발을 신을 수 없고, 음식이나 마실 것을 가지고 입장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학교는 휴일이나 밤12시를 제외하고는 잠금장치가 되어있지 않습니다만
의외로 기도실은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도록
항상 전자자물쇠로 잠겨져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제일 먼저 반기는 건 입구의 매트
여기서 신발을 벋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은 철제 바닥으로 되어 있습니다.
겨울에는 철판에 발이 바로 닿으면 굉장히 시렵습니다.


계단의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기도실의 전경
바닥에는 카펫트가 깔려 있어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하늘로 자연채광이 들어오도록 설계가 되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사물함
시계와 각종 알림판 나무로 만든 작은 십자가
그리고 기도와 관련된 책자들이 보입니다.


왠 출석부??
출석 체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도실에서 누가 기도하고 갔는지
자발적인 체크를 위해 마련된 노트입니다.
남자 사역반의 리더인 오스틴(Austin)과 여자 RA인 (Niki)의 이름이 자주 보입니다.


기도요청 게시판에는 학생들의 기도제목들을 적는 란인데,
학기 초에 찍은 사진이라 다른 기도제목은 없고 며칠 전 작고하신
Dr. Greene의 가족을 위한 기도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입구가 하나이기 때문에 나갈 때는 불끄는 것과 스테레오, 테이블 팬 끄는 것 잊지마라는 문구와
항상 74˚F(화씨)로 유지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도실 벽에는 큰 글씨로 이사야 56:7절 말씀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는 말씀이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기도실은 총 3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공간에는 커튼으로 가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각 기도실에는 의자 1개, 방석 1개, 그리고 스탠드와 램프가 있습니다.
커튼을 치고 들어가 있으면 참 아늑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기도하든지 무릎 꿇고 기도하던지는 자유인 듯...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기도함과 램프
그리고 간단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 까지...


야고보서 5:16절
'믿음의 기도는 병든자 자를 구원하리니....'
라는 구절이 적혀 있는 기도함


기도를 돕기 위해 마련된 미니컴퍼넌트와 성찬 테이블


이곳에서도 묵상을 돕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도 신기했고,
더 신가한 것 중 하나는 LG 상표가 있었다는 것.
왠지 모르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성찬을 돕기 위해 준비되어 있는 전병과 포도주
우리네 정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
우리나라에서는 목사님이 집도해야 먹는데...


자세히 확인해 보면 위에는 전병이 아래는 포도주가 들어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이 것 하나로도 족하게 만들었네요.


기도실 제일 안쪽에 위치한 작은 쇼파와 쿠션
여름엔 괜찮았지만 겨울에는 제법 쌀쌀한 찬 기운이 기도실을 감돌았습니다.
새벽에 기도하느라 늘 비몽사몽간에 와서 제일 먼저 앉아 몸을 기대는 곳.
나중에는 무릎꿇고 기도하는 것 보다 여기 앉아서 기도하는 게 더 좋을 뻔 한 곳.


문자 그대로 변역하면 통곡의 벽(Wailing Wall)인데
주로 감사의 제목만 적어 놓았네요.
저도 나중엔 용기내어 말씀도 적어보고 짧은 문장도 적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하지 않던 새벽기도를 이곳에 와서 하려고 하니 막상 부담이 되었지만
오히려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것도 좋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일 새벽마다 이 곳에 와서 기도했습니다.

멀리 브라이어우드 한인교회에도 새벽기도가 있었지만,
차량이 없는 관계로 하루의 시작을 이곳에서 열었습니다.
새벽에 도우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지...
한국처럼 새벽기도가 없고 자발적인 기도를 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의 발걸음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드리는 기도들이 하늘 보좌를 움직일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참 뿌듯했습니다.

이 곳에서의 잊을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기억 중에 하나인 이 곳이 왠지 그리워집니다.
이상 SEBC의 Prayer Room 이었습니다.


 
그러나 11월이 넘어가면서 새벽 공기가 너무 차가워지고, 생활이 익숙해지다 보니
이곳 기도실에 오는 것이 점차 늦어지고 게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게으름과 익숙함이라는 두 가지 적을 물리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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