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식과 머슴근성"

 

 

주인은 자기 일이니까 열심히 하지만

머슴은 새경을 받기 위해 일한다

 

주인은 힘든 일도 즐겁게 하지만

머슴은 쉬운 일도 괴로워 억지로 한다

 

주인은 일이 힘들어도 내일의 보람을 위해 참고 도전하지만

머슴은 힘든 일만 골라서 피한다

 

주인은 미래를 생각하지만

머슴은 오늘만 생각한다.

 

주인은 손해를 보더라도 필요한 일을 하지만

머슴은 눈곱만큼도 불리하거나 손해 볼 일은 하지 않는다

 

주인은 사소한 일도 꼼꼼히 챙기지만

머슴은 "나의 일" 이 아닌 것에는 안중에도 없다

 

주인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하지만

머슴은 남의 눈치만 보면서 일한다

 

주인은 당근과 채찍이 없어도 움직이지만

머슴은 당근과 채찍을 줘야만 움직인다




# 직원 수련회 때 나눠준 유인물 속에 있던 구절이다.
요즘의 리더십 트랜드가 오너십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은 것들로
무슨일을 하더라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는 가르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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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인생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10년을 보내고, 새로운 2011년을 맞았다.

세계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심지어 개인적으로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들이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인생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롭게 주신 2011년의 기회를 새롭게 다져보고자 다짐했다.

매년 결심하고 또 실패하고 후회하는 인생이지만...

새해는 나에겐 보다 더 큰 값진 의미로 다가오리라.


부산에서의 오랜 생활을 접고, 이제 창원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제 2기의 사역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1이라는 숫자가 향후 내 삶의 10년의 새로운 지표로 삼을 수 있어서 좋다.

비상하는 한 해.

새하얀 도화지에 주께서 주신 시간의 물감을 가지고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그림 '2011'을 그려보리라.

멋지고 행복한 최고의 한 해가 되기를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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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초원에는 스프링벅(Springbuck)이라는 영양이 살고 있다.
이 영양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징이면서도 스포츠의 상징이기도 하다.
놀라거나 흥분했을 때는 목을 뻗뻗하게 세우고 수직으로 3.5m까지도 뜨는 재밌는 동물이다. 

더 재밌는 사실은...
이들은 몇 몇의 스프링벅이 풀을 뜯다가 한 마리가 새 풀을 뜯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가면
다른 스프링벅들도 경쟁적으로 따라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 스프링벅이 달리기 시작하면 주변에 있는 다른 스프링벅들도 목적도 없이
무조건 달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한 두마리로 시작된 것이 수 백, 수 천의 거대한 무리가 되어 목적도 없이
그냥 달리다가 절벽을 만나면 속도를 조절하지 못해 모두가 절벽으로 뛰어내려 몰사하게 된다.


2010년은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
전 세계 곳곳에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있었고, 국내외적으로도 크고 작은 이슈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한 해를 돌아보는 마지막날에
나의 한 해는 어떠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혹 목적도 없이 그저 옆에서 뛰니까 따라 뛰었던 스프링벅의 모습이 내게는 없었는지 돌이켜보게 된다.
그저 주변의 눈치 때문에?,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냥 남들이 뛰니까?
목적이 없는 열심이 가져다 주는 것은 거대한 상실감이다.

무엇을 향해 뛰었는지 한 해를 조용히 뒤돌아보고,
목적을 분명히 하여, 목표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해야겠다.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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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갔다가 한국에 온지도 벌써 12일이 흘렀습니다.

1년의 1/3을 다른 곳에서 보내고 맞는 년말은 남다릅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돌아와보니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남편이 없는 빈 자리를 잘 지켜준 아내와

제법 의젓해진 첫 째, 키가 자란 둘째, 말 솜씨가 부쩍 는 셋째.

한국의 사회와 정서는 가기 전과 더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쟁의 불안과 치솟은 물가, 더 심해진 당파 싸움 등...

그리고 새롭게 출근해야하는 직장과 지역


모든 것이 익숙했던 것이었지만 새삼 새롭게 다가옴을 느낍니다.

한 해가 이렇게 저물어 가나 하는 아쉬움이 여느 해보다 더 크게 느껴진 것은 왜일까요?


남은 며칠, 여전히 적응해야할 많은 일들로 바쁘고 분주하겠지만,

없는 시간을 내어서라도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10년이 의미없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도록 말입니다.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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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신만만하고 패기 넘치는 한 젊은이가 장교로 입대했다. 그는 너무 똑똑하고 완벽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미움을 샀다. 군에서 견디지 못하고 나온 그는 시골로 가 농부로 살면서 낮아짐과 겸손을 배웠다. 얼마 후 미국 남북전쟁이 일어났다.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사병으로 자원입대했다. 장교였던 그가 사병으로 입대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모든 사람에게 겸손과 온유로 대하자, 사람들은 점점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장교로 발탁되었고, 후에 그의 온유하고 겸손한 인품에 반한 링컨 대통령은 그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훗날 그는 미국의 18대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바로 그랜트 장군, 그랜트 대통령이다.

오거스틴은 말했다. 신앙은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이라고.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하나님의 은혜도 높은 마음이 아니라 낮은 마음, 겸손한 마음에 담긴다.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를 담는 그릇이다.

임용택 목사(안양감리교회)

출처:국민일보 2010.12.16.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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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를 거쳐오며

아이들의 가장 오랜된 간식을 뽑으라면 코딱지가 아닐까?

2000년대를 사는 우리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닌데....

언니인 예담이 따라 하람이도 요즘 코딱지를 간간히 먹는데,,

어느 날 엄마가 손가락을 입에 대고 꼬물꼬물거리는 하람이에게 이렇게 물었다.

"하람이 또 코때까리 먹냐?"

하람이가 "아니예요. 엄마" 라며 고개를 살랑살랑 흔든다.

"입에 꼬물꼬물 씹는 건 뭐야?" 라고 묻자

하람이가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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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꼽" 이야.  ㅋ,ㅋ,ㅋ,

 

할수있어!!! 하하하, 울 딸도 가끔씩 먹는다고 하네요. 울 아들이...
전 한번도 딸이 코딱지 먹는 거 못 봤어요.
정말로 먹는 애들이 있나 보네요. 2007.06.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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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 짧은 연휴이지만 그래도 명절은 명절인가보다.


회사에서 받은 선물도 좀 되고, 사람들도 한산하게 빨리들 집에 가는 것 보니 역시 추석이다.

오랜만에 네이트 온에 들어가 추석 인사와 안부인사를 여쭈었다. 미니홈피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오랜만에 방문하니 늘 ‘N’을 달고 있는 사람도 있는가 반면, ‘4주간 게시물이 없습니다란 친숙한 문구(나도 늘 그러니까..)를 날리는 곳도 있다.

명절이나 절기 또 다른 기념일이 되면 개인마다 일일이 안부를 여쭙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 왜냐면 개인에게 보내다 보면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귀찮아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절대로 단체 메일이나 단체문자는 보내지 않는다. 혹 바쁘면 그렇게라도 해야겠지만 단체 문자 속에서는 진정한 배려와 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단 한 통의 문자를 보내더라도 그 사람만을 위한 문자가 되어야 한다는게 나의 지론이다.  

 

요즘은 문자 및 메일서비스가 발달해 명절이나 기념일만 되면 날아오는 스팸문자 때문에 정말이지 화가 나려고 한다. 하루 이틀 새에 100통이 훌쩍 넘어버려 휴대폰도 다 메모리 못할 정도니..

 

올 추석도 변함없이 안부를 묻는 많은 스팸문자(?)들이 수도 없이 들어왔다. 들어오는 족족 지워야 하는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런 문자 메시지가 들어올 때면 다 읽지도 않고 바로 삭제하고 싶어진다. 그래도 보낸 성의를 기억해 답장을 보내긴 하지만 그 사람에게 해당되는 문자만 보낸다. 어떤 건 발신인 이름도 없다. 누가 보냈는지도 모른다. 얼마 전 핸드폰을 분실하고 새로 만들어서 저장된 번호가 고작 30개도 안 되니 더더욱 그렇다.

 

차라리 보내지 않으면 문자비용도 아끼고, 내가 답해야 하는 불편함도 덜어 줄텐데차라리 안 보내는 게 나에게 더 도움이 되건만내가 이런 말을 했더니 혹자는 그래도 누군가에게 잊혀진 사람이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란다. 뭐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주변엔 그런 문자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사람도 있으니

 

나에게 잊혀지지 않은 소중한 분들을 찾아서 

소중한 한 분 한 분께
안부 인사 여쭈어야겠다.

 

메리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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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트마 간디는 20세기의 최고의 성인聖人 가운데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평화적으로 이룩한 위대한 업적에 대해 매우 겸손했다.
하지만 딱 한 번 자신의 성공비결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와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저와 똑같은 희망과 믿음을 가꾼다면
누구나 제가 이룩한 만큼의 성취는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수장 아라파트와 함께한 아룬 간디>

그는 '노력''믿음'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어찌 보면 이는 매우 먼 길일 수도 있지만 그 여정의 끝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가득 채워져 있음이 분명했다. 아룬 간디는 이 같은 할아버지의 가치관과 신념을 깊이 존경했다. 마하트마 간디가 위대한 인물이어서가 아니라 언제나 자신에게 인자하고 너그러운 할아버지였기 때문이다. 열두 살이 되던 해 아룬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할아버지 집에 들어가 1 6개월을 살았다. 아버지의 현명한 배려 덕분에 아룬은 할아버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막 사춘기로 접어든 아룬이었지만 그는 할아버지로부터 자제하는 법과 평화롭게 힘을 사용하는 법, 그리고 무엇보다 겸손함에 대해 배웠다. 당시 아룬은 할아버지가 자신의 친필 사인회 행사를 통해 모은 자선기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에 무척 감동을 받았다. 할아버지는 아룬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내가 얻은 결실들을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 줄 알아야 한단다' 이처럼 할아버지의 깊은 지혜와 사랑 속에서 자라난 아룬은 열일곱 살 되던 해 그의 아버지에게서도 매우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 이야기는 아룬 간디와 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아룬 간디는 그 어떤 깨달음보다 큰 인생의 깨달음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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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간디와 아버지의 이야기>

 

어느 날 아침, 아룬의 아버지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룬에게  

집에서 15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사무실까지 차로 데려다 달라고 말했다. 

사무실에 도착한 후 아버지는 아룬에게 말했다. 

"얘야, 아무래도 차를 수리해야겠구나. 덜덜거리는 소리가 귀에 거슬리는 걸. 

차를 정미비소에 맡긴 다음 수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늦어도 다섯 시까지는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너라."
 

"네 아버지. 잘 알겠습니다." 

"다섯 시까지 꼭 돌아와야 한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룬은 덜덜거리는 차를 끌고 시내 외곽에 자리한 정비소로 향했다. 

차를 고치는 동안 무엇을 할지, 아룬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저 정비소에서 기다리는 일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었다. 

그는 차를 정비사에게 넘긴 후 간이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학고는 돌아왔다. 

그의 차는 정비소 옆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다. 

정비사가 그에게 큰소리로 말했다. 

"차를 다 고쳤어. 타고 가도 괜찮단다." 

"벌써 다 고쳤어요?" 

아룬은 시계를 보았다. 

이제 겨우 12시였다. 아직 다섯 시간이나 남아 있었다. 

아룬은 왠지 모를 가벼운 흥분에 가슴이 뛰는 걸 느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차를 몰아 시내로 들어갔다. 

화려한 간판의 극장이 눈에 띄자 아룬은 곧바로 차를 헤운 다음 영화표를 샀다 

두 편을 동시상영하는 극장이었다. 그는 손목시계를 쳐다 보았다. 

'동시상영이라... 한 편만 보고 사무실로 가도 충분하겠구나.' 

하지만 아룬은 영황에 푹 빠진 나머지 두 편을 연속해서 보고 말았다 

마지막 자막이 올라갈 때가 되어서야 그는 화들짝 놀란 얼굴로 다시 시계를 보았다.
6
5분이었다.
 

아뿔싸! 아룬은 벌떡 일어나 극장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가 아버지의 사무실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이미 주위에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아버지는 석양을 받으며 사무실 밖에 혼자 서 있었다. 아룬은 허겁지겁 차에서 내렸다. 

"죄송해요. 제가 많이 늦었죠?" 

아버지의 얼굴에는 근심과 안도감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었다. 

"아들아, 네게 무슨 사고라도 생기지나 않았는지 무척 걱정했단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 

아룬은 갑자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어휴, 어리석은 정비사들 때문에 이렇게 늦었어요. 그 사람들,
고장 원인을 좀처럼 찾지 못하다가 겨우겨우 수리를 끝냈어요.
 

곧장 달려왔는데, 너무 늦었네요. 정말 죄송해요." 

아버지는 약간 의아한 표정이었다. 

잠시잠깐 그의 얼굴이 찌푸려졌으나 다시 침착함을 찾는 듯했다. 아버지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아룬은 이 같은 아버지의 모습을 애써 외면하며 열심히 딴전을 피웠다. 

"이제 덜덜거리는 소리는 나지 않을 거예요. 타세요. 아버지." 

아룬이 운전석에 올랐다. 그러나 아버지는 차에 타지 않은채 여전히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초조해진 아룬은 차의 시동을 걸었다. 

"타세요. 아버지. 어서 집에 가야죠." 

아버지는 아들의 얼굴을 한참 동안 쳐다보다가 이윽고 입을 열었다. 


                                    "아들아, 차를 몰고 집으로 가거라. 나는 걸어가겠다."

"? 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못 들었느냐? 난 집까짖 걸어가련다."

아룬은 몹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무실에서 집까지는 15킬로미터가 넘는,
걷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였다.

"아버지, 왜 그러세요?"

아룬은 거의 울상이었지만 아버지는 침착하고 위엄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아들에게 말했다.

"아들아, 나는 지난 17년 동안 너를 올바르게 키우고자 노력했단다.

그러데 너에게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구나.

나는 아버지로서 자격이 없다.

어떻게 해야 더 훌륭한 아버지가 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면서 집까지 걸어가야겠다.

그리고 네가 거짓말을 할 정도로 내가 그렇게 나쁜 아버지였다면, 붇디 나를 용서해 주기 바란다."

아버지는 약속시간에 맞춰 사무실로 오지 않는 아들이 걱적된 나머지,
정비소에 전화를 걸어 전후사정을 모두 파악한 상태였다.

그라나 아룬에게는 그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버지는 걷기 시작했다.

아룬은 천천히 차를 몰아 아버지를 뒤따르면서 울먹였지만, 아버지는 잠자코 고개만 저었다.

그는 아들에게 조용히 말했다.

"아들아. 아들아! 너 먼저 가거라. 어서 집으로 가라."

아버지는 끝끝내 아들의 청을 거절했다. 그리고 천천히 밤거리를 걸었다.

결국 두 사람은 거의 5시간이나 지나 자정 무렵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한 아버지는 아무런 말없이 잠자리에 들었다.


그 후로 아룬간디는 어떤 사람에게도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마시멜로 이야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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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이나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에는 "체벌"이 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나만, 그러수록 과감히 회초리를 들어 엄중하게 꾸짖어서 정신이 번쩍 나도록 아들의 등짝을 때려주고는 자동차 열쇠를 그 자리에서 압수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집까지 걸어오라고 소리 지르는게 대부분의 아버지들 행동일 것이다. 잘못한 일을 그 자리에서 즉시 바로잡아주지 않으면 자칫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게 될지도 모르니까...하지만 마시멜로의 큰 교훈을 생각해 보면 '야단 칠 때는 반드시 야단을 쳐라'라는 교육관도 언제나 옳은 건 아닌 듯하다. 벌을 주어야 할때는 반드시 벌을 주어야 한다는건 즉석에서 마시멜로를 먹어치우는 행위와 별반 다를 것이이 없지 않은가? 좀더 큰 교훈과 깨달음을 주기위해 야단 치는 일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달리 생각해보면 그날 아룬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얼마든지 나쁜 짓도 저지를 수 있었다. 단지 영화에 푹 빠져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꾸지람을 들을까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는 정도는 십대 청소년들이라면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흔한 실수에 불과하다. 중요한 건 아버지의 대응방식인 듯 하다. 실수를 범하고는 전전긍긍하는 아들에게 마구 화를 내고, 눈물이 쏙 빠지도록 야단을 친다면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는 하겠다. 하지만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아들을 깊은 상처를 받을 수 있을 수 있다. 또한 어떻게든 그 자리를 모면하고자 진심보다는 거직으로 뉘우치는 척할 수도 있다.

결국 순간적인 체벌은 순간적인 효과만을 불러올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는 아들의 장래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을 테니.. 손쉽다는 이유로 '체벌'만을 면하면 된다는 그릇된 사고를 심어주지 않을까? 훗날 똑같은 상황이 발생해 체벌을 받는다면그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 보다는, 재수가 없어서 거렸다는 억울한 표정을 지을 것이다아룬의 아버지는..잘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깊은 자제력을 발휘해 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커다란 교훈을 주었다.

 

아룬 이야기는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자제하는 데 얼마나 큰 의지력이 필요한지를 가슴 뭉클하게 보여주고 있다. 겨우 마시멜로 하나에 불과하지만, 이것을 먹고 싶은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 사람들은 뜻밖에도 많지 않다. 이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왜 몇몇에 불과한지를 효과적으로 반증하고 있다.

 

사람은 자신 외의 다른 사람이나 사건들을 대부분 자신의 뜻대로 통제할 수 없게 마련이다.

반면에 나 자신은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

그래서 나의 행동 방식은 다른 사람의 행동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떤 사건에 대한 대응 방식은 사건 그 자체보다 더욱 중요할 수도 있다.

 

내가 모범을 보이면 엄청나게 큰 영향력, 다시 말하면 설득력을 가질수 있다.

그것이 바로 성공에 이르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면, 억지로 일을 시키지 말고 가장 강력한 도구인 설득을 통한 동기부여를 해보라.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놀랍도록 자라가는 자녀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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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마트에서 물건을 계산하지 않고 그냥 나온 일이 있었다.

다른 물건과 더불어 작은 화장품을 하나 샀는데, 경보음이 울리지 않아 계산에서 누락됐는지 우리 부부 둘다 몰랐다.

그러나 와이프가 금액이 작게 나왔다며 영수증을 확인하고,

화장품 가격이 누락된 것을 알고 물건을 다시 계산대로 들고가 계산하고 왔다.

누락된 물건의 가격은 3만원 정도....

나는 계산하고 돌아오는 아내에게 한 마디 했다.

"~ 정말 착하네. 나 같으면 경보음도 울리지 않았으니 그냥 갔을텐데....^^"라며

속으로 아쉬워 하며 농담삼아 말을 건냈더니 아내가 하는 말...

 

" 3만원에 내 양심을 팔고 싶지는 않아."

 

너무도 단호하면서 자신 있게 말하는 아내를 보면서 약간은 아쉬워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아내는 한 번 양심을 버리기 시작하면, 다음에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쉽게 양심을 저버린다며,

작은 것에 충실한 사람이 큰 것에도 충실할 수 있다고 했다.

 

호부 3만원으로 결코 바꿀 수 없는 양심...

 

과연 나는 그런 양심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인지...

때묻지 않은 아내의 마음이 때묻은 나의 마음에 큰 교훈을 남겼다.

 

" 3만원에 내 양심을 팔고 싶지는 않아"

 

한 동안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귀한 교훈을 얻었다.  

아내는 귀한 동역자요 정말 좋은 스승이다.

## 이 글은 2007년에 적었던 글입니다. 아내는 아직도 그 양심을 잘 지키고 살고 있습니다.
    아내는 지금까지도 저에게 좋은 스승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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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다가 우연찮게 눌러진 핸드폰 사진...

아마도 배달을 하는 차량인 듯...

급하게 내렸다가 급하게 올라타고 다른 곳을 향해 가는 차를 보면서 쉼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다.


바쁜 일상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쉼이라는 말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많이 그리울께다.

오늘도 열정을 다해 살고 나서 잠시 쉼을 누릴 수 있는 그런 하루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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